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등장인물 팽 박사 : 퉁퉁하게 튀어나온 배, 부스스한 곱슬머리, 숯 검댕이 눈썹. 전혀 천재 과학자답지 않은 외모를 가졌으나 의욕만은 하늘을 찌르는 동물학자. 스승인 마요 박사가 남긴 마요 카메라만 있으면 생태 탐험 준비는 끝!
지나 : 기계를 고치고, 부수고, 만들고, 운전하는 데 천재적인 소질을 가졌으나 어쩌다 팽 박사의 조수가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아가씨.
밴디 : 위험에 처한 팽 박사를 구해 주고 얼떨결에 탐험 여행에 끼게 된 아마존 소년. 뛰어난 청각 능력으로 팽 박사와 지나를 구해 주는 마음 따뜻한 친구.
비비씨 : 잘 생기고, 친절하고, 매너 좋고, 멋진 다큐멘터리 작가. 하지만 이것은 겉모습일 뿐 사실은 전문 밀렵꾼으로 팽 박사를 이용하는 파렴치한 인물.
노벨동물학상을 타고 말 거야! 우리의 주인공 뚱뚱보 곱슬머리 팽 박사! 개미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겁쟁이 팽 박사가 아주 특별한 동물의 생태를 밝혀내 노벨상을 타겠다며 기어이 세계 동물 탐험에 나섰다. 연구는 진전이 없고 오히려 밀렵꾼으로 오해나 받는 기막힌 일들이 벌어지는데……. 그나저나 노벨동물학상이 있기나 한 걸까?
누구나 알고 있듯이 노벨상에 노벨동물학상은 없다. 그러나 동물을 관찰하여 노벨상을 받은 학자는 있다. 바로 오스트리아 출신 콘라트 로렌츠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백여 종에 이르는 동물을 연구 관찰하였는데, 그중 회색기러기의 각인 현상 등의 동물 행동을 연구하여, 197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기러기 새끼들이 로렌츠 박사를 어미로 알고 따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로렌츠 박사를 대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의 주인공 팽 박사를 보면서 문득 로렌츠 박사를 떠올린 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노벨상을 받겠다는 강한 집념만큼이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한 팽 박사의 모습에서 엉뚱하지만 유익한 생태 정보를 배울 수도 있고, 팽 박사의 열정 또한 배울 수 있으리라. 팽 박사와 함께하는 동물 탐험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노벨상을 향한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찾아라! 아마존 밀림지대, 동굴 속, 극지방, 아프리카 초원과 사막지대 등에는 도대체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을까? 특별한 동물이 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찾아가고 보는 팽 박사 일행! 엉뚱하고 못 말리는 팽 박사이지만 동물 연구에 대한 의욕만큼은 하늘을 찌르는데……. 팽 박사의 스승이자 전설의 과학자인 마요 선생이 남긴 마요 카메라로 사진만 한 방 찍으면 동물들의 생태 비밀이 절로 밝혀진다. 그렇다고 마요 카메라만 믿고 과학자 본연의 탐구 자세를 놓칠 팽 박사가 아니다. 팽 박사는 스스로 동물을 탐구하여 희귀 동물의 생태를 밝혀내기 위해 밤낮으로 애쓴다. 하지만 늘 성과는 없고 엉뚱한 사건에만 휘말리게 되는데……. 동물들과 대화가 통한다고 믿는 팽 박사가 과연 밝혀낼 동물들의 숨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전 세계 희귀 동물들의 특징과 습성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동물에서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에 이르기까지 팽 박사가 가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기막힌 동물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야생 동물을 위협하는 밀렵꾼, 가만두지 않겠어! 팽 박사가 가는 곳엔 늘 밀렵꾼이 따른다. 희귀 동물을 찾겠다며 전 세계를 휘젓고 다니는 것은 팽 박사뿐만 아니라 밀렵꾼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팽 박사 일행은 아마존에서 분홍돌고래가 밀렵당할 뻔한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남극으로 가던 중에는 짝짓기를 하기 위해 모인 떠돌이앨버트로스가 무참히 살해된 현장을 발견하게 된다. 게다가 황제펭귄 서식지를 찾았다가 밀렵꾼으로 오해를 받아 남극에서 추방까지 당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들이 밀렵을 당해 죽은 동료를 기리기 위해 마을로 몰려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한다. 이처럼 팽 박사 일행은 야생 동물들이 밀렵당하는 현장에 함께하면서, 동물들을 위협하는 얄미운 밀렵꾼을 잡기 위해 ‘악인이여, 미끼를 물어라!’ 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우리의 주인공 팽 박사는 과연 진짜 밀렵꾼을 잡을 수 있을까?
팽 박사와 함께하는 즐거운 생태 탐험~ 다음 편을 기대하세요! 못 말리는 주인공 팽 박사가 노벨동물학상을 받겠다며 시작된 세계 생태 탐험은 1권 동물편에 이어 2권 식물편, 3권 곤충편으로 이어진다. 각 권마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각각 다르며, 1권 '팽 박사, 노벨동물학상을 타고 말 거야'에서처럼 2권 '팽 박사, 식물사냥꾼을 물리치다'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 종자를 지키기 위해 식물기사단으로 맹활약하는 팽 박사의 모험담을 즐길 수 있다.
팽 박사의 생태 탐험 시리즈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식물, 곤충 등이 먹이사슬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생태계 보전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지 깨닫게 하고, 동물, 식물, 곤충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위대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기 위해 자연 생태에 대한 바른 이해와 지식이 필요함을 깨닫게 한다.

펭귄에 대해서는 좀 아는 챙 박사가 한껏 잘난 척하며 ‘동물의 왕국’ 성우 목소리 톤으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럴 때 보면 진짜 동물 박사처럼 똑똑해 보이지만 사실은 동물에 관한 지식이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중학생 때부터 동물 공부를 했다는데, 어떻게 된 게 아는 분야는 엉뚱하고 잡다한 부분까지 알고 있고, 모르는 분야는 유치원생 수준도 안 되었다.
“정말 멋져. 저렇게 큰 새가 어떻게 하늘을 날지? 엄청 무거울 텐데…….”
순간 팽 박사의 머릿속에 멋진 생각이 반짝 떠올랐다. 역시 팽 박사는 노력하는 과학자였다. 비행기가 추락할지도 모르는 이 위험한 순간에도 연구 과제를 생각해 내니 말이다.
“좋았어. 앨버트로스를 연구하겠어. 무거운 앨버트로스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연구해서 노벨상을 타야지, 지나 양, 당장 멈춰. 앨버트로스가 사는 곳으로 가자고.”
“앨버트로스가 사는 데는 바로 여기예요. 가긴 어딜 가요?”
“여기라니? 하늘에서 산단 말이야? 이 폭풍 속에? 내가 원하는 곳은 앨버트로스가 잠을 자는 집이야.”
“앨버트로스는 날면서도 잘 수 있대요. 한 번 바람을 타면 몇 달씩 날 수 있으니까요.”
팽 박사는 멍한 표정으로 부스스 일어났다.
“노벨동물학상을 받았어. 막 뒤풀이 파티에 가려고 했는데…….”
“엥? 노벨동물학상이요? 노벨 평화상, 문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경제학상은 들어 봤는데 동물학상을 금시초문인데요. 그런 상이 있기나 해요?”
지나가 코웃음을 치자 팽 박사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흥! 노벨동물학상이 왜 없어? 설명 없다 해도 나는 탈 수 있어! 새로운 동물을 발견해서 희귀한 생태에 대한 희귀한 논문을 쓸 거거든. 희귀한 내 논문을 보면 노벨도 상을 주지 않고는 못 배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