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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프랑스 역사가들
새로운 역사학의 탄생
삼천리 | 부모님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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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세기가 역사학의 세기였다면, 전성기 서양 역사학의 한복판에는 프랑스 역사가들이 있었다. 19세기 말 우여곡절 끝에 제3공화국이 성립한 이후, 프랑스에서 역사학은 대외적으로 적성국 독일에 맞서 국력을 키우고 대내적으로 공화주의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공교육 체제와 나란히 발전했다.

역사학은 마침내 철학이나 문학의 글쓰기와는 구별되는 학문적 소양과 방법론을 갖춘 학문 분야로 발돋움했으며, 역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전문 역사가들이 대학과 교육기관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역사학자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전 19세기 말 무렵 프랑스에서는 역사학이 독립된 분과학문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사실 독일 역사가들이 서양사 연구를 주도하고 있었다.

20세기에 접어들며 프랑스 역사가들은 미슐레, 쿨랑주 같은 앞 세대 역사가들을 뛰어넘었고, 토크빌 드라블라슈, 뒤르켐 같은 대가들의 문제의식을 확대하며 역사학을 학문의 제왕 자리에 올려놓는다. 어느덧 역사가들은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에 기사나 논설을 즐겨 썼으며, 당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평을 내놓았다. 많은 역사가들이 저명인사가 되고 스타가 되었으며, 심지어 라디오와 텔레비전 황금시간대에 출현하여 대중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갔다.

이 책은 영국의 인문학 출판사 블랙웰이 기획하고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프랑스사 전공자 30여 명이 참여하여 20세기 프랑스 '역사학의 역사'를 집대성한 작업이다.

  출판사 리뷰

역사학이 학문의 제왕이었을 때

20세기가 역사학의 세기였다면, 전성기 서양 역사학의 한복판에는 프랑스 역사가들이 있었다. 19세기 말 우여곡절 끝에 제3공화국이 성립한 이후, 프랑스에서 역사학은 대외적으로 적성국 독일에 맞서 국력을 키우고 대내적으로 공화주의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공교육 체제와 나란히 발전했다. 역사학은 마침내 철학이나 문학의 글쓰기와는 구별되는 학문적 소양과 방법론을 갖춘 학문 분야로 발돋움했으며, 역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전문 역사가들이 대학과 교육기관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역사학자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전 19세기 말 무렵 프랑스에서는 역사학이 독립된 분과학문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사실 독일 역사가들이 서양사 연구를 주도하고 있었다. 실증주의 과학적 역사학의 기틀을 잡으며 시대의 총아로 떠오른 독일 역사가 레오폴트 폰 랑케의 역사 연구 방법과 저술은 앙리 피렌을 비롯하여 이 책 앞부분에 나오는 프랑스 역사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얼마간 열등감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20세기에 접어들며 프랑스 역사가들은 미슐레(1798~1874), 쿨랑주(1830~1889) 같은 앞 세대 역사가들을 뛰어넘었고, 토크빌(1805~1859) 드라블라슈(1845~1918), 뒤르켐(1858~1917) 같은 대가들의 문제의식을 확대하며 역사학을 학문의 제왕 자리에 올려놓는다. 어느덧 역사가들은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에 기사나 논설을 즐겨 썼으며, 당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평을 내놓았다. 많은 역사가들이 저명인사가 되고 스타가 되었으며, 심지어 라디오와 텔레비전 황금시간대에 출현하여 대중들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 갔다.

새로운 역사학, 전통적인 역사서술의 틀을 벗다

역사학 방법론에서 크게 마르크스주의(조르주 르페브르, 조르주 소불), 아날학파(마르크 블로크, 페르낭 브로델, 조르주 뒤비, 엠마뉘엘 르루아 라뒤리), 수정주의(프랑수아 퓌레, 미셸 페로)가 서로 경쟁하며 극복해 나갔다. 또한 다채로운 혁신을 통해 역사 연구의 대상을 풍부하게 하며 ‘새로운 역사학’의 기틀을 다져 나갔다. 지리학과 인류학, 인구학을 종합하며 새로운 역사학의 토대를 마련한 뤼시앵 페브르, 중세사 연구의 자크 르고프, 가족과 사생활의 역사를 주목한 필리프 아리에스, 기억과 장소의 개념과 역사학의 자유를 부르짖은 피에르 노라, 감정과 욕망 영역을 개척한 알랭 코르뱅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전통을 뛰어넘어 혁신을 꾀한 개성 넘치는 역사가들이었다.
프랑스 역사학의 깊고 폭넓은 상상력은 사회과학과 인문학 전반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세기 후반 인문학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준 미셸 푸코, 역사학보다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더 널리 알려진 프랑수아 시미앙, 클리퍼드 기어츠를 비롯한 인류학자들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자크 베르크, 문화 연구를 비롯해 사상적 흐름 전반에 영향을 준 미셸 드 세르토 같은 이들은 역사학자 그 이상이었다.

시대와 맞서고 사회문제에 응답한 42명의 역사학자

역사란 무엇인가? 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카는 “역사를 알려면 먼저 역사가를 알아야 하고, 역사가를 알려면 우선 그가 살았던 사회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가 사는 시대에서 얻은 통찰력이 과거에 대한 시야를 밝혀주는 바로 그때 역사가는 위대한 역사를 쓸 수 있다. 역사와 역사가, 역사가와 그가 사는 시대의 관련성, 달리 말해서 역사(과거), 역사가, 사회(현재) 사이의 작용과 반작용에 대한 이해와 탐색은 이 책의 기본전제이자 목표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프랑스라는 ‘공간’과 당대라는 ‘시간’을 초월한 위인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42명의 역사학자는 하나같이 자신이 사는 시대에 얽매여 치열하게 사회 문제와 대결하면서 학문적 성과를 일구어 낸 역사학의 거장들이다. 이 책의 궁극적인 취지는 시대의 변화와 현재의 필요에 따라 역사학이 어떻게 쇄신되어 나가는가를 밝히는 데 있다. 과거를 연구함으로써 궁극적으

  작가 소개

저자 : 필립 월런
코스털캐롤라이나대학 역사학과 교수. 프랑스 지방사와 관련하여 여행, 음식, 민중 축제 그리고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 농장에 관한 역사생태학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스통 루프넬: 농민의 심성과 인문학》(Gaston Roupnel: ame paysanne et sciences humaines, 2001), 엮은 책으로 《편대 프랑스의 장소와 로컬리티》(Place and Locality in Modern France, 2014) 등이 있다.

저자 : 필립 데일리더
윌리엄앤메리칼리대학(버지니아) 역사학과 교수. 중세 지중해 유럽, 특히 남부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사회사·종교사·문화사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성 빈첸시오 페레리오, 그의 시대와 삶》(Saint Vincent Ferrer, His World and Life: Religion and Society in Late Medieval Europe, 2016), 《진정한 시민들: 1162~1397년 중세 페르피냥 공동체의 폭력과 기억, 정체성》(True Citizens: Violence, Memory, and Identity in the Medieval Community of Perpignan, 1162-1397, 2000) 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서론 프랑스 역사학의 전문화

1. 앙리 피렌(1862~1935)
2. 앙리 세(1864~1936)
3. 엘리 알레비(1870~1937)
4. 가스통 루프넬(1871~1946)
5. 프랑수아 시미앙(1873~1935)
6. 알베르 마티에즈(1874~1932)
7. 조르주 르페브르(1874~1959)
8. 폴 아자르(1878~1944)
9. 뤼시앵 페브르(1878~1956)
10. 에티엔 질송(1884~1978)
11. 마르크 블로크(1886~1944)
12. 베르나르 파이(1893~1978)
13. 에르네스트 라브루스(1895~1988)
14. 페르낭 브로델(1902~1985)
15. 피에르 드 생자콥(1905~1960)
16. 자크 고드쇼(1907~1989)
17. 롤랑 무니에(1907~1993)
18. 자크 드로(1909~1988)
19. 자크 베르크(1910~1995)
20. 루이 슈발리에(1911~2001)
21. 알베르 소불(1914~1982)
22. 필리프 아리에스(1914~1984)
23. 피에르 구베르(1915~2012)
24. 르네 레몽(1918~2007)
25. 조르주 뒤비(1919~1996)
26. 피에르 쇼뉘(1923~2009)
27. 장 들뤼모(1923~ )
28. 자크 르고프(1924~2014)
29. 마르크 페로(1924~)
30. 미셸 드 세르토(1925~1986)
31. 미셸 푸코(1926~1984)
32. 모리스 아귈롱(1926~2014)
33. 프랑수아 퓌레(1927~1997)
34. 미셸 페로(1928~ )
35. 에마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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