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98년 전 7편 11권으로 완역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한권에 묶어 출간한 이 책은 1편에서 7편에 이르는 각 테마와 문장을 중심으로 의식 흐름의 발전 단계를 더듬어가는 발췌 형식을 취했다. 무의식의 기억을 통해 인간 심리의 심층을 파헤치고 독자에게 화자와 동일한 체험을 유도하는 가운데 독립된 예술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장본.
출판사 리뷰
한 권으로 읽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출간!
20세기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으며 \'신(新)심리주의 문학의 걸작\', \'현대문학의 고전\'으로 칭송받는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한 권으로 엮어져 나왔다. 프루스트가 13년에 걸쳐 쓴 이 역작은 그동안 문학사적인 비중과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난해하다는 평과 방대한 분량에 전권을 완독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어하지만 선뜻 손에 잡기 어려웠던 작품, 그러나 이 작품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옴으로써 많은 독자들이 프루스트 문학의 진수(眞髓)를 접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프루스트의 문체 중 가장 좋은 문장만을 담은『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결정판!
1998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완역본(전7편 11권, 국일미디어 간)이 번역 출간된 후 이 작품을 읽은 독자들은 프루스트 작품에 완전히 매료되어 열광하였다. 그러나 과연 전7편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의 작품성을 훼손하지 않고, 프루스트의 섬세한 문체와 특징을 생생하게 재구성하여 한 권으로 엮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다른 작품도 아닌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루스트의 작품을 완역하여 소개했던 시인이자 불문학자인 김창석 씨가 1954년 N.R.F.사에서 발간한 플레이아드(Pleiade) 문고판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전7편)에 기초하여 발췌와 재번역을 한 이 책은 무의식의 내면세계를 훌륭하게 표현해낸 프루스트의 문체 중 가장 좋은 문장만을 담음으로써 가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스완네 집 쪽으로\',\'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게르망트 쪽\', \'소돔과 고모라\',\'갇힌 여인\',\'사라진 알베르틴\',\'되찾은 시간\' 등 모두 7편으로 전권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전편에 이르는 각 테마와 뛰어난 문장을 중심으로 의식 흐름의 발전 단계를 더듬어가는 발췌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소설기법에서 크게 벗어나 인간 심리의 내면 탐구와 보편성을 자연스러운 의식 흐름에 따르고 있어 소설적인 줄거리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역자가 이야기의 줄거리를 간추려서 재구성하는 방법을 피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더욱이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는 작품 전체의 줄거리를 충분히 이해하도록 고려하고 발췌하여 전체 구성과 완결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공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의식 세계를 다룬 책!
이 작품의 가장 큰 주제는 시간이다. 화자인 \'나\'에 의하면 모든 사물과 존재는 시간에 의해 파괴된다. 그러나 과거는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 깊은 곳에 머물러 있다가 언제든 사물을 통해 되살아난다. 프루스트는 결국 순간적인 시간을 정복해 영원한 시간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 예술의 특성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38살 때부터 51살로 죽을 때까지 13년 동안 오로지 이 작품에만 매달렸다. 고질병인 천식 때문에 창문을 이중으로 잠그고 바깥의 잡음을 막기 위해 사방에 코르크를 댄 방에 틀어박힌 채 신들린 사람처럼 쓰고 또 썼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앙드레 모루아는 그 지난한 과정을 \'시간에 맞서는 정신의 긴 투쟁\'이라고 불렀다.
한 권을 통해 작품 전체를 읽는 감동과 프루스트 문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책!
프루스트의 특성과 무의식적인 향기가 고스란히 담긴 이 한 권을 통해 작품 전체를 읽는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작품의 문장 하나하나, 단락 하나하나가 충분히 음미해볼 값진 보석과 같아 마치 수상록(隨想錄)이나 명상집(冥想集)을 읽는 듯하다. 아마도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순간 프루스트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자기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 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프루스트
19세기 이래의 리얼리즘을 타파하고 20세기 신문학의 길을 연 프랑스 작가로,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과 혁신적인 수법으로 7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완성하였다.
프랑스의 파리 교외 라 퐁테느 가에서 태어나 섬세한 감수성과 분석적 경향이 강한 성격으로 성장하였다. 청년시절에는 화려한 사교계의 총아였으나 지병인 천식과 어머니의 죽음이 전기가 되어 38세 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쓰기 시작, 코르크를 바른 방에 틀어박힌 채 죽을 때까지 집필 생활만을 계속하였다.
작품으로는 『즐거움과 그 나날』, 미완성의 장편 『장 상퇴유』가 있으며, 대표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나의 독백으로 시작, 무의식의 기억을 통해 인간 심리의 심층을 파헤치고 독자에게 화자와 동일한 체험을 유도하는 가운데 독립된 예술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루스트는 이 작품을 통하여 주인공인 \'나\'를 유충의 상태에 놓고 빛을 향해 점차 기어가면서 끊임없이 현실에 의해 좌절되곤 하는 무력한 정신상태를 그렸으며, 지난날의 회상을 통한 삶의 묘사를 예술적으로 시도하여 외적 사물의 섬세한 묘사와 심미적인 전개로 이를 채색하였다.
이 작품은 인간의식을 사실의 기억을 더듬어 해명하고 이를 시적으로 묘사한 미학적, 철학적, 과학적인 교양이 짙게 배어 있는 20세기 신심리주의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역자 : 김창석(金昌錫)
1923년 서울 출생. 일본 아테네 프랑세를 졸업하였으며, 1946년 동인시지(同人詩誌) 『形象』에 참여하였다. 시집으로 『돈주곡』(1962), 『하루』(1964), 『현대시학』지에 연재시「調率」(1977∼1978), 小詩集「뜻」(1975), 연재 수필 「詩魂의 風景」(1975∼1977)을 게재하였으며, 『나의 平均律』(1997) 등이 있다.
역서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전7편과 피에르 루이스 『빌리티스의 노래』(1958), 폴 클로텔 『마리아께 고함』(1960), 로맹 롤랑 『장 크리스토프』전10권(1963), 『매혹된 영혼』전4권(1969), 발자크『골짜기의 百合』, 『風流諧謔譚』(1971)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