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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감자는 즐거워
해와나무 | 5-6학년 |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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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춘기, 은밀한 고백’ 시리즈의 네 번째 책 『뚱뚱한 감자는 즐거워』는 재치 있고 위트 넘치는 글로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수지 모건스턴의 작품입니다. 이 책은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을 비판하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뚱뚱한 자신이 겪은 여러 에피소드와 고민을 통해, 날씬한 몸매에 집착하는 풍토가 오히려 음식에 대한 왜곡된 개념을 갖게 하는 부정적인 현실에 대해 비판합니다. 스스로에 대해 비관적인 어조로 이야기하면서도 음식에 관한 시와 재치 있는 문장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면과 유쾌함에 대해 말합니다. 몸의 무게에 대해 지나치게 고민하는 현대 사회에서 마음, 엄마, 친구, 삶 등 우리의 인생을 구성하는 것들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지,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뚱뚱한 감자’의 고백, 내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먹을 것이 있었다!

뚱뚱한 여자인 ‘나’의 몸무게는 95킬로그램이다. 그녀는 뚱뚱하다는 사실이 자신의 모든 장점을 가려 버릴 정도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 자신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뚱보들에 대해 ‘인종차별’이 행해진다고 믿으며, 톱 모델에 대해 울분을 느낀다. 하지만 ‘음식 중독자’인 그녀는 끊임없이 먹을 것에 집착하며 음식에 관한 시를 쓰곤 한다.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189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모두 먹어 보는 것이 그녀의 야망인 것처럼 그녀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먹을 것이 있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도 언제나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엄마는 늘 “넌 몸무게 몇 킬로그램만 빼면 정말 예쁠 거야.” 하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인간은 처음부터 건강에 대한 지식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이 음식에 대해 이상한 태도를 갖게 된 것은 엄마의 탓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친구들 역시 그녀의 ‘먹을 것’에 대한 집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전화할 때마다 지금 몇 킬로그램이냐고 묻는 친구, 저녁 식사에 초대하여 레스토랑에서 천상의 감자 요리를 맛볼 기회를 준 친구, 그리고 매번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그녀를 초대하는 친구가 있다.
다이어트에 또 다이어트, 실패에 또 실패. 그녀의 인생은 그렇게 흘러간다. 정신과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 보기도 하고,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몸무게 관리자’에 등록해 본 적도 있다. 수십 가지 다이어트 책을 사 모으기도 했고, 이상한 액체를 마시며 살을 빼 본 적도 있으며, 살 빼는 요법이 성행하는 마을에 간 적도 있다. 하지만 살이 빠지는 건 늘 잠시뿐이었다.

‘뚱뚱한 감자’, 자신과 우리에게 심오한 질문을 던지다!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처럼, 작가는 각 장의 제목에서 무언가의 ‘무게’를 끝없이 묻는다. 후회의 무게는? 무거운 마음의 무게는? 엄마의 무게는? 다이어트의 무게는? 아이스크림콘의 무게는? 친구의 무게는? 삶의 무게는?
이것은 단순히 뚱뚱한 여자의 고민이 아닌, 삶에 대한 질문이기에 답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삶의 모든 것을 ‘킬로그램’으로 요약한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몸무게에 따라 우리 삶의 무게도 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의 존재와 삶, 마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치는 킬로그램 단위로 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돕는다. 그녀는 자신이 뚱뚱한 건 사실 부모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 톱 모델의 몸무게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비현실적인 수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단순한 살덩어리가 아니라 다른 이들을 배려할 수 있고, 삶의 다양한 기쁨과 슬픔을 느낄 줄 아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뚱뚱함’과 ‘살’을 주제로 자신의 삶을 그리면서 그녀는 또 묻는다. 당신이 후회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 날씬해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의 어머니는 어떤 분인가? 당신은 왜 먹는가? 당신의 목표를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의 친구는 어떤 사람인가? 이미 현실은 뚱뚱한 사람들이 이 모든 질문에 ‘살’을 기준으로 답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세상의 강요와 편견이 뚱뚱한 자신의 정체성을 멋대로 판단하는 것에 반대한다. 날씬해져서 숙녀복 매장에서 쫓겨나지 않고, 몸에 꼭 맞는 드레스를 입기를 바란다. 하지만 건강하고 싶고, 자신의 삶을 통제해 보기 위한 이유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편안한 삶과 마음껏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며, 날씬해지고 싶지 않은 이유를 당당히 말한다. 그녀는 이런저런 요리들을 통해 소중한 친구를 만나고,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먹을 것에 이토록 집착하게 된 이유를 자신의 삶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찾아보기도 한다.

‘뚱뚱한 감자’라는 낙인 속에 감춰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다!

이렇게 뚱뚱한 자신의 삶에 대해 쓰고,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그녀는 점점 자신과 ‘인간’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해 나간다.
결국 그녀는 ‘내가 삶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먹는 것, 먹는 것, 먹는 것이다!’라는 중요한 진실을 깨닫고서, 삶과 음식에 대한 엄청난 욕구는 소설 창작의 원동력이라는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말한다. 우리는 다른 이들을 배려할 줄 알며 삶의 다양한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잘 먹는 것은 잊어버려야 할 게 아니라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확신한다. 음식에 대한 그 많은 금지가 없었다면, 아마 ‘정상적인’ 사람이 될 기회가 더 많았므 것이라고. 먹는 것에 대해 집착하고, 먹는 일을 삶의 중심에 놓는 것은 옳지 않다. 대신 우리가 무시하곤 했던 마음속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맛있게 먹는 즐거움을 마음 편히 누리며 충분히 만족하자고 그녀는 말한다.
음식과 살 때문에 울고 웃는 뚱뚱한 그녀의 모습은 처절하면서도 안쓰럽고, 때로는 독자의 웃음보를 터지게 한다. 뚱뚱한 감자의 삶을 통해, 작가는 날씬함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먹을 것에 대한 왜곡된 인상을 심어 주는 부정적인 현실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집착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을 때, 자신에 대해 긍정할 수 있을 때 오늘을 살아가는 뚱뚱한 감자들은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수지 모건스턴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에서 공부했다. 프랑스 수학자인 남편과 결혼한 후 프랑스 남부 니스에 정착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니스-소피아-앙티폴리 대학에서 비교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인 남편의 영향으로 프랑스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두 딸을 기르면서부터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79년에 처음으로 히브리어 알파벳 책을 출간했고, 이후 그림 동화에서부터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써왔다. 그녀의 글은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고 유머와 위트가 넘쳐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톰텐 상, 크로너스 상, 밀드레드 L. 배첼더 상 등의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에게 교과서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을 주는 할아버지 노엘 선생님의 이야기『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를 비롯하여 자신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 『사랑이 지구를 돌게 한다』,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우리 선생님 폐하』,『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박물관은 지겨워』등이 있다.

역자 : 김주경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불어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리옹 2대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상상력이 무럭무럭 내 맘대로 도서관』, 『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 『신과 인간들』, 『토비 롤네스』, 『바다 이야기』, 『인생은 그런 거야』 등 여러 권이 있다.

  목차

후회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무거운 마음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엄마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다이어트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아이스크림콘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친구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삶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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