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화사가 로버트 단턴의 책. 로버트 단턴이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이던 18세기 중엽의 파리 거리 한복판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1749년 봄, 루이 15세를 비방하는 시가 거리에 나돌자, 시인을 체포하라는 왕명을 받든 경찰이 행동에 나선다. 은밀하고 대대적인 작전의 결과, 대학생과 하급성직자 등 14인이 바스티유로 잡혀 들어간다. 이름 하여 '14인 사건'이다.
경찰의 수사 작전은 분명한 질문을 유발했다. 왜 파리 당국은 시를 추적하는 일에 그토록 열을 올렸을까? 이 책은 이 물음에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따라 단서를 추적해가면서 당대의 의사소통망을 복원해낸다.
하지만 '14인 사건'이라는 낯선 이름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 여기서 단턴이 다루고자 하는 핵심 주제는 '14인 사건' 자체와 그 의의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당대의 세평과 분위기이며 문맹률이 절반인 구어 세계에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 방식과 그 매체에 관한 연구이다.
출판사 리뷰
“왜 18세기 파리 경찰은 시와 노래를 추적했을까?”
구어 세계의 의사소통망을 복원하고 여론의 형성 과정을 추적한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로버트 단턴의 실험적 역사서!
『고양이 대학살』의 저자 로버트 단턴의 신간!
문화사가 로버트 단턴의 신작 『시인을 체포하라Poetry and the Police』가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이던 18세기 중엽의 파리 거리 한복판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1749년 봄, 루이 15세를 비방하는 시가 거리에 나돌자, 시인을 체포하라는 왕명을 받든 경찰이 행동에 나선다. 은밀하고 대대적인 작전의 결과, 대학생과 하급성직자 등 14인이 바스티유로 잡혀 들어간다. 이름 하여 ‘14인 사건’이다. 경찰의 수사 작전은 분명한 질문을 유발했다. 왜 파리 당국은 시를 추적하는 일에 그토록 열을 올렸을까? 이 책은 이 물음에서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따라 단서를 추적해가면서 당대의 의사소통망을 복원해낸다.
하지만 ‘14인 사건’이라는 낯선 이름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 여기서 단턴이 다루고자 하는 핵심 주제는 ‘14인 사건’ 자체와 그 의의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당대의 세평과 분위기이며 문맹률이 절반인 구어 세계에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 방식과 그 매체에 관한 연구이다.
“수 세기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히 여성들은) 읽는 법을 몰랐다. 그들은 끊임없이 구두로 정보를 교환했지만 그 모든 것이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것을 복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우리는 의사소통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비어 있는 부분을 채우려는 시도의 하나이다.”
18세기 파리 경찰을 향한 미메시스적 작업 - 수사기록을 통해 구어 세계의 정보망과 여론의 형성 과정을 들여다보다
실로 정보공화국이라 할 만하다. 전자 기기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을 청하는 순간까지, 현대인들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종일토록 소셜네트워크를 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는다, ‘정보’라는 것을 현대사회‘만의’ 특징으로 여기면서. 그런데 그것은 착각이라는 게 단턴의 주장이다. 현대사회의 그것과 아주 흡사한 ‘의사소통망’이 이미 몇 세기 전에도 존재했다는 게 『시인을 체포하라』에서 내건 명제이다. 지금은 마음에 들거나 회자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리트윗’을 하거나 ‘좋아요’ 버튼을 누르지만 옛날에는 쪽지에 필사해 전하거나 외워서 들려줬다는 게 다를 뿐이다. 왕이나 궁정에 대한 가십과 정치적 비판 등이 시와 노래에 실려 거리 곳곳으로 확산되었다. 그중 일부에서는 궁정인의 섬세한 필치가 묻어났고, 일부는 평민들의 흔적을 담고 있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의사소통망 안으로 수렴되었다. 그것들은 하나의 정보 체계로 촘촘하게 엮여, 파리 전체가 에두아르 왕자 추방이나 특별세인 10분의 1세, 왕과 퐁파두르 부인의 관계와 모르파 백작의 몰락 등 공적인 사건들에 관한 뉴스로 들썩였다. 정보사회는 인터넷보다 훨씬 앞서 존재했다! 우리는 그 유통망을 추적함으로써 문맹률이 절반을 넘는 ‘구어’ 사회에서 어떻게 정보가 소통되는지 알 수 있으며,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또한 여론과 대중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한 단턴표 역사책.노래에 실린 250년 전 파리의 말과 생각 속으로
로버트 단턴의 대표작 『고양이 대학살』은 프랑스 사회사에 대한 아래에서부터의 미시적 접근을 통해 역사 서술의 방법론적 논쟁을 야기시키며 학계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쉽고 흥미진진한 서사를 통해 대중적으로도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한국에 소개된 『책의 미래』는 구글 도서검색 서비스를 배경으로 디지털 사회에서의 책의 미래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시인을 체포하라』는 두 책에서 드러난 단턴의 관심사가 맞닿는 지점이다. 꽤 오랜 기간, 역사
작가 소개
저자 : 로버트 단턴
1939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1960년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했다. 1964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뉴욕 타임스〉에서 짧은 기간 기자로 근무하다가 1965년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우회의 연구원이 되었다. 1968년부터 2007년까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유럽사를 가르치며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썼으며 왕성한 학술활동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7년에는 하버드대학교로 돌아가 칼 포르차이머 교수가 되었으며 도서관장에 취임했다. ‘책의 역사가’로서 당대 최고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단턴은 1979년《계몽주의의 사업The Business of Enlightenment》으로 리오 거쇼이Leo Gershoy 상을, 1996년 《책과 혁명》으로 미국비평가협회상을 받았으며, 1999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2004년에는 국제구텐베르크협회로부터 구텐베르크 기념상을, 2012년에는 버락오바마 대통령이 수여하는 2011년 국가인문학메달을, 2013년에는 키노델두카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지은 책으로는 한국에서도 널리 읽힌 《고양이 대학살 The Great Cat Massacre》을 비롯하여, 《앙시앵 레짐 시대의 문학적 지하세계 The Literary Underground of the Old Regime》《로버트 단턴의 문화사 읽기The Kissof Lamourette》《인쇄 혁명Revolution in Print》《18세기 지하문학의 세계L’univers de la litterature clandestine au XVIIIe siecle》《베를린 저널 1989~1990》 《시인을 체포하라 Poetry and the Police》 들이 있다. 전자논문 프로젝트인 구텐베르크- e 프로그램의 설립자이기도 한 단턴은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로 관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목차
서론
1. 시를 단속하다
2. 난제
3. 의사소통망
4. 이데올로기적 위험?
5. 궁정의 정치
6. 죄와 벌
7. 사라진 차원
8. 더 큰 맥락
9. 시와 정치
10. 노래
11. 음악
12. 샹송집
13. 수용
14. 진단
15. 여론
결론
부록
14인 사건으로 유포된 노래와 시 | 「매춘부 사생아」의 원문들 | 시와 모르파의 몰락 | 14인 사건의 흔적 | 노래의 대중성 | 전자 카바레: 파리의 거리 노래들, 1748~50년
옮긴이의 말
미주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