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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족, 뒷담화의 탄생
살아있는 고소설, 2014 세종도서 선정 도서
푸른지식 | 부모님 |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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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소설 속 인물들의 통제된 욕망에 집중하는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이 세상의 벽에 부딪치자 목숨을 버려 그 간절함을 관철시킨 <운영전>의 운영,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장을 한 채 원하는 삶을 마음껏 펼친 <방한림전>의 여성여웅 방관주 등 유교적 신분과 여성의 한계 틀을 벗어던지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한 사람들의 욕망이다.

쾌족(快足). 저자는 이들의 욕망의 실현을 이 말에 비유한다. 원래 <대학장구(大學章句)>에 나오는 말인데, 남이 나를 알아줌으로써 얻는 행복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유쾌한 만족감을 의미하지만, 이 책에서는 소설의 불온한 일탈성에서 맛보는 희열로 표현하였다. 사상과 생활이 자유롭지 못했던 신분 사회에서 하층민이나 여성으로서의 '기본적 삶'의 가능성을 소설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당시의 독자들은 비로소 책에서나마 자유와 해방을 맛보고 욕망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쾌족'을 누릴 수 있었다.

이 책은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고소설이라는 매개채를 통해 통찰해내고 있다. 이들이 지금의 현실 그 너머의 세계를 원한 대가로 많은 시련을 겪었음은 물론이다. 이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의 교훈 뒤편으로 내몰린 이들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2014년 세종도서 선정

조선시대 사람들의 불온하지만
솔직하고 순수한 욕망을 통찰해내다!

일상의 뒷담화가 고소설이 되기까지, 비판적 고소설 읽기를 통해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순수한 욕망의 맨얼굴을 만나다!


이 책은 고소설 속 인물들의 통제된 욕망에 집중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이 세상의 벽에 부딪치자 목숨을 버려 그 간절함을 관철시킨 <운영전>의 운영,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장을 한 채 원하는 삶을 마음껏 펼친 <방한림전>의 여성여웅 방관주 등 유교적 신분과 여성의 한계 틀을 벗어던지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한 사람들의 욕망이다.
쾌족(快足)! 저자는 이들의 욕망의 실현을 이 말에 비유한다. 원래 <대학장구(大學章句)>에 나오는 말인데, 남이 나를 알아줌으로써 얻는 행복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유쾌한 만족감을 의미하지만, 이 책에서는 소설의 불온한 일탈성에서 맛보는 희열로 표현하였다.
사상과 생활이 자유롭지 못했던 신분 사회에서 하층민이나 여성으로서의 ‘기본적 삶’의 가능성을 소설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당시의 독자들은 비로소 책에서나마 자유와 해방을 맛보고 욕망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쾌족’을 누릴 수 있었다.
이 책은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고소설이라는 매개채를 통해 통찰해내고 있다. 이들이 지금의 현실 그 너머의 세계를 원한 대가로 많은 시련을 겪었음은 물론이다. 이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의 교훈 뒤편으로 내몰린 이들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읽어나가는 과정의 끝은 또 다른 일상이자 자기 성찰의 연속이다.
그것은 한 편의 서사이면서 동시에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머리말

“당신같은 낭군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 조선 여성들이 꿈꾸었던 주체적인 세상


능력이 있어도 여성이라면 그 능력을 펼칠 수 없는 것이 조선 사회였다. 소설 속에서나마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남장이라는 장치를 통해 여느 남성 못지않은 능력을 펼치는 <방한림전>의 여성 주인공 방관주와 글 배우기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남편을 현명하게 깨우치게 하는 <김안국 이야기>의 부인이 그 대표적인 예다.
비록 제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설 속 여성들은 시대와 남성에게 순종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 역시 현재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이상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꿈꾸었다. <방한림전>을 비롯한 여성영웅소설과 <김안국 이야기>는 이것을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비록 소설이지만 현실 속 제한된 삶을 사는 그들에게는 불온하지만 솔직한 돌파구였을 것이다. 그들이 이러한 허구를 통해 어떻게 현실을 극복해 나갔는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고찰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사랑의 욕망을 허하라”
: 신분차이 등 굴레를 벗어던진 순수한 사랑의 추구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은 모든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간절한 욕망이었다. 신분과 나이를 뛰어넘음은 물론이고 생사의 벽마저 개의치 않은 것이 바로 사랑에 대한 욕망이다. <운영전>의 운영은 궁녀라는 신분으로 그 시대가 자신에게 바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인물이다. 그녀가 원했던 욕망과 시대가 그녀에게 요구했던 정절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부딪히고 그것을 넘어서는 과정을 <운영전>은 비극적으로 그러나 무엇보다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운영의 강한 의지는 당시 여성들이 원했던 사랑에 대한 욕망이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또한 수많은 대하장편소설에서 볼 수 있는 남녀 간 애정에 대한 대담한 묘사는 그것이 조선시대임을 감안하지 않아도

  작가 소개

저자 : 이민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바르샤바대학 한국어문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전산문과 비교문학에 관심을 갖고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책의 유통과 출판문화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고전문학 교육과 인접 학문 사이의 소통 문제에 골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00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문화교류와 문학사를 비교·연구한 『파란·폴란드·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 조선과 근대 초 서적 유통과 서적상에 관해 연구한 『16~19세기 서적중개상과 소설·서적 유통관계 연구』 『조선의 베스트셀러』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마지막 서적중개상 송신용 연구』 『백두용과 한남서림 연구』 등이 있다. 『여용국전』 『어득강전』 『조충의전』 등 우리 고전소설을 번역했다.

  목차

머리말 불온한 욕망을 허하라

제 1부 사랑의 욕망을 허하라
제 1장 자유연애를 향한 불온한 일탈 / 운영전
제 2장 우리 시대의 담장을 엿보다 / 이생규장전
제 2장 앵혈,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대하장편소설

더 읽을거리 - 고소설 속 성 풍속도

제 2부 여성들에 의한, 여성들을 위한 세상을 꿈꾸다
제 1장 스스로 지위를 얻는 여성영웅 / 방한림전
제 2장 마음의 곁문을 연 내조의 여왕 / 김안국 이야기

더 읽을거리 - 조선시대 화장 이야기

제 3부 박제된 고전 다시 읽기
제 1장 열다섯 소녀의 ‘행복을 찾아서’ / 심청전
제 2장 누가 계모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 장화홍련전
제 3장 팜므파탈에서 열녀로 둔갑한 여인 / 춘향전

더 읽을거리 - 진화심리학의 관점으로 보는 고소설 -추가

제 4부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 1장 사라진 기억을 재구성하는 것은 누구인가 / 강로전, 김영철전
제 2장 때로는 ‘아름다운 착각’도 필요하다 / 홍길동전, 춘향전

더 읽을거리 - 영웅소설과 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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