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일 수밖에 없는 어린이와 성실한 어른, 그리고 다정한 이웃들이 어울려 사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7편의 동화.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모두 지은이가 마주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선생님이 가르쳤던 어린이거나 '태양의 아이' 유치원 어린이들이다.
도코와 가출쟁이 마사토, 귀신을 무서워하는 겐, 상냥한 로쿠스케와 너무 상냥해서 눈물을 달고 다니는 잇짱, 그리고 아빠와 둘이서 사는 유키에게는 다정한 이웃, 하나에 할머니와 유코 선생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일 수밖에 없는 어린이와 성실한 어른,
그리고 다정한 이웃들이 어울려 사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7편의 동화.
“넌 친절하고 착한 아이지만, 친절을 베푸는 건 나중에 해도 돼.”
다행입니다. 유키에게 이렇게 말해 주는 하나에 할머니가 다정한 이웃이어서, 유키를 꼬옥 껴안아 주는 선생님이 있어서요. 참 다행입니다. 도코에게는 올 수 없는 요트를 기다리는 도코의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이 있거든요. 가출쟁이 마사토는 오늘도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섬과 항구 사이를 오가는 배를 바라보는 세 아이는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쓸쓸한 꿈을 꿉니다. 그래도 그 아이들 곁에 엄마나 아빠, 혹은 할아버지가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동생을 데리고 떠나버린 엄마를 기다리는 로쿠스케가 점심을 굶으며 모은 돈으로 동생에게 줄 모형자동차를 사는 시간에도 친구들이 곁에 있어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7편의 이야기들은 하이타니 겐지로 선생님이 마주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선생님이 가르쳤던 어린이거나 ‘태양의 아이’ 유치원 어린이들입니다.
이 책에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잘 알아채지 못하는 어린이의 세계가 있습니다. 도코와 가출쟁이 마사토, 귀신을 무서워하는 겐이 여러분을 어린이들만의 세상으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또 이 책에는 참 마음이 상냥한 로쿠스케와 너무 상냥해서 눈물을 달고 다니는 잇짱도 살고 있습니다. 아빠와 둘이서 사는 유키에게는 다정한 이웃, 하나에 할머니와 유코 선생님이 있습니다.
어쩌면 하이타니 아저씨는 이리도 어린이 마음을 잘 아는지요. 자, 이제 어린이의 세계와 다정한 이웃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다정함을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 어린이의 세계에서 상냥함의 원류를 찾고 싶은 어른들, 꼭 나와 닮은 친구들을 만나 실컷 뛰놀고 싶은 어린이들은 얼른 오세요.
“있잖아, 있잖아······.”
그 날 저녁, 유키는 하나에 할머니한테 말을 꺼냈다.
“오늘 말야, 선생님이 나를 이렇게 하고서 말야······.”
유키는 하나에 할머니 뒤로 가서 할머니를 안는 시늉을 했다.
“이렇게 하고 꼬옥 안아 줬다. 히히히.”
유키는 그렇게 말하고 하나에 할머니 등에 와락 안겼다.
“그랬니? 좋았겠구나.”
하나에 할머니는 유키를 등에 업은 채 둥기둥기 몸을 흔들었다.
“할머니는 있어?”
“있냐니, 뭐가? 어릴 때 누가 안아 준 적 있냐고?”
“응.”
“없는데.”
“으응.”
하나에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 유키는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29쪽, '공중제비로 날이 저물고' 편)
마사토도 지지 않고 되받아 줍니다.
“그런 말 하면 나 가출할 거야.”
엄마가 말했습니다.
“그러렴.”
마사토는 일어나 현관 쪽으로 갔습니다.
“가출하더라도 이 치료는 다 받고 해.”
엄마가 그렇게 말하며 마사토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마사토는 하는 수 없이 이를 치료하고 나서 가출했습니다. 혼자는 쓸쓸하니까 집에서 기르는 개 덜렁이를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82쪽, '우리 집 가출쟁이' 편)
한참 놀다가 로쿠스케가 장남감을 사러 가자고 했다.
“팩카드 살 거야.”
팩카드는 모형 자동차다.
로쿠스케가 백 엔짜리 동전 하나를 꺼내 왔다.
“이거 점심 값인데, 이걸로 장난감 살 거야.”
나와 미코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로쿠스케 녀석, 점심도 안 먹은 거야?
로쿠스케는 백 엔짜리 빨간색 팩카드를 샀다.
그리고 흐뭇하게 말했다.
“아기가 돌아오면 이 팩카드를 줄 거야. 손에 들고 다니게 해야지. 아,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나랑 미코는 또 다시 얼굴을 마주 보았다.
나랑 미코는 오십 엔씩 내서 커다란 프랑스 빵을 샀다.
나도 미토도 방금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배가 불렀지만, 프랑스 빵을 딱 세 조각 내서 셋이서 나눠 먹었다.
(147쪽, '로쿠스케, 왜 그래?' 편)
목차
공중제비로 날이 저물고
도코의 요트
우리 집 가출쟁이
바다에 있는 건 내일뿐
겐의 귀신
잇짱은 이야기하고 싶어요
로쿠스케, 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