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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물함 이야기
새롬주니어 | 3-4학년 |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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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 중에 왜 '된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하는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우화와 대통령들의 일화를 통해 흥미롭게 제시한다. 파릇하게 싹 트는 인성을 엿보는 재미와 감동적인 일화, 보물함을 둘러싼 내용이 모두 흥미진진하다.

케네디는 약한 척추를 가지고 있었지만 일본전함과의 전투 중 부상당한 부하를 구하기 위해 부하의 구명조끼 끈을 입으로 물고 수 킬로미터를 헤엄쳤다. 이러한 일화들을 보며, 이기적이고 말만 앞서던 영악한 어린이 '상민'이 보물함을 선물로 받는 과정에서 인성의 소중함을 하나씩 깨우쳐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출판사 리뷰

"내 보물함 에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들어있다."


케네디는 약한 척추를 가지고 있었지만 일본전함과의 전투 중 부상당한 부하를 구하기 위해 부하의 구명조끼 끈을 입으로 물고 수 킬로미터를 헤엄쳤다. 링컨은 어려울 때 자신을 도와준 암스트롱을 잊지 않고 훗날 그의 아들이 살인자로 몰렸을 때 무료 변론에 나서 멋지게 무죄를 증명했다.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 이들은 이 중 어디에 속할까?
세계적인 건축가 큰 아빠는 이런 질문과 함께 상민에게 멋진 보물함을 내어 놓는다. 보물함에는 굉장한 선물이 들어 있다. 이기적이고 말만 앞서던 영악한 어린이 상민은 보물함을 선물로 받는 과정에서 인성의 소중함을 하나씩 깨우쳐 간다.
요즘 어린이들을 보며 흔히들 자기중심적이라고 말한다. 꿈은 크고 높지만 의지는 종잇장처럼 약하다. 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성결핍은 비타민 결핍이나 비만보다도 심각한 문제다. 애써 이룬 성공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취약점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그 해결책으로 된 사람을 꼽는다. 그리고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 중에 왜 ‘된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하는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우화와 대통령들의 일화를 통해 흥미롭게 제시한다.
파릇하게 싹 트는 인성을 엿보는 재미와 감동적인 일화, 보물함을 둘러싼 내용이 모두 흥미진진하다. 공부만을 강조하는 학부모들까지 관심을 가져 볼만한 내용으로 외국 번역서가 주류를 이루는 자기계발과 교양서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다.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여름. 케네디는 해군 대위로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는 미국 구축함의 포위망을 벗어난 일본 함선들을 차단하라는 임무를 맡고 솔로몬 군도에서 블래킷 해협으로 출동했습니다.
“어엇!”
어둠 속에서 승무원 하나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어요. 손을 쓸 사이도 없이 케네디가 지휘하던 보트는 일본 구축함 아마기리호의 선수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곧 일본군의 사격이 시작되었습니다.
타타타타!
“으아악!”
두 명의 승무원은 그 자리에서 살해되었어요. 케네디 대위는 사력을 다해 물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죽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케네디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어요. 위험에 빠진 부하들을 구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해리스를 구조해 난파된 보트에 실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가장 많은 맥매혼은 폭발 시에 입은 화상이 심해 보트에 탈 수 없었습니다.
“힘을 내. 내가 간다.”
케네디는 신발을 벗고 다시 한 번 용감하게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자신의 구명조끼를 맥매혼에게 내준 케네디는 그 구명조끼의 끈을 입으로 물고서 먼 보트까지 헤엄쳐 갔습니다.
하지만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자 케네디는 일본군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로 결심했지요. 남동쪽 작은 섬까지의 거리는 자그마치 4킬로미터가 넘었습니다.
“저를 두고 가십시오.”
케네디에게 짐이 되자 맥매혼이 말했습니다.
“그럴 수 없어. 우리는 전우가 아닌가?”

- 본문 중에서

한 강가에 곰 네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곰들이 강가에 누워 말했습니다.
“난 내일도 새벽에 일어나 제일 큰 연어를 한 마리 잡을 거야.”
“흥! 난 닭이 울기도 전에 일어날 거야. 그래서 두 마리를 잡을 테야.”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지. 내 덩치에 어울리게 세 마리 맡는다.”
“아흠! 난 소박하게 네 마리만 잡아서 맛있는 내장만 골라 먹을래.”
다음 날 새벽, 곰들은 연어 몇 마리를 잡았을까요? 원래는 열 마리의 연어를 잡아야 했지만 한 마리밖에 잡지 못했어요. 맨 먼저 말한 곰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벽에 일어나기는커녕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자 버린 것입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지요. 결국 다른 곰들은 몰려온 사냥꾼들의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게으르고 폭식을 즐긴 그들은 몸이 둔해 재빠르게 도망가지 못했어요. 오직 한 마리만이 사냥꾼들을 따돌리고 달아났어요. 오랜 시간 규칙적으로 생활한 그 곰은 사냥꾼들보다 빨랐던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상민아! 너 미쳤어?”
놀란 광철이 소리쳤습니다. 입상권에 든 상민이 그것을 포기하고 자신에게 와 준 것입니다.
“응! 미쳤어. 우린 짝꿍이잖아. 혼자 외롭게 달리게 둘 수 없어. 더구나 넌 팔까지 다쳤잖아?”
상민은 광철을 향해 웃었습니다.
“상민아!”
광철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상민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윙크하며 광철을 재촉했습니다.
“힘내! 넌 할 수 있어.”
“고마워.”
반환점을 돌며 광철이 말했습니다. 선두는 이미 결승점을 지났을 시간이었습니다. 화려한 입상을 꿈꾸던 상민이었지만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같이 뛸래.”
중반에 포기하고 주저앉아 있던 똥수가 합세했습니다. 상민이와 똥수는 광철을 가운데 두고 달렸습니다. 광철은 겨드랑이가 뭉개지는 것 같았지만 이를 물고 참았습니다. 친구가 둘이나 곁을 지켜주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목발 때문에 까진 살결이 아파 결국 목발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포기하면 안 돼. 오바마는 마약도 끊었대. 의지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우리 큰아빠가 그러셨어.”
상민은 어깨 위로 광철의 팔을 둘렀습니다. 그 자신이 광철의 목발이 된 것이죠. 시상식을 보려고 걸어가던 참가자들과 행인들이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힘내라! 힘내라!”
사람들은 힘찬 박수로 광철에게 힘을 돋워 주었습니다.
“결승점이다.”
똥수가 소리쳤습니다. 그렇게 멀어 보이던 결승점이 마침내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한비
충주에서 태어나 병리학과 행정학을 전공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바흐 별이 되다>, <천국애서> 그림문집 <러브톡톡>, <복고야, 놀자>, <내 보물함 이야기>가 있고 <러브 톡톡>은 대만에서도 출간되었다.

  목차

추천사
작가의 말

첫 번째 보물함
두 번째 보물함
세 번째 보물함
네 번째 보물함
다섯 번째 보물함
여섯 번째 보물함
일곱 번째 보물함
여덟 번째 보물함
아홉 번째 보물함
열 번째 보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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