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꼭 생각해 봐야 할 환경 문제,
그 심각성을 흥미진진한 모험담과 상상력 넘치는 만화로 엮어
지적 만족과 책읽기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환경 . 모험소설!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가 파괴되어 인류가 모두 사라진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포그마운드' 시리즈는 줄다람쥐 셀로니어스와 세 친구의 위험천만한 모험담을 통해, 인간의 오만함이 저지른 자연 파괴와 유전자 조작 등이 저지른 위험을 이야기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라면 꼭 한 번은 생각해야 할 ‘환경’이라는 주제를 다룬 모험 소설로, 흥미진진한 글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화가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준다.
인간이 사라진 지구, 인간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줄다람쥐 셀로니어스의 대모험!인간들이 사라진 미래의 지구. 동물들이 세상을 지배한 지 오래이다. 동물들은 ‘인간’이라는 것이 실제 존재했었다고 믿지 않는다. 인간은 그저 전설이나 이야기 속에 나올 뿐이다. 하지만 주인공 줄다람쥐 셀로니어스는 인간이 실제 존재했다고 믿고, 인간이 남겼다고 생각되는 그림이나 사진을 보며 인간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셀로니어스는 폭풍우에 떠밀려 전설에 나오는 ‘파멸의 도시’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인간이 경영하던 서점에서 책을 읽으며 사는 호저 ‘피츠제럴드’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파멸의 도시에 불시착한 곰 ‘올리브’, 정체를 알 수 없는 도마뱀 ‘브라운’을 만나게 된다. 이들 넷은 초경량 고속 헬리콥터인 벨로시콥터를 타고, ‘파멸의 도시’를 지배하는 사악한 드래곤 레이디와 랫밍크 떼로부터 탈출해, 올리브의 고향인 ‘포그마운드’로 향한다. 하지만 탈출하는 과정에서 ‘죽음의 포그’를 피할 수 있는 비밀 통로가 그려진 지도를 빠뜨리고,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늘 수상쩍은 행동을 해 의심을 받던 ‘브라운’ 덕분에 무사히 포그를 빠져나오고, 냉동 상태로 있는 세상에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인간인 ‘빌’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셀로니어스와 세 친구, 그리고 최후의 인간 빌은 인간이 사라지게 된 이유를 찾아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
인간이 사라진 세상줄다람쥐의 전설에 따르면, 수많은 인간들이 한때 지구를 호령했다. 동물들은 그 시기를‘인간의 점유기’라고 부른다. 지구의 천연자원을 거의 다 써 버리고 난 후, 불모의 황폐한 지구를 남겨 놓은 채 인간들은 불가사의하게 사라졌다.
인간은 왜 사라진 걸까. 말하는 줄다람쥐 셀로니어스는 인간의 흔적을 따라 인간이 진짜 존재했었는지, 그렇다면 그들은 왜 사라졌는지 이유를 찾아 나선다. 빌과 떠나는 모험에서 셀로니어스와 친구들은 인간을 사라지게 만든 건 결국 인간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과거 인간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동물의 유전자를 마구잡이로 조작했고, 그렇게 태어난 돌연변이 동물들이 지구를 공격했다. 발전소와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자동차들의 배기가스가 지구를 숨 막히게 했다. 밍크 털을 얻기 위해 밍크를 떼거지로 사육하고, 그 밍크 떼는 같은 동물들을 공격하는 악의 무리가 되었다.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는 점점 뜨거워졌고, 동식물들은 더 이상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구의 마지막 생명인 나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지구에 있던 나무들 모두가 한꺼번에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떨어뜨리고는 다시는 살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동물들도 살아남을 수 없었다.
다시 살아난 지구
동물들이 지배하는 세계 소수의 살아남은 동물들에게 극심한 고난의 시기가 따랐다. 그러나 얼마 후, 씨앗은 벌거벗은 땅에 초록의 새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덩굴이 돌들을 뒤덮고, 나무들은 태양을 향해 뻗어나갔다. 그리고 다시 식량은 넘쳐 났다.
나무는 나뭇잎과 나뭇가지와 함께 씨앗도 함께 떨어뜨렸다. 지구는 스스로 치유를 시작하고, 숲을 이루어 동식물의 휴식처가 된다. 야생의 숲과 포그마운드와 같은…….
하지만 지구를 점령한 동물들 몇몇은 악한 마음을 품고, 자연을 파괴하고, 약한 동물들을 노예로 부리는 등 인간이 저지른 것과 같은 일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해동된 미치광이 과학자와 지구 곳곳을 누비며, 지구가 다시 과거처럼 폐허가 되는 걸 막기 위해 온갖 모험을 펼친다. 아슬아슬하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을!
현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미래 이야기셀로니어스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인간의 오만함이 일으킨 유전자 조작과 이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무분별한 자연 파괴가 불러온 자연의 재앙을 보여줌으로써 현재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생각하게 한다. 이 편리함이 결국에는 우리를 황폐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자연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우리의 편리함만을 위해 자연을 이용한다면,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올리브는 비행기를 더 높이 띄웠고 불길 위를 한 바퀴 돌았다.
"어쨌든 지금쯤 지도는 불에 타 버렸겠군."
올리브가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불꽃과 시꺼먼 연기를 뒤로하고 다시 북쪽으로 날갔다.
붉은 해가 서녘 언덕 너머로 사라지고 나자 하늘이 캄캄해졌다.
밤이 되니 으슬으슬 추웠다. 나는 앞발까지 스웨터 소맷자락을 끌어당겼다.
달이 떳고 하늘에는 별들이 흩어져 있었다. 저 멀리서 하늘의 어둠이 대지의 어둠과 만나는 곳이 보였다. 우리를 둘러싼 솜털 같은 구름이 달빛을 반사했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벨로시콥터는 멋지게 날아갔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하늘을 날고 있다니!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