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106권. 황순원 소설. 학자들과 평론가들은 황순원을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며 미학적인 경향이라고 가정하는 것에 바탕해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다수 독자들은 독자들대로 '소나기'를 어린이들 사이의 순진한 사랑의 이야기로 해석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그런 해석이 암시하는 것 이상의 깊이가 있다. 다른 가능한 여러 가지 해석으로 예컨대 통과의례의 이야기나 탐험의 이야기(소년과 소녀가 함께 가는 산이 그 탐험의 목적지이다)로 볼 수도 있고, 에덴 동산의 이야기와도 유사하게 은총으로부터 타락한 이야기나, 현대(도시에서 온 창백한 피부의 소녀)와 전통(시골에서 자란 가무잡잡한 소년) 간 충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혹은 지식과 세련됨을 한 편으로 하고 순진무구함을 다른 한 편으로 한 두 편 사이 대결의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90번까지의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작을 한영대역으로 번역하여, 국내와 해외 독자들에게 세계 문학에 버금가는 한국문학 작품선을 소개하여 왔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세트 7은 이상, 김유정, 채만식, 황순원 이효석, 주요섭 등 근대를 장식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20편 담아내어 110권까지의 한국 문학 전집을 완성했다.
출판사 리뷰
얼룩진 스웨터
1952년 10월에 씌어진 단편 「소나기」는 1956년 중앙문화사 발행 소설집 《학》에 실려서 처음 발표되었다. 잡지에는 《신태양》 1959년 4월호에 실린 것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그 뒤 한국의 국정교과서에 여러 차례 실렸기 때문에 황순원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같은 우상이 되었기 때문에 단편 양식의 대가로서의 황순원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가 발표한 백여 편의 단편소설은 한국의 현대 작가들이 쓴 단편소설의 묶음 중에서 가장 세련되고 원숙한 것이라고 말해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학자들과 평론가들은 황순원을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며 미학적인 경향이라고 가정하는 것에 바탕해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다수 독자들은 독자들대로 「소나기」를 어린이들 사이의 순진한 사랑의 이야기로 해석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그런 해석이 암시하는 것 이상의 깊이가 있다. 다른 가능한 여러 가지 해석으로 예컨대 통과의례의 이야기나 탐험의 이야기(소년과 소녀가 함께 가는 산이 그 탐험의 목적지이다)로 볼 수도 있고, 에덴 동산의 이야기와도 유사하게 은총으로부터 타락한 이야기나, 현대(도시에서 온 창백한 피부의 소녀)와 전통(시골에서 자란 가무잡잡한 소년) 간 충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혹은 지식과 세련됨을 한 편으로 하고 순진무구함을 다른 한 편으로 한 두 편 사이 대결의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시대와 문학을 웅숭깊게 읊어낸 아시아 문학 전집
이상, 김유정, 채만식, 황순원 등 한국 근대 문학의 르네상스 작가들의 문학 세계를 다시 만나다
현대 21세기의 한국과 한국인의 급변하는 삶의 양태를 다각도로 조명해 낸 그간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세트 7에는 한국 근대 문학 태동기의 문학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현대의 문학작품과 다른 시대성과 문학성을 담고 있어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자주 실리는 20세기 한국 문학 작품들의 영어 번역본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나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은 해외의 저명한 번역가들이 참여하여 번역의 질을 높였다.
전통에서 근대화로 급변하는 시대와 제국주의자들의 사상과 전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그 안에서 이념의 혼돈과 대립을 겪으면서도 삶다운 삶을 살고자 했던 한국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세트 7에 수록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벙어리 삼룡이> <맥> <소나기> <등신불> 등의 문학작품들이 이미 이전에 영어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된 바가 있는 것은 바로 한국 근대 문학 작가들의 근대적 진취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주체성이 그들의 농도 짙은 개성, 치열한 고민, 열정과 함께 문학을 통해 고스란히 투영되어 무한한 감흥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이 시리즈에는 한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들이 참여하여 작품들마다의 평론을 덧붙였는데, 이번 세트 7에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풀턴, 한국문학 번역가 케빈 오록, 토론토 대학교 교수 자넷 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일본 문학 교수 크리스티나 이 등 해외의 문학 평론가들과 번역가들이 작품의 해설을 집필하여 해외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균형 잡히면서도 창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주었다.
작가 소개
저자 : 황순원
1915년 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유복한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이 되던 1921년에 평양으로 이사해 1923년 숭덕소학교에 입학한다. 소학교 시절에 황순원은 철봉이나 축구 등 운동을 즐겼으며 당시로선 드물게 스케이트를 타거나 바이올린 레슨을 받기도 했다. 1929년 숭덕소학교를 졸업하고, 정주 오산중학교에 입학했다가 평양 숭실중학교로 전학했다. 오산중학교 재학 시절에 황순원은 남강 이승훈 선생을 만나게 되는데, 단편 <아버지>(1947)에서는 이때 만난 남강 선생을 묘사하고 있다. 1930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1931년 7월에 처녀 시 <나의 꿈>을 ≪동광≫에 발표하면서 신예시인으로 주목받는다. 1934년 숭실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로 유학해 제2고등학원에 입학한다. 도쿄 유학 시절인 1934년에 이해랑, 김동원 등과 함께 극예술 연구 단체인 ‘동경학생예술좌’를 창립한다. 그해 11월, 이 단체의 명의로 첫 시집 ≪방가(放歌)≫를 간행한다. 검열을 피해 도쿄에서 시집을 간행했다는 것이 빌미가 되어 황순원은 평양경찰서에 한 달간 구류를 당한다. 1935년에 신백수, 이시우, 조풍연 등의 주도로 모더니즘을 표방하던 문예지 ≪삼사문학≫에 동인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1936년 와세다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했고, ≪창작≫의 동인이 되었다. 1937년에 ≪창작≫ 제3집에 <거리의 부사(副詞)>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변신한다. 1939년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후, 1940년에 첫 단편집 ≪황순원 단편집≫을 간행한다. 1946년에 월남해 그해 9월 서울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취임한다.이후 황순원은 단편집 ≪목넘이 마을의 개≫(1948), ≪기러기≫(1951), ≪곡예사≫(1951), ≪학≫(1956), ≪잃어버린 사람들≫(1958), ≪너와 나만의 시간≫(1964), 장편소설 ≪별과 같이 살다≫(1950), ≪카인의 후예≫(1954), ≪인간 접목≫(1957),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0), ≪일월≫(1964), ≪움직이는 성
목차
소나기 007
The Cloudburst
해설 049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65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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