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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이미지프레임 | 부모님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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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56년 데뷔하여 50년 이상, 만화/출판/애니메이션/카툰/일러스트 등 여러 분야에서 창작자로서 활동해온 조항리가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 1950년대의 척박한 한국만화사정, 50년 전 만화출판사의 구조, 총판 시스템, 출판만화시장이 처음 형성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책은 군사독재 정권이 들어선 이후의 만화심의, 황금박쥐/요괴인간 등 한국애니메이션이 처음으로 자리잡던 시절의 이야기와 TBS의 ‘만화영화’ 제작 비화, 김청기 등 한국 애니메이션 초창기 주역들의 활동상 등이 실감나게 회고되어 있다. 또 산호의 ‘라이파이’ 등 유수의 히트작, 서울동화의 ‘로보트 태권 브이’, 최초의 실사합성영화 ‘우뢰매’ 등 한국만화/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수놓은 여러 작품과 함께 한 르네상스적 창작자 조항리의 창작 반세기도 담아냈다.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일부)
여기에 실린 글들은 월간 일러스트(ILLUST) 2010년 1월호부터 2011년 12월호까지 2년간에 걸쳐 발표한 것들이다.
이 자전적 에세이는 심오한 사상이나 철학이 담긴 이야기들이 아니다. 그렇다고 인생관을 말하려는 글도 아니다. 5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을 만화와 함께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동안 보고 느끼고 체험한 이야기들을 두서없이 펼쳐놓았을 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TV 드라마처럼 느끼게 마련이다. 내 윗분들의 말씀을 듣다 보면 자신의 지난 삶을 풀어내자면 몇 권의 소설책이 나올 거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여러 번 본다.
내가 이 글들을 정리하면서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돌이켜보니, 그시절 인기 만화로 돈과 명예를 누리던 이들, 그림 실력은 있는데 빛을 못 본 이들, 혹은 왜곡되고 숨겨진 이들이 있는가 하면, 지금은 잊힌 이들, 세상을 떠난 동료 만화가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가슴이 저려 온다.
오래전부터 한 번쯤은 지난 시절 만화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진솔하게 정리해보고 싶었다. 나이를 더 먹어가면서 그나마 추억들이 흐려지는 기억 속에 묻혀 버리기 전에 기록해야겠다고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재작년 가을 월간 ILLUST 최준식 대표로부터 자서전 같은 글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을 막상 받고 보니 자신이 없어 사양했었다.
그러다 재차 청탁하는 바람에 만용을 부려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를 중심으로 한 지나간 세월 속에 아스라하게 만화에 얽힌 이야기를 한 회 한 회 쓰다 보니 다행스럽게도 실타래 풀리듯 해 지금도 연재를 계속하고 있다.
속상했던 일, 창피해 얼굴이 붉어졌던 일, 너무나 어리석게 행동했던 일 등등 정말로 말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사실대로 쓰려고 애썼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잊히지 않는 일인데 상대방에게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 일일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잘못된 기억으로 말미암아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를 전달하여 불쾌감을 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은 있다. 그리고 본인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두서없이 쓴 이 글로 인해 혹시 쓸데없는 오해나 사게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도 생긴다.
지난 시절의 이야기들이니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2012. 1
조항리

  작가 소개

저자 : 조항리
서라벌예대 미술학과를 졸업하셨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신문, 잡지, 단행본 등에 만화를 발표하였습니다. 대표작으로《혜성 같은 소년》《빅토리 삼총사》《우수리》《밤토리》 등 다수가 있고, 시나리오 작품으로는 《황금날개》《꼬마 어사 똘이》《슈펴 태권 V》《우뢰매》 등이 있습니다.

  목차

좋아서 해왔던 이 길 후회는 없다
나의 데뷔 시절
구닥다리 삽화와 감각적인 삽화
본명과 개명
만화에서 사라진 먹 향기
나의 첫 번째 단행본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혜성 같이 나타난 「혜성 같은 소년」
제자리 찾은 만년필
추억의 녹지다방 1
추억의 녹지다방 2
추억의 녹지다방 3
아동만화 심의가 시작되던 시절
녹지다방 밖의 교우록
중앙 아동만화 작가 협회
어설픈 데이트
속-혜성 같이 나타난 혜성 같은 소년
절필!
애니메이션을 시작하다
다시 만화를 하다
한국 장편 만화영화의 전설 로보트 태권V
평생 조감독
한국 최초의 합성영화 우뢰매
만화와 함께 세월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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