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07년 독일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호기심이 풍부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가 주인공이다. 아이는 이른 아침 홀로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 산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에 비친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 하늘에 실구름이 떠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한다.
풀줄기들과 구름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아이도 자연과 하나가 된다. 노르웨이의 어느 피오르드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아이가 자신의 느낌 그대로 행동하고 반응하고 살아가는 것을 세상은, 어른들은 허락하지 않는다.
작가는 어른의 세계에 부딪친 아이의 섬세한 심리를 한없이 반복되어 흐르는 현재형의 문장 속에서 섬세하게 되살려 놓고 있다. 이 책을 차분히 읽다보면 어느덧 주인공인 소년에게 공감되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간 잊고 있었거나 모르고 있던 아이들의 세계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즐거움을 얻게 된다.
출판사 리뷰
2001년 노르웨이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과
2007년 독일 어린이 문학상 수상!
아이들의 마음을 투명하게 비춰주는 시처럼 독특한 문장,
새롭고 매력 넘치는 그림동화책
1.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시와 같은 그림동화책
『오누이』의 주인공은 호기심이 풍부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다. 이른 아침 홀로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 산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에 비친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 하늘에 실구름이 떠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한다. 풀줄기들과 구름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아이도 자연과 하나가 된다. 노르웨이의 어느 피오르드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사랑과 호기심이 넘치는 아이에게 세상은 아이가 원하는 것만큼 마냥 푸른빛만은 아니다. 아이가 자신의 느낌 그대로 행동하고 반응하고 살아가는 것을 세상은, 어른들은 허락하지 않는다.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서 실구름이 흘러가는 하늘을 바라보다 잠든 아이에게, 엄마는 새벽에 혼자 집을 나갔다고 꾸지람을 하고, 어느 아저씨는 높이 자란 풀들을 잔디깎이로 몽땅 잘라 버린다. 어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아이를 판단하고 행동을 규제한다. 그리고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작가는 어른의 세계에 부딪친 아이의 섬세한 심리를 한없이 반복되어 흐르는 현재형의 문장 속에서 섬세하게 되살려 놓고 있다. 이 책을 차분히 읽다보면 어느덧 주인공인 소년에게 공감되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간 잊고 있었거나 모르고 있던 아이들의 세계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즐거움을 얻게 된다.
아이의 외로운 마음과 여동생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마치 노래나 시처럼 아름답고도 슬프게 그려낸 『오누이』는 2001년 노르웨이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독일에서 번역 소개되어 2007년 독일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오누이』가 최고의 어린이 책이 된 것은 틀에 박힌 교훈과 교육적인 유용성에서 벗어난 문학작품이며, 아이들의 마음을 투명하게 비춰주는 시와 같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2. 독창적인 언어 표현의 새롭고 매력 넘치는 그림동화책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극작가이며 노르웨이에서 수없이 많은 주요 문학상을 수여한 바 있는 욘 포세는 『오누이』를 통해 거리낌 없는 아이의 순수한 행동에 두려움과 걱정으로 맞서는 부모의 모습을 대비시키고 있다. 아이와 어른 세계 사이에 놓인 모순을 이보다 더 인상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치 진주 목걸이처럼 아이의 생각이 줄지어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어린아이의 시점이 되어 동심의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3.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가득한 어린아이 눈으로 보는 세상
“엄마는 지금 왜 이렇게 화를 내는 걸까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이에요. 단지 잔잔한 바다를 바라본 것뿐인데요. 하늘과 하늘 높이 떠 있는 실구름들과 머리 위의 풀줄기를 바라본 것뿐인데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금지하는 것들은 놀랄 정도로 많다. 세상을 탐험하고 싶은 다섯 살짜리 어린아이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어느 새벽에 잠옷 차림으로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서 하늘을 보는 것이 나쁜 일일까? 여동생과 함께 숲길을 가로질러 물가로 내려가는 것은? 또한 혼자 피오르드 근처로 내려가 보트를 타는 것은?
작가 욘 포세의 고향인 노르웨이의 어느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어린 주인공의 시점에서 연속된 3일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 3일 동안 아이는 어른들의 관점에서 볼 때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나쁜 짓’을 계속하여 저지르고 있다. 왜냐하면 아이가 혼자서 산책을 나가다가 차에 치일 수도 있고, 혼자 피오르드에 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 작가는 이와 같은 어른(아이 엄마)의 두려움을 아이의 욕구와 정면으로 대결시킨다. 아이의 관점과 어른의 관점 사이의 모순은 결코 극복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아이의 움직이는 생각에 맞추어 자연스레 변화 반복되는 문장들로 이루어진 『오누이』는 거짓 없는 아이들만의 감정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낸 완전히 새로운 표현 양식의 어린이 책이다. 그렇기에 성인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아이의 인지 방식과 생각에서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린이 독자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어른들의 복잡한 생각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된다. 흐르는 듯한 문장 사이에서 세상을 받아들이는 아이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때로는 의문부호가 되고 때로는 호기심이 되어 독자의 마음에 잔잔히 전해진다.
노르웨이의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그 해 최고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오누이』는 단지 독특한 ‘유년 시절을 다룬 문학 작품’일 뿐 아니라, 새로운 아동문학인 것이다.
아이는 집 앞에 서서 보트를 바라보고 있어요. 보트는 물가 선착장에 매여 있어요. 멋진 보트지요. 하얗고 멋져요. 산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의 물은 너무도 푸르고 매끄러워요. 마치 산들이 물 위에 누워 있는 것 같아요. 푸르고 검고 갈색인 산들이 물 위에 누워 있어요. 바다에는 단 한 척의 배도 보이지 않아요. 혹시 너무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 걸까요?
아이 말고는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엄마도 일어나지 않았고, 아빠도 일어나지 않았고, 여동생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아이만 잠에서 깼어요. 그래서 마치 이 세상에 혼자 깨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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