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독일 올덴부르크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부모의 이혼 문제를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동화. 유년기 끝자락에 서 있는 콘라드와 프릿츠는 거대토끼 소동을 통해 사춘기로 접어든다.
콘라드는 프릿츠라는 새 여자친구를 사귄다. 프릿츠는 벨기에산 거대토끼를 기르는데 그 토끼는 원래 프릿츠 아빠의 것이다. 프릿츠 아빠는 얼마 전에 엄마와 이혼하고 지금은 여자 친구와 함께 사는데, 그 여자한테 토끼털 알레르기가 있어 차마 데려가지 못했단다.
한편 프릿츠네 엄마는 아직도 이혼 후유증을 앓고 있다. 엄마가 한바탕 수면제 소동을 일으켰다 겨우 깨어난 날, 프릿츠는 아빠의 여자친구에게 토끼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이름하여 ‘거대토끼 작전!’ 의욕에 불타는 프릿츠와 걱정꾸러기 콘라드의 거대토끼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문학과 저널을 넘나들며 폭넓게 활동하는 작가 부르크하르트 슈핀넨은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다. 주인공 콘라드의 심리 묘사는 물론, 작은 에피소드 하나까지도 웃음을 유발한다. 대답할 틈을 주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프릿츠의 ‘제멋대로 화법’도 내면의 상처를 깊이 감춘 한 소녀의 엉뚱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독일 올덴부르크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아빠의 여자친구? 가만두지 않을 테야!
5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콘라드네 가족은 교외에 새로 조성된 연립주택단지 ‘드란스펠트’로 이사를 온다. 드란스펠트는 집과 학교, 도로까지 새로 만들어졌다. 예쁘지만 아직은 낯선 동네. 콘라드는 새로운 친구를 찾아서 드란스펠트의 1A부터 47B번지까지 모두 방문한다. 하지만 나이가 맞는다고 무조건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분별력 있는 사내아이 콘라드는 여자아이와 절대로 놀지 않으니까! 그건 남자아이들이 꼭 지켜야 하는 불문율이다.
그런데 28B번지에 사는 프릿츠는 지금까지 콘라드가 본 여자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르다. 제멋대로 친한 척하며 콘라드의 팔짱을 끼는가 하면 최신 컴퓨터 게임도 엄청나게 잘한다. 몸무게가 9kg이나 나가는 벨기에산 거대토끼도 키운다. 이 토끼는 원래 프릿츠 아빠의 것이다. 프릿츠 아빠는 얼마 전에 엄마와 이혼하고 지금은 여자 친구와 함께 사는데, 그 여자한테 토끼털 알레르기가 있어 차마 데려가지 못했단다. 토끼가 옆에만 와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온몸을 긁어 댄다나?
한편 프릿츠네 엄마는 아직도 이혼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집안일도 제대로 못 하며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이 들 정도이다.
엄마가 한바탕 수면제 소동을 일으켰다가 겨우 깨어난 날, 프릿츠는 아빠의 여자친구에게 몰래 토끼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이름하여 ‘거대토끼 작전!’ 무시무시한 토끼 알레르기로 그 여자를 실컷 괴롭혀 줄 참이다. 하지만 무거운 토끼를 혼자서 옮기는 건 무리. 어쩔 수 없이 콘라드는 프릿츠의 거대토끼 작전에 휘말리게 되는데……. 좌충우돌 의욕에 불타는 프릿츠와 걱정꾸러기 콘라드. 과연 거대토끼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유년기의 마지막 성장통
《작전명 거대토끼》는 부모의 이혼 문제를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유년기 끝자락에 서 있는 콘라드와 프릿츠는 벨기에산 거대토끼 소동을 통해 성큼 사춘기로 접어든다.
콘라드는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평범한 소년이다. 그는 새로 이사 온 동네에서 엄마와 둘이 사는 엉뚱한 소녀 프릿츠를 만나 거대토끼 작전에 휘말린다. 아무리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도 아직 초등학생인 두 사람에게 이 일은 만만치 않다. 숨고, 달리고, 뒹굴고, 울고, 생전 처음 겪는 고난의 시간! 하지만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콘라드는 자신이 예전과 달라졌음을 깨닫는다. 《작전명 거대토끼》는 유년기의 마지막 성장통을 따스하고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이 보편적인 성장소설들 속에서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한 필치로 묘사했다는 점이다. 문학과 저널을 넘나들며 폭넓게 활동하는 작가 부르크하르트 슈핀넨은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다. 주인공 콘라드의 심리 묘사는 물론, 작은 에피소드 하나까지도 웃음을 유발한다. 대답할 틈을 주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프릿츠의 ‘제멋대로 화법’도 내면의 상처를 깊이 감춘 한 소녀의 엉뚱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한다. 그래서 이야기 끝 무렵, 프릿츠가 아빠의 여자 친구를 찾아가 속에 있던 말을 다 쏟아 붓는 장면은 카타르시스를 안겨 준다. 이렇게 맹랑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아이는 그 어느 책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이야기 속 이야기의 즐거움
《작전명 거대토끼》는 큰 줄거리 사이사이 또 다른 이야기가 끼어든다. 잠들기 전 콘라드네 아빠가 들려주는 ‘숲 뱀 아나바시스’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아빠 마음대로 지어내기 때문에 정글 탐험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갑자기 SF로 돌변하는 등 종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덕분에 콘라드는 자신의 고민을 그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에 빗대어 질문할 수 있다. 아빠는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콘라드의 말을 받아 새로운 이야기를 잇는다. 그래서 콘라드의 이야기와 숲 뱀 이야기는 절묘하게 섞인다. 이런 방식으로 콘라드와 아빠는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문제의 해결점을 함께 고민한다.
작가의 유머 감각은 아빠의 목소리를 빌린 숲 뱀 이야기에서도 빛을 발한다. 포르셔 박사와 크리제 양이 부적절한 사랑에 빠지는 장면을 능청스럽게 들려주는 대목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닐 암브스트롱크와 에디 알디, 하투마쿠의 밍카 사원 에피소드 속에서 패러디한 이름과 지명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거대토끼 작전을 시작한 뒤로 프릿츠는 더 이상 슬퍼하거나 분해서 날뛰지 않았다. 여전히 무례하고 심술궂었지만, 무례한 것과 심술궂은 것은 슬퍼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참기 쉽다. 자기에게도 그렇고 남에게도 그렇다. 그래서 콘라드는 거대토끼 작전이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148p
“얼마 전까지는 사람들이 나를 프릿치라고 불렀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리데리케의 애칭 말이야. 하지만 이제는 누가 날 그렇게 부르면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름 끝에 ‘-이’가 붙는 건 다른 여자아이들하고 다를 게 전혀 없잖아. 너도 알지? 이제 내 이름은 프릿츠야. 하지만 보통 남자아이들 이름이랑 구분하려고 프리츠에 ‘ㅅ’을 붙였어. 알겠니?” -50p
3초도 안 되어 문이 벌컥 열렸다. 늘 그랬듯이 프릿츠가 콘라드의 팔짱을 끼고 열정적으로 끌고 들어간다. 그러면서 이렇게 외쳤다.
“드디어 왔네! 도대체 어디 있다 이제 왔어? 걸으면서 잠이라도 든 거니?”
대답할 틈도 주지 않은 채 프릿츠는 계속 말했다.
“자, 가자! 너 놀랄 거다. 벌써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했다구.”
프릿츠는 계단을 따라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 순간 콘라드는 확신했다. 어젯밤부터 프릿츠가 잡시도 쉬지 않고 이 거대토끼 작전에 대해 생각했다는 것을! -104p
작가 소개
저자 : 부르크하르트 슈핀넨
1956년 독일에서 태어나 베스트팔렌 빌헬름 대학에서 독문학과 신문방송학, 사회학을 공부했습니다. 『작전명 거대토끼』의 콘라드네 아빠처럼 아들 둘을 두었습니다. 지금은 뮌스터에 살면서, 소설 창작 외에도 문학 평론과 언론에 사설을 쓰는 등 자유 기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1991년, 아스펙테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작전명 거대토끼』로 올덴부르크 아동 및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들로『바닷물 속의 뚱보남자(1991)』 『차가운 오리(1994)』 『긴 토요일(1995)』등이 있습니다.
목차
콘라드, 방으로 들어오다
숲 뱀 아나바시스
드란스펠트
오버노코 강변의 맞수
'ㅅ'받침이 들어간 이름, 프릿츠
젤리 수정
크레이지 비틀3
운하에 간 두 사람
크리스티네 크리제
심각한 프릿츠
반송 우편
합체 숲 뱀
대단한 일
운하에서 한 테스트
클림밤비움 행성
비고밀 트뤼거
출발이다!
빨간 바지
비밀 무기
잘 가, 파울!
다시 드란스펠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