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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매미 일기
비채 | 부모님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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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하무로 린의 제146회 나오키상 수상작. 창렬한 각오로 삶의 신념을 지키는 중년 무사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소설 특유의 품격 있는 미의식과 고답적인 낭만을 고스란히 선사한다. 수차례 수상후보에만 그쳤던 하무로 린에게는 나오키상 수상작가라는 당당한 영예를 선사했고, 자극으로 충만한 일본 소설시장에는 '역사.시대소설 열풍'이라는 새바람을 몰고 왔다.

주인공 중년 무사는 주군의 여인을 탐했다는 죄목으로 편벽한 산골마을에 유폐되어, 지배 가문의 족보를 작성하고 십 년 후 자멸할 것을 명받은 인물이다. "무사로서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무사는 죽음이 기다리는 서늘한 시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인간은 모두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대개는 그 죽음을 외면하며 살게 마련이다.

하지만 무사의 신분은 칼을 참과 동시에 죽음 또한 짊어져야 하는 법. 가장 가까이에서 죽음을 의식하며 살면서도 중년 무사의 용용한 각오는 범상치 않다. 한편 남편의 죄목이 간통임에도 부인은 의심하거나 분노하기는커녕 유배지까지 동행하여 묵묵히 지아비를 섬기고, 중년 무사를 감시할 겸 유배지를 찾은 청년 무사는 고매한 중년 무사의 삶에 감복하여 본분을 잊고 그가 혹시 누명을 쓴 게 아닌지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다. 게다가 유배지 마을의 농민들은 냉소하거나 경멸하기는커녕 무사를 존경해 마지않는데…

  출판사 리뷰

선 굵은 인간상을 마주하는 감동의 시대소설!
제146회 나오키 상에 빛나는 하무로 린 문학의 절정!


매미는 긴 기다림의 울분을 털어내듯, 여름 한철 온몸을 불사르며 운다. 그리고 비겁한 겨울을 살기보다는 당당하게 죽음을 택한다. 예부터 선비의 삶을 매미에 비유하고, 조선의 왕이 매미날개를 형상화한 익선관을 머리에 쓴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저녁매미 일기》는 짧은 생을 치열하게 사는 저녁매미처럼 신념을 위해 승자의 저편, 패자·약자 옆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은 무사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중년 무사는 주군의 여인을 탐했다는 죄목으로 편벽한 산골마을에 유폐되어, 지배 가문의 족보를 작성하고 십 년 후 자멸할 것을 명받은 인물이다. “무사로서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무사는 죽음이 기다리는 서늘한 시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인간은 모두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대개는 그 죽음을 외면하며 살게 마련이다. 하지만 무사의 신분은 칼을 참과 동시에 죽음 또한 짊어져야 하는 법. 가장 가까이에서 죽음을 의식하며 살면서도 중년 무사의 용용한 각오는 범상치 않다. 한편 남편의 죄목이 간통임에도 부인은 의심하거나 분노하기는커녕 유배지까지 동행하여 묵묵히 지아비를 섬기고, 중년 무사를 감시할 겸 유배지를 찾은 청년 무사는 고매한 중년 무사의 삶에 감복하여 본분을 잊고 그가 혹시 누명을 쓴 게 아닌지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다. 게다가 유배지 마을의 농민들은 냉소하거나 경멸하기는커녕 무사를 존경해 마지않는데…… 대체 이들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에도의 풍경 아래,
살아야 하는 이유를 묻고 그 답을 길어올리는 언어의 광휘!


“사회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깊은 교양이 없으면 쓸 수 없는 작품이다. 중층적 독서를 부르는 매력적인 소설!” 일본의 사회파문학의 기수 미야베 미유키의 격찬처럼 《저녁매미 일기》는 죽음에 다가서는 하루하루를 사는 인간의 근원적인 아이러니를 담았다는 점에서 카뮈의 《이방인》을 닮았다. 또한 중년 무사의 가족과 그 주변 이야기는 드라마틱한 가족소설이자 풋풋한 연애소설로도 읽히며, 섬세한 성장소설로서의 매력도 드러낸다. 그밖에도 청년 무사가 사건을 좇는 관점은 미스터리소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다양한 층위의 재미를 자아낸다. 그중에서 《저녁매미 일기》는 무엇보다 일본 고유의 미의식을 관통하며 인간의 원풍경을 그린 아름다운 시대소설로 빛을 발하는데, 많은 공력을 들여야 하는 시대물 번역의 수고로움과 넓지 않은 독자층 등에 대한 염려 탓인지 한국어판으로는 접하기 쉽지 않아 더 반가운 걸작 시대소설이다. ‘숭고’는 설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도취를 부를 뿐! 권영주의 정직하고 단단한 한국어로 옮겨진 《저녁매미 일기》의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정제된 숭고미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하무로 린
1951년 후쿠오카 현 기타큐슈 시에서 태어났다. 세이난가쿠인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한 뒤 신문기자 및 라디오뉴스 데스크로 일하다가 쉰 살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사 년 후인 2005년 에도시대의 천재 화가 오가타 고린과 그의 동생 겐잔의 이야기를 담은 《겐잔 만년의 시름》으로 제29회 역사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2007년 유년기를 같이 보낸 두 중년 무사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은한의 부》가 거장 후지사와 쇼헤이의 재림이라는 절찬을 받으며 제14회 마쓰모토세이초상을 받았다. 심사에 참여했던 미야베 미유키는 “긴 여운을 남기는 한시가 인상적이었다. 읽는 내내 높은 교양이 묻어났고 마지막에는 묵직한 감동을 주는 매력적인 정공법의 시대소설!”이라고 호평했다. 이후, 2008년에 발표한 《목숨이었다》를 시작으로 《추월기》《꽃은 흩어지리라》《사랑 소나기》 등이 연이어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12년 《저녁매미 일기》로 드디어 4전 5기 나오키 신화에 마침표를 찍었다. 작가는 현재 후쿠오카에 살며 폭넓은 역사적 지식과 치밀한 필력을 무기로 왕성한 창작력을 발휘하고 있다.사진출처 : (c)近藤陽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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