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재일 한국인 3세 작가의 제51회 문예상 수상작.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로 제51회 문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용덕은 일본 문학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문예상은 일본의 출판사인 가와데쇼보신샤에서 1962년에 설립한 문학상으로, 기성 문단에서는 보기 힘든 창조적 발상으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신예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결코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차라리 좀 더 깊고, 절실하고, 뼛속까지 엮인 두 사람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단순히 강렬하고 뜨거운 사랑이라고 정리하기에는 미진한 고통스러운 맺어짐과 지옥 속의 극락, 달콤한 꿀 속에 빠져 익사하는 것과도 같은 충격적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자카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류 대학을 목표로 공부 중인 삼수생 도쿠야마는 이자카야 동료들을 따라 찾은 단란주점에서 그곳의 넘버원인 열아홉 살의 하쓰미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넘버원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가진 그녀는 도쿠야마를 보자마자 어찌 된 일인지 발작적인 웃음을 터뜨린다.
그 기묘한 태도에 화가 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도쿠야마였지만 그녀가 몰래 건넨 명함을 펴보지도 않고 버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주세요. 언제든지.' 이상한 메시지에 기겁하여 하쓰미를 냉대하는 도쿠야마의 태도는 아랑곳없이 하쓰미는 그의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데…
출판사 리뷰
재일 한국인 3세 작가의 제51회 문예상 수상작!
높은 문학성과 압도적인 필력이 빚어낸 경이로운 작품!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로맨틱 ‘악녀 소설’ 탄생
“이 개똥 같은 세계에서 제가 살아남아 있는 유일한 이유는 문학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마이니치 신문》 작가 인터뷰 중에서
“이 소설에는 안이한 희망 의존증을 과감히 베어내는 힘이 있다. 참된 희망은 그 끝에 존재한다.”
- 호시노 도모유키
“일단 이 세계에 말려들면 빠져나올 수 없다. 오사카판 『실락원』 같은 으스스한 이야기에 못 박혀버렸다.”
- 야마다 에이미
제51회 문예상을 수상한 재일 한국인 3세 작가에게 쏟아진 심사위원들의 격찬
이토록 이질적인 체력으로 서술된 소설은 지금까지 없었다!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로 제51회 문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용덕은 일본 문학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문예상은 일본의 출판사인 가와데쇼보신샤(河出書房新社)에서 1962년에 설립한 문학상으로, 기성 문단에서는 보기 힘든 창조적 발상으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신예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문학계에 새로운 재능을 송출하기로 정평이 난 문예상을 통해 데뷔한 이들은 야마다 에이미, 아시하라 스나오, 와타야 리사, 나카무라 코우 등으로, 그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가들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와타야 리사를 비롯한 세 명의 수상자가 연이어 아쿠타가와 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며 실력을 가진 신예를 단번에 저명 작가로 만들어주는 전례가 많은 문학상으로도 유명해졌다.
이용덕은 재일 한국인 3세다. 원서의 ‘李龍德’이라는 한자 이름 옆에는 ‘이용덕’이 아니라 ‘이 욘도쿠’라는 발음이 적혀 있다. 李龍德, 이용덕, 그리고 이 욘도쿠. 이 이름 자체에서 이방인이자 경계인으로 살아온 그의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이 깊이 묻어나온다.
살인, 엽기, 고문, 학살…… 세계의 잔혹사와 함께하는 기묘한 섹스
사신 같은 여자에게 빠져든 한 남자의 파멸 본능
이자카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류 대학을 목표로 공부 중인 삼수생 도쿠야마는 이자카야 동료들을 따라 찾은 단란주점에서 그곳의 넘버원인 열아홉 살의 하쓰미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넘버원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가진 그녀는 도쿠야마를 보자마자 어찌 된 일인지 발작적인 웃음을 터뜨린다. 그 기묘한 태도에 화가 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 도쿠야마였지만 그녀가 몰래 건넨 명함을 펴보지도 않고 버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주세요. 언제든지.’
이상한 메시지에 기겁하여 하쓰미를 냉대하는 도쿠야마의 태도는 아랑곳없이 그의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하쓰미. 도쿠야마는 하쓰미가 엄청난 지식과 기억력으로 황홀하게 그려내는 ‘세계의 잔혹사’를 들으며 기묘한 섹스에 탐닉한다. 찐득하게 달라붙는 그녀의 염세적 세계관에 침식된 그는 결국 가족, 친구, 동료 등 외부와의 연결 고리를 하나씩 끊어간다. 몸도 마음도 샴쌍둥이처럼 붙어버린 두 사람은 기어이 한없이 투명해져만 가는 운명을 향해 몸을 던진다. 그 운명의 끝에서 그들이 맞닥뜨릴 삶의 비의란 과연 무엇일까.
『마농 레스코』를 뛰어넘는 희대의 로맨틱 ‘악녀 소설’
역사상 가장 모던하고 세련된 ‘동반자살 스토리’ 탄생!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결코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차라리 좀 더 깊고, 절실하고, 뼛속까지 엮인 두 사람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단순히 강렬하고 뜨거운 사랑이라고 정리하기에는 미진한 고통스러운 맺어짐과 지옥 속의 극락, 달콤한 꿀 속에 빠져 익사하는 것과도 같은 충격적 스토리가 펼쳐진다.
하쓰미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눈동자는 인간의 추악하고 교활하며 야비하고 쩨쩨한 면을 언제나 있는 그대로 비추고 있다. 허세로 가득 찬 인간, 우월감을 감
작가 소개
저자 : 이용덕
사이타마 현에서 출생하여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 한국인 3세로,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했으며, 2014년 제51회 문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주인공 도쿠야마가 걸어가는 암흑의 여행길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무시무시한 필력은 엄청난 수련의 결과물로 심사위원 전원의 격찬을 받았다. “약해진 사람이 베갯머리에 놓고 되풀이해서 읽는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인생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거나 눅눅하지 않은 소설을 써내고 싶어요.”라는 작가의 말처럼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는 파멸을 향한 폭발적인 질주와 그 질주에 필사적으로 대항하는 힘이 팽팽히 다투는 가운데 태어난 작품이다. ★ 문예상: 야마다 에이미부터 와타야 리사에 이르기까지 일본에서 대형 신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문예상은 196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문학계에 끊임없이 새로운 재능을 송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