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80년, 남태평양의 외딴섬에서 일어난 어린이 대혁명, 열 살 소년이 세운 '안티' 어른 국가 '알록달록 공화국'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루하루를 방학처럼 즐기면서 알록달록한 환상으로 가득한 자유인의 삶을 누리는 아이들. 하지만 아리의 형이자 알록달록 공화국의 유일한 어른 추종자인 '카시미르'가 반란을 꾀한다.
아리의 혁명과 카시미르의 반란을 통해 어린이들은 '혁명 재판', '공포 정치'와 같이 생소한 정치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남자 아이들의 싸움에 지쳐 나무 위에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한 여자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남성과 여성 문화의 차이에 눈뜰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간 즉시 프랑스 언론과 어린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책
1986년 프르미에 로망상, 1988년 페미나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영화로도 제작된 《팡팡》의 저자 알렉상드르 자르뎅
1980년, 남태평양의 외딴섬에서 일어난 어린이 대혁명!
열 살 소년이 세운 '안티' 어른 국가 '알록달록 공화국'
'과연 부모들이 반드시 필요한 걸까? 어른 없는 세상에서 아이들끼리 살 수는 없을까? 빈틈없이 짜여진 어른들의 세계에 반기를 들 수 있을까?' 《알록달록 공화국》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는 질문에 대해 기발하고 유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 팬도, 나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 웬디도 없다!
우리는 놀이와 웃음을 통해 자라나는 알록달록 아이들이다!
회색빛 어른 세계의 장난감이 되긴 싫어! 알록달록 아이들이 일으킨 무지갯빛 반란
"왜 어른들은 내게, 아니 아이들에게 잔인하게 구는 걸까? 내 잘못도 아닌데 왜 부모들은 내게 복수를 하려는 거지?"(1권, 14쪽)
모든 이야기는 열 번째 생일날 아침, 가족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델리브랑스 섬('해방'이라는 뜻)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소년 '아리'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울면서 학교에 가도 잔인한 행동을 일삼아 '따귀 선생'으로 통하는 담임선생에게 학교의 제1규칙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을 뿐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부모님에게 얘기해서는 안 된다. 학생은 선생님의 권위에만 복종해야 한다."(1권, 17쪽) 아리는 따귀 선생의 만행을 반 아이들 앞에서 폭로하고 숲 속 나무 위에 있는 오두막으로 도망친다. 그러던 어느 날, 섬의 어른들이 폭풍으로 쑥대밭이 된 이웃 섬 주민들을 구하러 떠난다. 하지만 기한이 지나도 어른들은 돌아오지 않고 아리는 섬에 남은 유일한 어른인 따귀 선생에게 맞서 '어린이 대혁명'을 일으킨다.
"어른들은 어른들 사회에서나 살라고 해. 핫바지들! 누구라도 이곳에 발을 들여놓으면 목을 베어 축구공으로 만들어 버릴 거야. 핫바지들 머리통은 움직이지 않는 고정관념으로 꽉 차 있겠지. 그러니 발로 뻥 차서 엉터리 생각들을 멀리 날려 보내야지!"(1권, 78~79쪽)
하루하루를 방학처럼 즐기면서 알록달록한 환상으로 가득한 자유인의 삶을 누리는 아이들. 하지만 아리의 형이자 알록달록 공화국의 유일한 어른 추종자인 '카시미르'가 반란을 꾀하는데……. 아리의 혁명과 카시미르의 반란을 통해 어린이들은 '혁명 재판', '공포 정치'와 같이 생소한 정치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남자 아이들의 싸움에 지쳐 나무 위에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한 여자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남성과 여성 문화의 차이에 눈뜨게 된다.
'학습'과 '적응'이 아닌 '놀이'와 '웃음'을 통한 성장과 진화
어른 문화에 대항하는 유년기 문화의 탄생
세월이 흘러 알록달록 공화국의 아이들은 서른 살이 넘은 어른이 되지만, 여전히 어른들의 진지함을 거부하고 모든 것을 놀이로 만든다. 알록달록 아이들에게 사랑은 한바탕 자지러지게 웃을 수 있는 놀이일 뿐이다. 심지어 결혼도 그 다음 날 아침까지만 유효해서 모두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다.
"구닥다리 남편 같지? 우리 꼭 어른 같지 않냐? 재미있게 놀아 보자. 우리가 절대 되고 싶지 않은 걸 흉내 내는 거야. 완전히 질려 버리게."(1권, 134쪽)
이러한 '사랑놀이'와 '결혼놀이'를 통해 아기들도 태어나지만 알록달록 공화국에는 결코 '어른'이란 존재가 나타나지 않는다. 암컷 여우원숭이들이 갓난아기들을 돌봐 주고 걷기 시작한 아이들은 원숭이 젖과 새들이 날라다 주는 음식을 먹고 자란다. 아이들은 형제, 자매, 혹은 연인 관계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서로 평등하게 대한다.
"어쩌면 아이들은 이제야 자신들의 반항이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도 몰랐다. 유년기는 미숙한 과정이 아니라 나이에 지배받지 않는 온전히 독립된 문화라는 사실을 말이다"(1권, 139~140쪽)
부당한 어른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발심에서 시작된 '안티' 어른 국가는 이처럼 아이들이 '놀이'와 '웃음'과 같은 유년기의 고유한 가치에 눈뜨면서 더욱 풍요로워진다.
어른과 아이의 다툼과 화해
알록달록 공화국 출신 '다프나'와 어른 사회 출신 '이폴리트'의 사랑
《알록달록 공화국》 1권이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면, 2권은 어른의 눈으로 바라본 알록달록 공화국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부모들이 실종된 지 20여 년이 지난 2003년 어느 날, 용감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 '다프나'는 왜 부모들이 실종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알록달록 공화국 대사'로 임명되어 돛단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선다. 알록달록 공화국에서는 무지개 신문의 편집장으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지만, 서른두 살의 나이에 아이 같은 행동을 하는 다프나는 어른 세계에서는 정신 나간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어렵사리 파리에 도착한 다프나는 장난감 회사 사장의 눈에 띄어 매장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하지만 그곳에서 '어른' 엄마, 아빠를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너희 아빤 자주 저렇게 소리를 지르니?" 다프나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응."
"사랑한다면서 왜 저렇게 소리를 지르지?"(2권, 71쪽)
결국 다프나는 어른 세계의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알록달록 공화국으로 돌아가고 만다. 다프나의 순수함에 반해 사랑에 빠진 '이폴리트'는 그녀의 뒤를 따라 알록달록 공화국에 들어가지만 결국 어른을 증오하는 아이들의 표적이 되어 재판을 받기까지 이른다. 하지만 기꺼이 아이가 되는 재교육을 받겠다는 조건을 내 걸고 아이들과 화해하고, 280명의 알록달록 아이들과 섬 밖으로 나가 어른 세계를 공격하기로 한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들어 인터넷에 있는 모든 시간과 날짜를 먹어 치우게 하고, 고문서들을 모두 불태우고, 노래를 부르며 대통령이 사는 궁으로 몰려간 아이들은 새로운 법안을 작성한다. 놀이와 웃음을 앞세운 어린이 문화가 프랑스를 지배한 것이다.
"우리는 알록달록 아이들이야! 유년기가 바로 우리의 국적이야. 절대 어른, 아니 아버지가 되어서 자신의 꿈을 배반하지마!"(1권, 197쪽)
알록달록한 얼룩말에서부터 기상천외한 발명품들까지
잉그리드 몽쉬의 생생한 일러스트가 그려 낸 알록달록 공화국
* 알록달록 공화국에는 없는 것
하나. 옷이 없다. 빨래도 필요 없다. 알록달록한 물감으로 원하는 옷을 몸에 그려 입는다.
둘. 시계와 거울이 없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길 뿐이다.
셋.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없다. 말하고 싶은 것을 재미난 그림 글씨로 쓴다.
넷. 돈이 없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주사위나 카드를 주고 바꿔 먹는다.
다섯. 당연히! 학교가 없다. 하루하루가 신나는 방학이니까!
* 알록달록 공화국에 가면 볼 수 있는 것
하나. 카오리 나무 위 오두막집 - 바람이 불면 환상의 오르간 연주가 들리고 화산 물로 달궈진 욕조 물에 몸을 담그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곳. 단, 남자 아이들은 올라갈 수 없다.
둘. 정보 경찰 - 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 높다란 장다리를 신고 알록달록 공화국의 규칙을 위반하는 아이들을 감시한다.
셋. 무지개 신문 - 중요하지 않은 기사만 글씨로 적혀 있고, 나머지는 몽땅 그림 글씨로 된 재미난 신문. 게다가 실제와 상상이 모두 실린다. '재미'가 유일한 기준이니까!
넷. 빨간 물음표 - 알록달록 공화국에서는 전체 회의를 열 때 모두가 얼굴에 빨간 물음표를 그린다. 알록달록 공화국의 국기에도 빨간 물음표가 그려져 있다.
다섯. 아기 예수와 아기 제자들 - 알록달록 아이들은 성당의 조각과 그림에 나오는 예수와 제자들까지 모두 아이의 얼굴로 바꿔 놓았다.
"어른들은 너무 많은 걸 아는 척해. 그러니 늘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하지. 만약 이것도 해 봐라, 저것도 해 봐라, 했다면 우리는 어쩌면 하늘을 날 수 있었을지도 몰라!" - (1권, 50쪽)
"왜 어른들은 내게, 아니 아이들에게 잔인하게 구는 걸까? 내 잘못도 아닌데 왜 부모들은 내게 복수를 하려는 거지?"(1권, 14쪽)
목차
1권
1. 새로운 민족의 출현
2. 나무 위에 사는 여자 아이들
3. 어른들
4. 긴 방학
2권
1. 이곳은 어른 세계, 환영합니다.
2. 알록달록 공화국에 간 어른
3. 파리로 간 알록달록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