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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고래가 산다
삶창(삶이보이는창) | 부모님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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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교사시인 최기종의 이번 시집은 "전교조 교사로 살아왔던 교단의 기록이다." 사실 관계를 말하자면 이제 최기종 시인은 현직 교사가 아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신분상의 변화는 이 시집을 설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기종 시인을 '교사시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그의 시가 오로지 일선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에 대한 고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시인 자신도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아직도 변하지 않은 학교현장을 강하게 인식하면서 쓴 시를 모아 펴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 시집이 이루지 못한 자의 풀씨였으면 한다. 힘써 이루려는 자의 노래였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그 변하지 않은 현실은 끝내 '세월호'라는 비극을 우리에게 안겼다. 그래서 시인은 "부디 진실이라도 돌아오라고" 절규한다. 왜냐면 그래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시인에게는 아이들이 "고래"가 되는 길이다.

  출판사 리뷰

교단 생활의 고백과 성찰,
참회와 희망의 기록이자
아득한 절망을 넘어 사라진 신화처럼 들려오는
작은 희망의 노래!


이 시집은 최기종 시인이 첫 발령을 받은 완도군 고금도의 바닷가 학교생활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벌어진 전교조 탄압, 그리고 지난 해 4월에 16일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간절한 마음까지가 큰 서사의 물결을 이룬다. 다시 말해 그 기본 뼈대를 중심으로 교사 생활에 대한 갈등과 고뇌, 그리고 학생들과 동료 교사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그 속살을 이루고 있다. 물론 이 시집이 서사시적 스케일을 갖는다는 뜻은 아니다.
조창익 전교조 전남지부장의 말마따나 “교육의 거대담론이 시인과 아이들의 눈을 통해 촘촘하게 재해석되고 있다.” 시인의 눈에 포착된 학교의 현실은 “세상사가 관심 밖이다./꽃이 피고 지는 것도/사람이 죽고 다치는 것도/지구촌이 아파하고 갈등하는 것도/홍수가 일어나고 빙하가 녹는 것도/다 남의 일처럼 여겨진다.”(「하루해」)
어쩌면 교육이 어떤 울타리 안에 갇힘으로써 근원적인 위기를 맞았는지도 모른다. 교육이 사회의 울타리 안에 갇힐 때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교사에게도 진부함이 찾아온다. 그래서 “가르치기 싫을 때가 있다./어깨를 넘어오는 아이들이 미워지고/거듭되는 일상이 지겨울 때가 있”으며(「기침 소리」) “아이들의 꿈에는/도무지 땀 흘리는 게 없다.”(「장래 희망」)
이렇게 울타리 안에 갇힌 교육은 교사나 학생들에게 전도된 가치를 심어준다. 이 전도된 가치의 전파야말로 현재 우리의 교육이 처한 가장 심각한 딜레마이다. 돌이켜 보면 이 전도된 가치를 재생산하는 사회가 세월호 참사를 일으켰는지도 모른다. 그것에 대한 최기종 시인의 인식은 명징하다. 그래서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지 못한 지난날을 아프게 되짚는데 그것은 깊은 회한으로 드러난다. “아이들에게/가만히 있지 말라고/바닥에서 어서 탈출하라고/그렇게 가르쳐야 하는데/그렇게 알려줘야 하는데/아무래도/학교를 깰 수는 없었다./세상을 깰 수는 없었다.”(「차마 가르치지 못한 것-세월호 참사 30일」)
최기종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러나 비극적 현실인식만은 아니다.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맞는 학생들에 대한 긍정적이고 또 유머러스한 시들도 적지 않다. 특히 그는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서 긍정적 세계를 간취하려는 자세를 포기하지 않으며 그것이 또 의지적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표제작인 「학교에는 고래가 산다」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학교에서 고래는 사라졌을까?
고래를 찾는 아이들의 눈들이
외눈박이 집어등이 되어서
장생포구를 환하게 밝혔지만
어디에고 고래는 보이지 않는다.
고래는 다 어디로 갔을까?
어른들이 마구 포획해서 씨를 말렸다고도 하고
크릴새우를 따라서 남극으로 갔다고도 했으나
아이들은 고래를 기다렸다.

학교에서 고래는 사라졌을까?
고래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들이
청어 떼가 되어서
저 멀리 수평선까지 넘나들었지만
고래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제 아이들은 고래를 탈 수 없을까?

학교에는 고래가 산다는데
아이들의 난바다에는
물을 품는 고래가 있다는데
어디에고 고래는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고 그리운 남방은 보이지 않는다.

책상에 엎드린 아이들이
고래 소리를 타전한다.

“고래”는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그 속뜻은 “수평선”에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울타리가 되어버린 학교 교육을 역설적으로 환유한다. “수평선”은 “아이들”의 삶을 수평선 안쪽으로 가둬두려는 교육 혹은 길들여진 길을 가길 바라는 우리의 교육 현실이 정한 일종의 마지노선이다. 그래서 “청어 떼가 되어서/저 멀리 수평선까지”만 허락하는 것이다. 거기에 반해 “고래”는 “수평선” 너머를 상징한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고 고래는 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은 고래를

  작가 소개

저자 : 최기종
195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1989년 전교조 문제로 해직되었다가 1994년 복직되었다. 1992년 교육문예창작회 회원시집 『대통령의 얼굴이 또 바뀌면』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나무 위의 여자』 『만다라화』 『어머니 나라』 『나쁜 사과』가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포엠만경 동인, 목포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_4

제1부
은어 떼_13
바닷가 학교_14
학교에는 고래가 산다_16
안반데기_18
하늘말라리아_19
대한의 선생들은 춥다_20
만만한 선생_22
교실에서 1_24
교실에서 2_26
아이들을 하느님이라고 하네_27
교사라면 첫째로_28
농부와 교사_30
분필_32
철갑상어 1_34
철갑상어 2_35

제2부
기침 소리_39
사과도 노동한다_40
감성노동자_41
물에 빠진 아이들_42
예전의 선생들은 그래도_44
하루해_46
선생도 사람이다_48
교육노동자_50
19세기 교육 관료_52
종이비행기_53
이 땅의 헤엄 못 치는 선생이 되어_54
밥과 양심_56
명동 단식_58
다시 전교조_60
반공이라는 것_62

제3부
첫 발령지_65
장래 희망_66
공부해서 남 주자_68
빵꾸_69
공부가 참외라면_70
이런 농담_71
결점_72
일제고사_73
편애_74
성적표_76
칭찬 아닌 칭송_78
뽐뿌질_79
유리창_80
졸업식장에서_81
고구려를 배우는 시간_82

제4부
바람 부는 날_87
김진아_88
작은 소영이_89
양주라_90
한은경_91
강수자_92
정반화_94
채미선_95
김신순_96
정유연_98
시원이_100
최주현_101
최숙종 교사_102
국어샘 김명희_103
곰팽이 선생님_104

제5부
45분_109
깨기 싫은 꿈_112
차마 가르치지 못한 것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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