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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 1 : 망각의 샘물 (상)
천의무봉 | 3-4학년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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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하얀놀매와 꼬마전사들이 사울마왕의 분신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곰족의 후예로 태어난 하얀놀매가 악을 무찌르는 과정은 우리 한민족의 삶과 역사와도 맞닿아 있기도 하다. 작가는 옛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를 배경으로 그 지역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한민족의 전승 설화를 하나로 엮어 실제와 가상의 이야기가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을 펴냈다.

충남 공주의 곰나루 곰사당에서 한길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하얀놀매는 공주박물관에 견학을 간 날, 백제 제25대 무령왕(사마왕이 죽은 뒤 높여 부른 이름, 즉 시호)의 묘지석을 집어 들었다가 하늘나라 왕궁도서관의 사서였던 아기곰 두리, 성문지기였던 빨강코 꼬마도깨비 룰루, 그리고 하눌의 비밀경호원이자 왕묘지기였던 돌비를 만난다.

하얀놀매는 곧이어 1500년 전 백제의 사마왕이 다시 태어난 사마동자까지 만나게 되고 이들로부터 하늘나라의 왕인 하눌이 자신과 친구들을 공주 땅으로 내려 보낸 이유를 듣게 된다. 이렇게 하눌이 파견한 꼬마친구들을 만난 하얀놀매는 곰나루에 옛 백제왕궁의 이름을 딴 고마성(고마는 곰의 옛말)이라는 집을 짓고 친구들과 함께 이 지상에 악을 씨앗을 뿌리고 있는 사울마왕을 찾아 퇴치하기 위한 모험에 나서는데….

  출판사 리뷰

하얀놀매와 ‘사울마왕추포단’, 일곱 명의 악당을 소탕하고 꿈과 사랑과 웃음을 되찾기 위한 모험에 나서다!
불의 괴물 갈라사울라는 지옥의 문지기였다. 갈라사울라는 용, 호랑이, 사자, 늑대, 독수리, 뱀, 멧돼지로 이뤄진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로, 일곱의 머리들은 자기들끼리도 서로 싸우는 걸 멈추지 않은 채 불의 DNA를 퍼뜨렸다. 갈라사울라는 이처럼 한 몸이면서도 일곱 개의 머리로 갈라져 끊임없이 싸워야하는 운명을 저주했고, 자신에게 그 같은 운명을 씌운 하늘나라의 왕 하눌을 증오했다. 지옥에 잡혀 들어오는 악령들에게 불의 DNA를 심으며 악의 힘을 키운 갈라사울라는 마침내 염라국을 정복한 뒤 이름까지 사울마왕으로 바꾸고 하늘나라의 왕 하눌과 일생일대의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사울마왕은 하눌과의 전쟁에서 대패한 뒤 모든 기억을 사라지게 하는 ‘망각의 샘물’을 훔쳐 지상으로 도망친다. 그 후 세상은 사울마왕이 내뿜는 악의 기운이 진동하며 전쟁과 갈등, 반목과 질시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이를 보다 못한 하눌은 사울마왕을 잡아들이기 위해 하얀놀매와 곰돌이 두리, 꼬마도깨비 룰루, 돌가리 돌비, 사마동자 등 ‘사울마왕추포단’을 지상세계로 내려 보낸다.
사울마왕의 일곱 개의 머리 중 하나인 호랑이가 변신한 물망초병원장 최고선은 대한민국 공주를 근거지로 악의 기운을 퍼뜨리던 중 하얀놀매와 추포단에게 꼬리를 잡힌다. 마침내 다가온 사울마왕과의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꼬마전사들과 한길로 할아버지, 송이까지 힘을 똘똘 뭉치는데….
공주에 하얀 밤꽃이 피면 하얀 옷을 입고 찾아온다던 예언의 아이 하얀놀매와 꼬마친구들은 과연 사울마왕을 무찌르고 악령의 포로가 되어가는 곰의 땅, 공주를 구할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선과 악의 신비한 연쇄 연결고리, 그 흥미진진한 모험의 세계 속으로 하얀놀매와 꼬마전사들이 이제 첫 발을 내디딘다.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는 모두 7권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1권에서는 충남 공주, 2권에서는 서울의 국회의사당을 무대로 하얀놀매와 꼬마전사들이 사울마왕의 분신과 맞서 싸운다. 사울마왕추포단이 사울마왕의 첫 번째 분신과 만나는 공주(옛 지명이 곰나루란 의미의 웅진)는 예로부터 ‘곰의 도시’로 불리며 곰 관련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곰족의 후예로 태어난 하얀놀매가 악을 무찌르는 과정은 우리 한민족의 삶과 역사와도 맞닿아 있기도 하다.
‘악의 사울마왕이 각각 7개로 갈라져 악을 퍼뜨리고 이 땅의 사람들을 갈가리 찢어놓고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게 하고 있다. 악을 없애고 사람들이 다시 꿈과 사랑과 웃음을 되찾게 하라!’
추상같은 하눌의 명, 하얀놀매와 사울마왕추포단은 과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1400년 전 고대왕국 백제를 되살려낸 곰족의 후예, 하얀놀매와 꼬마전사들
이 책의 주인공 하얀놀매는 옛사람들이나 입었을 법한 하얀 바지저고리를 입고 다니며 자신이 ‘하얀’ 씨의 시조라고 말하는 독특한 아이다.
충남 공주의 곰나루 곰사당에서 한길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하얀놀매는 공주박물관에 견학을 간 날, 백제 제25대 무령왕(사마왕이 죽은 뒤 높여 부른 이름, 즉 시호)의 묘지석을 집어 들었다가 하늘나라 왕궁도서관의 사서였던 아기곰 두리, 성문지기였던 빨강코 꼬마도깨비 룰루, 그리고 하눌의 비밀경호원이자 왕묘지기였던 돌비를 만난다. 하얀놀매는 곧이어 1500년 전 백제의 사마왕이 다시 태어난 사마동자까지 만나게 되고 이들로부터 하늘나라의 왕인 하눌이 자신과 친구들을 공주 땅으로 내려 보낸 이유를 듣게 된다.
이렇게 하눌이 파견한 꼬마친구들을 만난 하얀놀매는 곰나루에 옛 백제왕궁의 이름을 딴 고마성(고마는 곰의 옛말)이라는 집을 짓고 친구들과 함께 이 지상에 악을 씨앗을 뿌리고 있는 사울마왕을 찾아 퇴치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하얀놀매는 왜 울보왕이 되었나
하얀놀매가 오줌싸개에서 ‘울보왕’으로 변신하게 된 사연도 재미있다. 하얀놀매는 어린 시절부터 하룻밤에 다섯 양동이를 가득 채울 정도로 엄청난 양의 오줌을 싸는 오줌싸개였다. 하얀놀매의 오줌은 채소밭에 뿌리면 채소가 풍성하게 자라는 것은 물론 신선초라고 할 만큼 신비한 맛을 냈고, 할아버지 한길로 씨는 하얀놀매의 오줌을 거름 삼아 무럭무럭 자란 채소를 팔아 큰돈을 벌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오줌의 양이 점점 불어나고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불편해지자 하얀놀매는 빨강코 도깨비 마을의 깨바늘도사에게 치료를 받기로 한다. 그런데 오줌싸개병은 치료했지만, 하얀놀매는 세상의 슬픈 일을 보면 울음을 참지 못하는 울보왕이 된다. 오줌싸개병을 고치는 대신 눈물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감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이다. 훗날 사울마왕을 상대로 승리한 하얀놀매가 후손들을 부탁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받아준 까닭도 이 때문이다.

한국형 토종 판타지의 가능성을 밝히다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는 토종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는 옛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를 배경으로 그 지역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한민족의 전승 설화를 하나로 엮어 실제와 가상의 이야기가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을 탄생시켰다.
2015년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공주는 판타지 소설의 무대가 될 만한 콘텐츠의 도시다. 공주에는 백제 제25대 왕 무령왕의 능이 있다. 무령왕릉은 1971년 배수로 공사 중 ‘백제 사마왕, 62세가 되는 서기 523년 5월 7일, 돌아가시다’라고 기록된 묘지석이 함께 발견되면서 무덤의 주인을 알게 된 최초의 왕릉이다.
공주에는 또한 곰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내려올 뿐만 아니라 실제로 곰사당이 있으며, 곳곳에서 곰상(像)이 발굴되는 등 곰이 도시의 상징인 지역이다. 그리고 전국 최대 산지인 밤(栗)으로도 유명하다.
작가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설화, 현실의 모습에 다양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하얀 밤꽃이 피면 하얀 옷을 입고 찾아온다’는 예언의 아이 하얀놀매를 새롭게 창조했고, 공주를 꿈과 웃음, 행복이 넘칠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가 아름답게 만나는 환상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책 뒤표지에 꼬리말을 쓰게 된 사연
안녕하세요? 이 책을 펴낸 출판사 대표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은이의 머리말 대신 출판사 대표의 꼬리말을 붙이게 돼서요. 제 평생 다른 저자의 책에 꼬리말을 달아보긴 처음입니다. 하지만 꼬리말을 달 수 밖에 없었답니다.
몇 년 전일 겁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계룡산에 제법 깊이 들어갔답니다. 아시잖아요? 출판업이 유래 없는 불황이라 머리도 식힐 겸 주말을 이용해 계룡산에 올랐죠.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인적이 뜸한, 한적한 곳에 가있더라고요. 두리번거리고 있는 그때, 웬 허름한 행색을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랐죠. 산속에서 좀 모자란 듯해 보이는 사람이 우리를 보고 ‘헤헤헤’ 웃고 있었으니까요.
그 사람은 저를 보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헤헤헤, 나, 머저리 보보야. 아저씨, 출판사 대표 맞지? 이 원고 줄 테니 읽어봐. 근데 돈이 보인다고 당장 출판하면 절대 안 돼!”
그러면서 그는 원고 뭉치를 제 쪽으로 확 던졌습니다.
저도, 아내도 깜짝 놀랐죠.
‘이 사람이 어떻게 나를 알지? 영험하기로 유명하다더니 역시 계룡산이구나.’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서 저는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땅에 떨어진 원고뭉치를 얼른 주워들었습니다. 분량이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물었죠.
“그럼, 언제 출판해야하죠?”
머저리 보보가 말했습니다.
“헤헤헤, 곧 백제 역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걸? 그때 출판해. ‘개벽문학’은 떠오르는 해와 더불어 세상에 나가야 돼.”
말을 마친 머저리 보보는 등장했을 때보다 더 순식간에 숲속으로 휘적휘적 가버리더군요.
아내와 저는 너무도 신기한 일을 겪은지라 멍한 채 그 사람을 따라갈 생각도 못했답니다. 한참이 지난 후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그 사람의 종적은 묘연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원고를 밤새 읽었습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기괴한 내용이었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함께 원고를 읽던 아내도 애들처럼 옆에서 밤새 깔깔거렸고요.
원고는 전설의 아이 하얀놀매와 하늘나라에서 날아온 꼬마친구들이 지하세계를 탈출한 사울마왕을 추격하며 벌이는, 듣도 보도 못했던 모험담이었습니다. 그 모험담은 단군 이래 우리의 역사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의미심장한 내용이기도 했고요.
원고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저는 당장 출판하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렸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백제 역사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요. 이후 저는 그날이 오기만을 조마조마하며 기다렸죠. 근데 이번에 그 세계적인 일이 진짜 이뤄지더라고요.
‘비판문학이나 풍자문학은 들어보았지만 개벽문학? 사마왕이 왕묘에서 벌떡 일어난 사건과 백제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부끄럽게도 저는 도저히 그 인과관계를 알 순 없었지만, 하늘이 준 시기를 놓칠 순 없어 밤을 새워가며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머저리 보보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계룡산을 다시 찾아가 보기도 했고요.
그러나 지은이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내가 출판사 대표라는 걸 아는 사람이면 내 연락처도 알 테지’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이 책의 제작이 끝날 때까지도 지은이는 연락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이상이 지은이의 머리말을 붙이지 못하고 출판사 대표가 부랴부랴 꼬리말을 붙이게 된 까닭입니다.
땡 잡았다고요? 인세도 지불하지 않게 돼서요? 글쎄요. 그게 과연 그렇게 될까요?
사실 땡잡은 사람들은 따로 있답니다. 이 책이 널리 읽히게 되면 꿈과 사랑과 웃음이 온 나라에 넘쳐 이 땅에 사는,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모든 사람이 다 땡을 잡겠더라고요.
광땡? 장땡? 9땡?
그건 모르죠. 아직 몽땅 패를 깔 때는 아니니까요.
아무튼 저자도 아닌 사람이 꼬리말을 달아 유감이라는 것과 아울러 죄송하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박성훈(머저리 보보)
변호사에서 은퇴한, 수염이 희끗희끗한 젊은 시골 할아버지다. 죄 많은 사람을 죄 없는 사람으로 변론하다보니 거짓말이 꽤나 늘었다.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도달한 곳이 판타지의 세계다. 판타지의 세계에서는 거짓이 참이고, 참이 거짓이다.(잠깐, 이 문장은 참일까, 거짓일까?)‘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판타지에 가까운 현실이었다. 현실의 세계에만 발을 딛고 서 있던 사람들에겐 그 충격이 너무나 컸다. 나는 그 충격을 내가 가지고 있던 판타지의 세계에 끌어들여 녹여보고자 했다. 나의 판타지 세계는 견우별이 이 땅에 내려와 곰족을 이끈다는 내용의 판타지소설 《울보왕 하얀놀매 이야기》 1, 2권에 담겨 있다.

  목차

하얀놀매의 긴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별똥돌 이야기
칠석할머니와 하얀놀매
머저리 보보
1. 곰사당의 비밀
2. 마법의 하얀 성
3. 울랄라 할아버지
4. 벌서는 하얀놀매
5. 천둥비 할아버지
6. 도서관사서와 성문지기와 비밀경호원
7. 묘지석의 변신
8. 사울마왕
9. 재판
10. 비밀의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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