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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애시로드
을파소 | 3-4학년 | 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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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산불, 홍수, 비행기 불시착 등 고난과 역경 속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모험을 현실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 낸 작품. 중학생인 그레이엄은 친구들과 캠핑을 하던 중 불 붙은 램프 앞에서 알코올 병을 엎지른다. 잠깐의 실수였을 뿐인데 손쓸 새도 없이 번져 나간 불은 여러 개의 마을과 수많은 사람을 휘말리게 한 대재앙으로 변하고 만다.

소년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이 무거운 책임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 소설은 두 가지의 매우 강렬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한 가지는 압도적인 재앙의 규모, 또 한 가지는 바로 이 재앙을 일으킨 것이 아이들이라는 점이다.

작품이 쓰여진 20세기 중반의 아동문학에서 아이들이 이 정도의 막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며 화재뿐 아니라 그레이엄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호기심을 가지며, 고난을 이겨 내고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드넓은 오스트레일리아를 불태운
거대한 산불 속의 아이들!


불길 속에 고립된 아이들은 위기를 무사히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부모님과 학교를 벗어나 친구들끼리 캠핑을 떠난 그레이엄, 월리스, 해리는 여행 도중 화재 위험에 대해 경고를 받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처음 맛보는 자유에 들떠 부주의하게 일으킨 작은 불씨는 1월에 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뜨거운 북풍과 만나 순식간에 산과 들로 번져 나가고, 조용한 계곡 마을 애시로드로 간신히 도망쳐 온 소년들이 마주한 것은 자기들의 사소한 실수가 빚은 상상을 초월한 대재앙이었다.
불길 속에 고립된 아이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무서운 자연의 분노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청소년 재난소설의 대가 이반 사우스올이 무서운 산불 속에서 용기 있게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냈다. 열린 세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의 여덟 번째 작품.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은 10~15세의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품격 있는 세계문학 시리즈입니다.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들이 어우러져 평생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 간직하고 싶은 꿈과 희망을 선물할 것입니다. 열린 세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레인보우 북클럽과 함께 책 속에 펼쳐진 더 넓은 세상을 만나 보세요.

일곱 빛깔 책 읽기
Red Book_모험과 열정 Orange Book_성장과 자아 Yellow Book_우정과 사랑 Green Book_가족과 인생 Blue Book_사회와 인류 Indigo Book_역사와 전설 Violet Book_ SF와 판타지
* 레인보우 북클럽 카페 http://cafe.naver.com/rainbowbookclub

청소년 재난소설의 대가 이반 사우스올의 대표작, 국내 첫 상륙!

2009년 2월, 극지방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생한 화재는 200여 명의 사망자를 내며 오스트레일리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뿐만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그리스 산불 등, 해마다 점점 잦아지는 대규모 화재는 그 크기와 피해 면에서 이미 전 지구적 재난의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불타는 애시로드』는 그 산불의 무서움을 잘 아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가 그려 낸 산불 재난소설이다. 판타지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같이 비현실적이고 가상적인 모험이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고난을 다룬 이 작품을 통해, 독자는 인간의 손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자연의 분노가 과연 어떤 것인지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산불, 홍수, 비행기 불시착 등 고난과 역경 속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모험을 현실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 내는 것으로 유명한 청소년 작가 이반 사우스올의 대표작이며,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사우스올의 정식 완역본이다. 발표된 해인 1966년 오스트레일리아 아동도서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책'이기도 했던 『불타는 애시로드』는 재난소설가 이반 사우스올의 이름을 처음으로 세계에 널리 알린 재난성장소설의 걸작이다.

상상조차 못했던 거대한 산불을 낸 것이 바로 나라면?

중학생인 그레이엄은 친구들과 캠핑을 하던 중 불 붙은 램프 앞에서 알코올 병을 엎지른다. 잠깐의 실수였을 뿐인데 손쓸 새도 없이 번져 나간 불은 여러 개의 마을과 수많은 사람을 휘말리게 한 대재앙으로 변하고 만다. 소년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이 무거운 책임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불타는 애시로드』는 두 가지의 매우 강렬한 요소를 가진 작품이다. 한 가지는 압도적인 재앙의 규모, 또 한 가지는 바로 이 재앙을 일으킨 것이 아이들이라는 점이다. 작가 사우스올은 이 산불 속의 모험을 흥미 위주의 이야기로 풀어 가지 않고 매우 현실적인 눈으로 묘사하고 있다. 작품이 쓰여진 20세기 중반의 아동문학에서 아이들이 이 정도의 막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며 화재뿐 아니라 그레이엄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호기심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렇기에 더욱더 고난을 이겨 내고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은 감동적이다.

무서운 산불에 맞선 소년 소녀들이 보여 주는 지혜와 용기

산불을 내고 이야기의 시작을 여는 것은 그레이엄, 월리스, 해리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인공은 세 소년뿐이 아니다. 이야기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은 소년들의 캠핑 장소가 아니라 불이 난 곳에서 한참 떨어진 조용한 계곡 마을 애시로드이다.
흐릿하게 연기 냄새를 맡으면서 일상의 아침을 맞이한 애시로드 마을의 젊은 어른들은 정작 자기 마을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불이 난 다른 마을을 구하러 떠난다. 이제 남은 것은 아이들과 노인들뿐이다. 이 와중에 열네 살 소녀 로나의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려 발을 구르는 로나 앞에 불을 내고 도망치던 세 소년이 합류한다. 그리고 로나의 친구 피파와 스티비 남매, 피파를 좋아하는 소년 피터, 애시로드에 가장 오래 산 태너 할아버지와 피파의 여동생 꼬마 줄리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자신들 앞에 닥친 위기를 헤쳐 나간다.
불타는 숲, 하늘을 덮는 재와 불씨들, 숨 막히는 열기 속에서 애시로드의 아이들은 조금씩 현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아무도 도와줄 어른이 없다는 것, 오직 자기들끼리 눈앞에 닥친 위험을 이겨 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행동하는 그 절체절명의 순간, 아이들의 마음은 한 뼘씩 웃자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모두가 주인공이 된다.
청소년들에게 강한 도전을 주는 소설을 많이 쓴 작가 사우스올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작품들 속에서 보여 주려 한 것은 바로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겪게 되는 '성장통'이다. 작품 속의 극한상황은 성장을 위한 도구이자 장치이다. 역경을 이겨 낸 사우스올의 어린 주인공들은 이후 어떠한 어려움에도 지지 않을 만큼 강인하게 자라나는 것이다.

점심때가 되자 소년들은 길가에 얕게 구멍을 파고 나뭇가지를 모아서 작은 불을 피웠다. 소시지를 굽고 물을 끓여 인스턴트커피를 마시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쓰고도 달콤한 커피가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 즉 어른이 마시는 음료라고 생각했다. 야영용 주전자 속의 물은 아직 끓을 생각도 않고 소시지는 탁탁 소리도 내지 않고 있는데, 자동차 한 대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한 여자가 고개를 내밀고 큰 소리로 외쳤다.
"불을 꺼!"
소년들은 화난 여선생 같은 여자를 쳐다보았다. 여자가 다시 말했다.
"어서 내 말 들으렴. 당장 불을 꺼."
"우리는 점심을 먹으려는 것뿐이에요. 뭐가 잘못됐나요?"
월리스가 말했다.
"얘들아, 너희들 알 만한 나이가 된 것 같은데. 당장 불을 끄지 않으면 경찰에 알리겠다. 이런 날씨에 공터에서 불을 피우면 200파운드의 벌금을 물거나 감옥에 가야 해."
"어이쿠, 이건 아주 작은 불인데요. 구멍도 팠고 잘 지켜보고 있다고요."
월리스가 툴툴거렸다.
"빨리 끄지 못하겠니. 물을 부어서 불을 꺼."
"제발요, 아주머니. 그러면 마실 물이 없어요. 이렇게 날씨가 더운데요."
월리스가 말했다.
그때 해리가 야영용 주전자를 막대기로 들어서 구멍에 물을 부었다. 그는 열기와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어떻게 불꽃이 날리고 연기가 흩어지는지 금세 알아차렸다.
"이제 발로 꼭꼭 다져라. 완전히 꺼야 해. 마지막 불씨까지 깨끗이 꺼."
여자가 명령했다. 소년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지 여자는 끝까지 지켜보았다. 그러고 나서 여자가 말했다.
"이런 날 더운 물을 마시고 싶으면 근처에 있는 집으로 가서 정중하게 부탁하는 게 좋아. 이맘때쯤에 불은 아주 위험한 장난감이야. 명심해라."
-본문 11~12쪽 중에서

사방이 온통 불이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불빛이 덤불 사이로 울긋불긋 새어 나왔다. 그 불은 스스로 어떤 의지를 가진 끝없는 쇠사슬처럼 소년들을 둘러싸고 옭아맸다. 또는 소년들이 안전한 곳으로 달아나려 할 때마다 땅에서 솟아올라 길을 가로막는 벽과도 같았다. 개울조차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개울이 어느 쪽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예 개울 같은 것은 있지도 않았던 것 같았다.
"이쪽, 오솔길로."
해리가 외쳤다. 소년들은 틴리로 향하는 오솔길을 찾아냈다. 아니, 그 길이 틴리로 향한다고 생각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어쩌면 목숨을 구하려고 무작정 달리는 것인지도 몰랐고, 그저 무서워서 달리고 있는지도 몰랐고, 자기들이 벌여 놓은 일로부터 달아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이제 안전하다고 생각했을 때, 소년들은 반쯤 짓다 만 어떤 집 근처의 덤불에 숨어 있었다. 사이렌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불빛이 여기저기서 새어 나왔고 자동차 전조등이 오솔길의 굽이진 곳을 번쩍번쩍 비췄다. 크게 외치는 소리와 여자가 신경질적으로 울부짖는 소리가 바람결에 실려 왔고, 그레이엄이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모든 것이 붉게 빛났다. -본문 29~30쪽 중에서




태너 할아버지는 담배 파이프를 나무둥치 위에 올려놓고 물을 한 통 자기에게 퍼부었다. 그리고 우물 속에 대고 크게 외쳤다.
"얘들아, 할애비 여기 있다. 이제 할아버지가 어둡게 할 거야. 할아버지가 한 말 잊으면 안 된다. 사람들 소리가 나면 크게 소리를 질러. 아주 크게 소릴 질러. '여기 사람 있어요. 우물 아래요. 안전하게 잘 있어요'라고 말이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힘겹게 주름진 함석판 두 장을 우물 위로 미끄러뜨려 덮고 그 위에 돌멩이들을 올려놓았다. 양철판 위에 검정 에나멜로 '여기 아이들 있음'이라고 썼다.
할아버지는 나무그루터기 곁에서 바람을 등지고 몸을 웅크린 채, 젖은 담요를 몸 위에 둘러쓰고 담배 파이프를 꽉 깨물었다..
-본문 248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반 사우스올
1921년에 태어나 2008년에 생애를 마친 이반 사우스올은 60여 편의 작품이 이미 23개국에 소개되어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이다. 주로 소년 소녀들이 주인공인 재난 이야기를 매우 현실감 있고 흡인력 있게 묘사하는 작가로 유명한 지은이는 오스트레일리아 작가로는 처음이자 유일한 카네기 상 수상자이며, 2003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아동문학계의 공로상인 드롬킨을 상을 수상하였다.홍수 재해를 다룬 작품 『힐즈엔드, Hills End』(1962), 비행기 불시착을 다룬『거친 하늘로, To the wild sky』(1968), 폐광 속에 고립된 소년들의 모험인 『중국인의 광맥은 우리 것, Chinaman's Reef is ours』(1970), 그리고 카네기 상 수상작 『조시Josh』(1971) 등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키워 주는 작품을 많이 썼다.

  목차

북풍
애시로드 마을
화재 경보
비상사태
도망치는 소년들
대피
고립
페어홀 할아버지
분노의 날
피터
막다른 길
싸우는 사람들
진실의 순간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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