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푸른숲 청소년 문학 시리즈 ‘마음이 자라는 나무’의 열일곱 번째 책으로, 프랑스의 어느 한적한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먼 소년 ‘미로’의 맑고 섬세한 성장 이야기이다. 독자들은 나이를 초월한 팔뤼슈 할아버지와의 우정, 옆집 소녀 륀에게서 느끼는 알싸한 첫사랑의 감정 등 잔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삶의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아무리 삶이 불행하더라도 자신을 위해 기꺼이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시각 장애’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 미로의 시선은 발칙할 만큼 당당하고 자유롭다.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롭게 꿈꿀 수 있다고 믿는 미로의 모습은 타인과의 관계,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일의 의미를 깊숙이 들여다보게 한다. 저자는 마치 한 편의 시 같은 미로의 내밀한 독백을 통해 ‘사람을 자라게 하는 힘은 바로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워주며, 삶을 긍정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출판사 리뷰
어느 눈먼 소년의 마음으로 세상 보기
『눈먼 소년 미로, 바다를 보다』는 푸른숲 청소년 문학 시리즈 ‘마음이 자라는 나무’의 열일곱 번째 책으로, 프랑스의 어느 한적한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먼 소년 ‘미로’의 맑고 섬세한 성장 이야기이다. 팔뤼슈 할아버지와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 옆집에 새로 이사 온 륀이라는 소녀에게서 느끼는 알싸한 첫사랑의 감정 등 잔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삶의 기쁨이 가득 담겨 있다.
‘시각 장애’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 미로의 시선은 발칙하리만큼 당당하고 자유롭다.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롭게 꿈꿀 수 있다고 믿는 미로의 모습은 타인과의 관계,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일의 의미를 깊숙이 들여다보게 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동·청소년 작가인 알렉스 쿠소는 마치 한 편의 시 같은 미로의 내밀한 독백을 통해 ‘사람을 자라게 하는 힘은 바로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진리를 새삼 일깨워 준다.
긍정할 때 비로소 빛나는 삶의 가치
살면서 영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아무리 삶이 불행하더라도 자신을 위해 기꺼이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눈먼 소년 미로, 바다를 보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상과 소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십대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 역시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에 있다. 사실 ‘장애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의 분위기는 대개(적어도 초반에는) 침울하거나 슬프기 마련이다. 그리고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초점을 두어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눈먼 소년 미로, 바다를 보다』는 그런 이야기들과는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이 가볍고 경쾌하다. “장애가 어쨌다는 거야? 난 그저 눈이 안 보일 뿐이라고!”라며 당당히 대꾸하는 주인공 미로의 모습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경계심 어린 시선과 고정관념을 무장 해제시킨다. 미로는 자신의 장애를 거부하거나 극복하려는 대신,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더 큰 삶의 의미를 알아 나가뼉 노력한다. 그것은 바로 타인, 더 나아가 세상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다. 이러한 미로의 성장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눈이 아닌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일러줄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오히려 통해서 삶을 긍정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미로는 여느 평범한 십대처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행동에도 거침이 없다. 그러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소심해지는 사춘기 소년의 감성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이런 미로에게 장애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보는 법을 배우지는 못했지만 항상 눈을 감고 있어서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는 미로의 긍정적인 사고는 읽는 이로 하여금 절로 고개를 주억이게 한다.
사실 우리는 다른 누구의 마음도 진정으로 헤아리지 못한다. 그런데 유독 장애인을 대할 때는 섣부르게 학습된 방식을 배려와 이해라고 착각하곤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의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가치를 심는다. 그것은 미로가 그토록 원했던 ‘조화로움’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프랑스의 어느 바닷가, 아이완의 손끝으로 다시 태어나다
이 책에서 ‘바다’는 아주 중요한 공간 중 하나이다. 바다는 팔뤼슈 할아버지와의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장소이며, 훗날 그와 작별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미로가 팔뤼슈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여자 친구 륀과 수영을 하는 마지막 장면은 꽤 의미심장하다. 그 무엇과도 자연스럽게 한데 섞이는 물처럼 세상과 조화를 이루고 싶은 미로의 욕망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바다는 다시 말해 미로의 세계인 셈이다.
『워터보이』, 『구멍』 등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이완의 일러스트는 그런 이 책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프랑스의 어느 한적한 바닷가 풍경은 물론, 눈이 아닌 마음으로 바라보는 미로의 시선을 서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내었다. 일러스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그의 일러스트는 이 책에 마치 팔딱거리는 물고기처럼 싱싱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작가 소개
저자 : 알렉스 쿠소
1974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작은 해안 도시인 브레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조형 미술과 시청각 미술,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고향인 브르타뉴 지방에 머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나만 빼고 뽀뽀해』, 『네 얼굴을 보여 줘』, 『주머니 가득한 버찌』 등이 있다.
1974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작은 해안 도시인 브레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조형 미술과 시청각 미술,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고향인 브르타뉴 지방에 머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는 『나만 빼고 뽀뽀해』, 『네 얼굴을 보여 줘』, 『주머니 가득한 버찌』 등이 있다.
그림 : 아이완
1973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프리랜스 작가뾔 활동하고 있다. ‘아이완(iwan)\'은 대학 시절 작가가 만든 캐릭터의 이름으로, ’나는 원한다‘의 \'I want\'를 조합해 만든 필명.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일러스트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워터보이』, 『구멍』 등이 있다.
역자 : 윤정임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10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프랑스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랑베르 씨』, 『까보 까보슈』, 『마지막 거인』, 『아주르와 아스마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