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산세계문학총서 129권. 스페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매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소설. 성찰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현대인의 존재론적 불안을 예리하게 그려내는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형이상학적 스릴러'라는 독특한 작품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새신랑인 화자 후안의 이야기, 아내를 두 번이나 잃고 세 번 결혼한 아버지 란스 이야기, 불륜 커플인 기예르모와 미리암 이야기, 잡지의 개별 만남 섹션이나 소개소를 통해 짝을 찾는 베르타 이야기, 스페인과 영국 정상의 회담 이야기 등 매우 독립적인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소설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다양한 이야기들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독특하고 섬세한 문체와 유기적인 작품 구조를 통해 거대한 의미망을 구축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 비롯된 작품이자 연결고리로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가 20세기 사건들에 군데군데 깊숙이 파고들어 인간의 행위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고뇌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반복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아버지 그리고 화자인 '나'의 시대를 오가며 말의 강력한 힘과 '앎'이 가져오는 끔찍한 대가, 끈질긴 과거의 멍에를 묘사한 이 작품은 독창적인 방식으로 인간 행위의 본질과 고뇌를 성찰한다. 또한 인간의 몸과 마음처럼 문학 작품의 형식과 내용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는 치밀한 구성력은 이 작품에서 절정을 이룬다. 임팩 더블린 국제문학상 수상작이다.
출판사 리뷰
“혹시 비밀이 생기거나 이미 비밀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말하지 말거라”
듣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곧 안다는 것이며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듣는 것으로 새하얀 마음이 더럽혀질 수 있는 것이다
스페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매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새하얀 마음』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29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새하얀 마음』은 성찰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현대인의 존재론적 불안을 예리하게 그려내는 작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형이상학적 스릴러’라는 독특한 작품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새신랑인 화자 후안의 이야기, 아내를 두 번이나 잃고 세 번 결혼한 아버지 란스 이야기, 불륜 커플인 기예르모와 미리암 이야기, 잡지의 개별 만남 섹션이나 소개소를 통해 짝을 찾는 베르타 이야기, 스페인과 영국 정상의 회담 이야기 등 매우 독립적인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소설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다양한 이야기들은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독특하고 섬세한 문체와 유기적인 작품 구조를 통해 거대한 의미망을 구축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 비롯된 작품이자 연결고리로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가 20세기 사건들에 군데군데 깊숙이 파고들어 인간의 행위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고뇌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반복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아버지 그리고 화자인 ‘나’의 시대를 오가며 말의 강력한 힘과 ‘앎’이 가져오는 끔찍한 대가, 끈질긴 과거의 멍에를 묘사한 이 작품은 독창적인 방식으로 인간 행위의 본질과 고뇌를 성찰한다. 또한 인간의 몸과 마음처럼 문학 작품의 형식과 내용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는 치밀한 구성력은 이 작품에서 절정을 이룬다. 임팩 더블린 국제문학상 수상작이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사람들은 비밀을 이야기해주면 자신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손님들과 식사를 하던 신부 테레사는 욕실로 가 거울 앞에 서더니 권총으로 심장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마냥 행복해야 할 새신부는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일까!
약 40년 후, 이 미스터리한 사건은 당시 신랑이었던 란스의 아들이자 갓 결혼한 ‘나’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우연히 알게 된 과거의 진실에 점차 다가감에 따라 ‘나’는 나를 둘러싼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40년 전 그 사건을 궁금해해도 좋은지, 그 사건을 밝혀내는 것이 좋을지 고민한다.
신혼여행 직후 자살한 테레사와 주인공 ‘나’의 어머니는 자매다. 그리고 당시 신랑은 ‘나’의 아버지다. ‘나’의 아버지는 자매와 잇따라 결혼하여, 언니는 자살로 먼저 보내고 동생과 재혼하여 나를 낳은 것이다. 새신부의 자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로 시작한 이 소설은 갓 결혼한 나와 아내가 테레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자 인간관계, 남녀 관계에 대한 치밀한 고찰이다.
결혼식 날 새신랑인 나를 불러내서 아버지가 한다는 충고는 “혹시 비밀이 생기거나 이미 비밀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말하지 말거라”였다. 결혼피로연 중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나’는 부인 루이사에 대해 아버지가 무언가를 아는 것은 아닌지 자꾸 신경이 쓰인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는 한밤에 내 신혼집을 몰래 바라보고 있고, 해외 출장이 많은 통역사인 나는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일들에 대해 남몰래 의심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흔한 치정 로맨스로 흐르지 않는다. 하비에르 마리아스는 이러한 통속적인 요소들로 극적 긴장감은 긴장감대로 유지하면서 인간관계와 이성관계의 본질을 예리한 시선으로 분석한다. 결혼과 관련하여 괴로운 과거가 있는 아버지의 시간과 새로운 시작을 하는 나의 사건 등 급격한 시공간의 이동은 미혼에서 결혼이라는 극적인 변화를 겪는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
작가 소개
저자 : 하비에르 마리아스
스페인의 저명한 철학자 훌리안 마리아스의 아들로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미국 웰즐리 대학교, 스페인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가르쳤다. 특유의 성찰적인 내용과 시적인 문체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1990년대에 들어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한 그의 작품은 영어, 불어, 독일어, 일본어를 비롯한 32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새하얀 마음』으로 스페인 비평상, 임팩 더블린 국제문학상을 받았으며,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로 남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 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프랑스 페미나 외국문학상, 독일 넬리 작스 문학상, 이탈리아의 몬델로 문학상 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08년에는 스페인 왕립학술원 회원이 되었으며, 매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장편소설 『늑대의 지배』 『시간의 제왕』 『감성적인 사람』 『모든 영혼』 『사랑에 빠지기』 『이것이 재앙의 서막이다』 등과 다수의 단편집, 수필집을 출간했으며, 토머스 하디와 조지프 콘래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로렌스 스턴의 작품을 번역하기도 했다.
목차
새하얀 마음
옮긴이 해설ㆍ부정과 절망의 반복에서 긍정과 희망의 변주로
작가 연보
기획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