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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의 양말
개암나무 | 3-4학년 | 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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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적한 유적지로 현장학습을 떠난 찰턴 로드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은 절대 만지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깜짝 공포 박물관의 수상쩍은 전시물들을 만지고 만다. 투명인간의 양말과 드라큘라의 송곳니, 늑대인간의 털처럼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전시물들이 진짜라는 걸 깨닫는 순간, 그들의 악몽이 시작된다.

모두들 차츰차츰 자신이 만졌던 전시물과 관련된 괴물로 변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괴물로 변해 버린 아이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코믹 모험담은 한 편의 블랙 코미디처럼 오싹함과 더불어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 구성과 재미있는 풍자로 성인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깜짝 박물관의 경고를 무시한 아이들, 몬스터로 변하다!

호기심에 저지른 일의 대가로 어느 날 갑자기 투명인간으로 변해 버린다면? 혹은 늑대인간이 되어 버린다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책은 그런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치와 유머로 무장해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한적한 유적지로 현장학습을 떠난 찰턴 로드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은 절대 만지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에 깜짝 공포 박물관의 수상쩍은 전시물들을 만지고 맙니다. 투명인간의 양말과 드라큘라의 송곳니, 늑대인간의 털처럼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전시물들이 거짓이 아니라 진짜라는 걸 깨닫는 순간, 그들의 악몽이 시작됩니다. 모두들 차츰차츰 자신이 만졌던 전시물과 관련된 괴물로 변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리고 괴물로 변해 버린 아이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코믹 모험담은 한 편의 블랙 코미디처럼 오싹함과 더불어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리게 합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 구성과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유머와 풍자가 가득한 이 책은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를 안겨 줄 것입니다.

정체불명의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수상쩍은 이야기
호기심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이자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속담처럼 지나친 호기심은 때로는 화를 부르기도 한다. 해서는 안 될 일인지 뻔히 알면서도,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일을 저지르고 마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이 책은 기발한 설정과 독특한 유머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사람들이 오가는 철도역 대합실에서 한 낯선 남자가 어린아이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을 전해 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경고를 무시한 아이들,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한적한 유적지로 현장학습을 떠난 엘리스 선생님 반 아이들은 아주 수상쩍은 박물관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깜짝 공포 박물관이다. 이곳은 투명인간 양말이나 드라큘라의 송곳니, 늑대인간 털과 프랑켄슈타인의 나사못 등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의 주인인 애버크롬비 부인 역시 수상쩍기 짝이 없다. 박물관의 전시물들을 만지면 절대 안 된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도 은근히 아이들이 전시물을 만지길 바라는 눈치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잔뜩 부풀려 놓고는 슬그머니 자리를 비워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버크롬비 부인의 의도대로 아이들은 황당한 전시물들을 비웃으며 마구 만지기 시작하고, 아이들을 통제해야 할 선생님과 학부모마저 가세해 함께 소동이 벌어진다. 그런데 뜻밖에도 전시물은 가짜가 아니었다. 마이클 펜즐리가 집어 들었던 투명인간의 양말이 진짜 투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일행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방법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깜짝 공포 박물관을 빠져나와 일상으로 돌아간 학생과 교사들에게 슬슬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몸이 투명해지거나 점점 미라처럼 변해 버리기도 하고 흡혈귀처럼 피를 마시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공포스러운 상황은 작가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머를 통해 웃음이 터뜨릴 만큼 코믹해진다. 투명인간이 된 마이클은 남들 눈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코딱지를 파고, 흡혈귀가 된 애슈윈은 붉은 피 대신 아쉬운 대로 케첩을 마구 들이킨다. 또 늑대인간이 된 엘리스 선생님은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동물원에 가둬 버릴 거라는 교장 선생님의 협박에 시달린다. 이제 완전히 괴물로 변해 버린 아이들과 선생님은 이 모든 것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의 대가라는 것을 깨닫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방법을 모색한다.

평범하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야!
괴물로 변한 아이들은 평범했던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싶지만 쉽지 않다. 깜짝 공포 박물관의 애버크롬비 부인은 경고 팻말을 무시했으니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 발뺌하고,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괴물로 변한 아이들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엘리스 선생님에게 아우성이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과 선생님은 끔찍한 저주에서 풀려나고, 간신히 되찾은 본래의 모습에 모두들 감사하게 된다. 탈모가 심한 머리를 불만스러워하던 엘리스 선생님은 자신의 외모에 만족할 줄 알게 되고, 사티로스처럼 염소 다리가 되었던 톰은 평범한 두 다리가 얼마나 멋진지 깨닫는다. 물론 계속 프랑켄슈타인으로 남고 싶어 했던 찰리처럼 아쉬워한 아이도 있지만, 모두들 평범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기발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유머 속에 숨은 반전
가디언 아동도서상 및 카네기 상 등 영국의 권위 있는 아동도서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알렉스 시어러는 《푸른 하늘 저편》등 국내에 소개된 작품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작가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끊임없는 익살과 재치로 독자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호된 경험을 겪고서야 인생의 교훈을 배우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한편의 블랙 코미디 영화를 보는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자취를 감추었던 애버크롬비 부인과 깜작 공포 박물관이 다시 나타나는 마지막 장면과 저주를 끝내 풀지 못한 이야기 속 화자의 대사를 통해 서늘한 반전의 재미도 놓치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도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노리는 깜짝 공포 박물관이 으슥한 길모퉁이 어딘가에서 손짓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으아아!”
마이클 펜즐리가 낸 소리였다. 투명인간의 양말을 보고 화가 나서 모든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 말이다. 웃고 떠들고 돌아다니며, 송장귀신 흉내에 미라, 살인자 흉내까지 내던 아이들과 어른들은 모두 행동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그러고는 마이클을 쳐다보았다. 마이클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얼어붙어 있었다. 한쪽 손을 들고 있었는데 무언가를 쥔 것처럼 손가락을 오므리고 있었다. 하지만 손끝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양말이에요.”
마이클이 말했다.
“투명인간의 양말이요. 이거 진짠가 봐요.”
“뭐라고?”
“이거 진짜라고요. 저기에 있던 것이 진짜 양말이라고요. 쿠션 위에 있는 걸 제가 만져봤어요. 자, 여기요. 지금 제가 손에 이렇게 쥐고 있잖아요. 보세요!”
모두 숨을 멈추고 잠잠해졌다.
“마이클, 네가 지금 양말을 쥐고 있다는 말이냐?”
엘리스 선생님이 말했다.
“투명인간의 양말을 말이지? 말도 안 되는 소리!”
“아니에요! 진짜 여기 있다니까요. 제가 쥐고 있다고요. 제 말을 못 믿으시겠다면 직접 만져보세요. 자요, 어서요.”
마이클은 엘리스 선생님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도록 손에 들고 있다는 양말을 앞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엘리스 선생님은 양말이 닿기도 전에 황급히 뒷걸음질 쳤다.
-42~44쪽 2장 '만지지 마시오' 중에서-

교장 선생님의 훈화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리고 생김새가 무슨 상관입니까? 아름다움이란 그저 겉치레일 뿐입니다. 어떻게 생겼고 키는 얼마나 크고 피부색이 어떻고 또 어떤 세제를 쓰는지가 무엇이 중요합니까? 우린 모두 같은 인간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모두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해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옆에 앉은 누군가가 사마귀가 있고, 이빨이 뾰족하고, 머릿결이 뱀 같더라도 또는 목 근처에 커다란 뾰루지가 났더라도 그게 어떻단 말입니까? 그 친구들도 여러분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친절히 대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교장 선생님의 말은 지당했다.
믿는 종교가 무엇이든, 생김새가 어떠하든 키가 크든, 작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이빨이 흡혈귀 같고, 머리카락이 뱀 같고, 빅풋처럼 생기고, 송장귀신의 창자 같은 냄새가 나고, 투명인간이라 한들, 또 틈만 나면 다른 사람의 목을 조르고, 눈이 얼굴 한 가운데에 하나밖에 없다 한들, 그런 작은 차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우리는 모두 인간일 뿐이다. 또는 한때 인간이었다. 조금씩 다르다 해서 잘못된 것은 없다. 오히려 모두가 똑같은 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만약 모든 사람이 다 똑같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지루해질까.
-139~140쪽 8장 '환불은 안 됨'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알렉스 쉬어러
영국 스코틀랜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다. 트럭 기사, 백과사전 외판원, 가구 운반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서른 가지 이상의 직업을 경험했지만, 스물아홉 살 때 쓴 TV 시나리오가 인기를 얻으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에 교훈적인 메시지가 적절히 어우러진 그의 소설은 대표작 『푸른 하늘 저편』을 비롯해 상당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TV 드라마와 만화영화 등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이라 불리지만, 정작 작가 자신은 그런 애칭을 싫어한다고 한다. 왜냐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나날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푸른 하늘 저편』이 책따세 추천도서, 『초콜릿 레볼루션』이 아침독서·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가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두근두근 체인지』가 KBS 한국어능력시험 선정도서, 『두근두근 백화점』이 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에 선정되는 등 각급 학교 및 단체에서 추천도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목차

1. 깜짝 공포 박물관
2. 만지지 마시오
3. 긁적긁적
4. 목 검사하기
5. 독이 든 만년필
6. 탈모, 새 옷 그리고 큰 발
7. 뾰족뾰족 송곳니 4개, 나사못 2개
8. 환불은 안 됨
9. 교실에서
10. 정밀 검사
11. 상황 파악
12. 저주
13. 애버크롬비 부인의 노란 장갑
14. 긴급회의
15. 괴짜 선수들
16. 납골당
17. 다시 일상으로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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