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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랑
시공사 | 부모님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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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32권. 네 차례에 걸쳐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일본인 최초로 미국예술원 명예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이다.

이국적인 미모를 지닌 열다섯 소녀 나오미를 집으로 들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내로 키우려 했던 주인공이 결국 그녀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예속되어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다니자키의 문학적 주제인 '여체에 대한 숭배'와 '마조히즘과 결합된 관능적 욕망'을 가장 잘 형상화한 그의 대표작이다.

후대의 평론가들이 지적하듯이 이 작품은 서구적인 것에 매혹되어 문화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던 개화기 일본에 대한 섬세한 풍속화로, 주인공 가와이 조지는 카페에서 서구적인 이름과 외모를 가진 나오미에게 끌리고 붉은 기와를 얹은 하이칼라한 문화주택에서 함께 살며 '서양사람 앞에 나가도 부끄럽지 않은 숙녀'로 키우기 위해 나오미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외국인이 있는 댄스홀을 다닌다.

작가 고노 다에코의 말 대로 세대를 거듭 바꾸면서도 여전히 즐거운 독서를 제공하는 이 작품의 번역은 우리 시대 대표 번역가의 한 사람인 김석희가 맡았고, 일제강점기부터 내려온 것으로 이제는 사전을 찾지 않으면 그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치인(痴人)'이라는 직역 투의 단어 대신 보다 작품 분위기에 맞는 <미친 사랑>으로 제목을 바꾸어 출간하게 되었다.

  출판사 리뷰

내면에 불온의 씨앗을 품고 있는 미소녀 ’나오미’,
그녀에게 복종하며 기쁨을 느끼는 남자 ‘조지’
여성 숭배, 굴종의 쾌락으로 얼룩진 미친 사랑의 수기

일본 탐미주의문학의 상징,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작


네 차례에 걸쳐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일본인 최초로 미국예술원 명예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痴人の愛)》이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32권으로 출간되었다. 이국적인 미모를 지닌 열다섯 소녀 나오미를 집으로 들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내로 키우려 했던 주인공이 결국 그녀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예속되어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다니자키의 문학적 주제인 ‘여체에 대한 숭배’와 ‘마조히즘과 결합된 관능적 욕망’을 가장 잘 형상화한 그의 대표작이다.
《미친 사랑》은 '오사카아사히신문'에 처음 연재를 시작했으나 미풍양속을 해치는 내용이라며 검열 당국으로부터 여러 번 주의를 받다가 결국 중단되었고, 넉 달 뒤 《여성》이라는 잡지에 다시 발표되어 연재를 마쳤다. 당시 이 소설이 일으킨 반향은 실로 엄청나서, 대중 사이에 ‘인습적 정조 관념에 매이지 않는 신여성의 관능적 연애’를 뜻하는 ‘나오미즘’이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였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추천사에서 미시마 유키오가 잘 지적했던 것처럼 이 작품 속에는 단순히 탐미적 취향의 극단적 추구나 파격적인 소재로 인한 화제성 그 이상의 것이 있다. 후대의 평론가들이 지적하듯이 이 작품은 또한 서구적인 것에 매혹되어 문화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던 개화기 일본에 대한 섬세한 풍속화로, 주인공 가와이 조지는 카페에서 서구적인 이름과 외모를 가진 나오미에게 끌리고 붉은 기와를 얹은 하이칼라한 문화주택에서 함께 살며 ‘서양사람 앞에 나가도 부끄럽지 않은 숙녀’로 키우기 위해 나오미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외국인이 있는 댄스홀을 다닌다. 서구 문명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때의 일본 시민사회가 세밀하게 묘사된 시대성, 그리고 조지와 나오미를 통해 인간성의 미지의 분야는 무한함을 알려주는 영원성이 이 소설을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작가 고노 다에코의 말 대로 세대를 거듭 바꾸면서도 여전히 즐거운 독서를 제공하는 이 작품의 번역은 우리 시대 대표 번역가의 한 사람인 김석희가 맡았고, 일제감정기부터 내려온 것으로 이제는 사전을 찾지 않으면 그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치인(痴人)’이라는 직역 투의 단어 대신 보다 작품 분위기에 맞는 《미친 사랑》으로 제목을 바꾸어 출간하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조지와 나오미의 ‘미친 사랑’에 빠져들기를 기대해본다.

  작가 소개

저자 : 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 근대문학가. 메이지 말엽부터 쇼와 중엽까지 평생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작품의 예술성을 인정을 받아 노벨문학상 후보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일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번역을 맡았던 사이덴스티커는 다니자키가 생존했더라면 노벨상은 다니자키의 것이었다고 말할 만큼 그에 대한 평가는 높다. 1886년 도쿄 니혼바시의 부자 상인 집안에서 태어난 다니자키는 유복한 유년을 보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은사 이나바 선생님의 권유로 가정교사로 입주해 학업을 이어가며 『신시초新思潮』를 창간해 처녀작 희곡 『탄생』에 이어 『소년』 『호칸』 『비밀』 등을 연이어 발표한다. 특히 『문신』은 미타 문학지의 격찬을 받으며 일본 탐미주의의 등장이라는 문단적 지위를 안겨준다. 이렇듯 초기 작품에는 탐미주의의 일파로, 인간의 향락적, 관능적 감각 묘사가 두드러지나 그 후 소재, 문체, 표현 기법이 다양하게 변천한다. 한어漢語와 아어雅語를 비롯해 속어와 방언까지 현란하게 구사하며 걸쭉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문체가 작품마다 뉘앙스를 달리하는 게 특징이다. 1911년 등록금 미납으로 도쿄대를 중퇴하고 신경쇠약에 걸리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징병을 피한다. 1915년 지요코와 결혼, 『오쓰야고로시』 『오사이와 미노스케』 같이 당시의 모던한 풍속에 영향을 받은 대중적 소설을 발표하지만 처제 세이코(소설 『미친 사랑』의 실제 모델)와 내연관계를 맺으며 아내 지요코와는 사이가 멀어진다. 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시나리오와 희곡을 쓰던 중, 1923년 간토 대지진이 발생해 간사이로 이주한 뒤 아내 지요코를 친구에게 양도하는 내용을 신문에 실어 또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두 번째 부인과는 사별한 뒤, 1935년 모리타 마쓰코와 결혼, 그녀의 영향으로 『겐지 이야기』를 현대어로 번역하면서 다니자키의 작품은 고전적 색채를 띠기 시작했고 1948년 그의 나이 예순두 살에 출간한

  목차

미친 사랑 ..........007
해설 _시대성과 영원성의 교차점 ..........329
다니자키 준이치로 연보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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