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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발
학이사(이상사) | 3-4학년 |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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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권영세 시인의 일곱 번째 동시집이다. ‘벚꽃 길을 가다가’, ‘작은 것 끼리’, ‘잠자리와 부들’, ‘그래도 큰 다행이야’ 등 총 4부 60편의 동시들로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은 저자가 시적 대상을 동심의 눈으로 깊이 있게 바라보고 아이들의 일상적 삶과 연관 지워 형상화한 시편들이다. 그래서 시속에는 아이들이 생활이 녹아들어 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평소 소홀했던 주변의 풀, 나무, 작은 벌레 등 자연 사물은 물론 가족과 친구, 이웃 등이 시적 소재의 대상이었다”며 “그들 가까이 다가가 농부가 땀 흘리며 농작물을 애써 가꾸듯이 마음을 쏟아내어 한 편, 한 편의 동시를 썼다”고 했다. 그런 마음으로 동심의 밭에서 거둔 동시는 또 하나 시인 자신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출판사 리뷰

동시를 또 하나의 저자 자신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권영세 시인은 지금껏 자신을 기다리는 주변의 풀과 나무, 작은 벌레에 소홀했다고 고백한다. 그 순간 이 동시들이 시인의 곁으로 찾아들어 한 권의 동시집으로 엮이게 되었다.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나직하나 길게, 오래 여운을 남기는 동시집이다.
『참 고마운 발』은 권영세 시인이 일곱 번째 동시집이다. ‘벚꽃 길을 가다가’, ‘작은 것 끼리’, ‘잠자리와 부들’, ‘그래도 큰 다행이야’ 등 총 4부 60편의 동시들로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은 저자가 시적 대상을 동심의 눈으로 깊이 있게 바라보고 아이들의 일상적 삶과 연관 지워 형상화한 시편들이다. 그래서 시속에는 아이들이 생활이 녹아들어 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평소 소홀했던 주변의 풀, 나무, 작은 벌레 등 자연 사물은 물론 가족과 친구, 이웃 등이 시적 소재의 대상이었다”며 “그들 가까이 다가가 농부가 땀 흘리며 농작물을 애써 가꾸듯이 마음을 쏟아내어 한 편, 한 편의 동시를 썼다”고 했다. 그런 마음으로 동심의 밭에서 거둔 동시는 또 하나 시인 자신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동시 쓰기에 대해 삭막해지는 마음을 동심으로 가꾸는 일이고 세상 파도에 휩쓸려 때가 묻고 추해져 가는 영혼을 동심으로 정화하는 작업이며, 그것은 바로 마음의 안식을 얻는 일이라고 창작의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저자는 ‘창주문학상(1980)’, ‘아동문학평론(1980)’, ‘월간문학신인작품상(1981)’ 당선으로 등단, 동시집 ‘겨울풍뎅이’외 5권과 ‘권영세 동시선집’ 등을 펴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 등을 수상하고, 현재 대구아동문학회 회장이다.

[머리말]

나의 동시는 또 하나의 내 모습


지금껏 내가 살아오는 동안 소홀했던
내 주변의 풀과 나무는 물론
작은 벌레 한 마리에 이르기까지
나의 눈길을 기다리는 것이 수없이 많았음을 알았습니다.

어디 그것뿐이었을까요?
나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들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음도 알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까이 다가가
농부가 땀 흘리며 농작물을 애써 가꾸듯이
내 마음을 쏟아내어 한 편, 한 편의 시를 썼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동심의 밭에서 거둔
또 하나의 내 모습인 동시를 쓰는 일이
마냥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늘 설레는 마음으로 쓴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동시 예순 편을 모아
한 권의 동시집으로 묶어냅니다.

이 동시집에 실린 동시를 읽는 그 누군가도
나와 함께 즐겁고 재미가 있어서
마음까지 평온해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참 고마운 발

햇발
참 고마운 발

세상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까만 어둠마다
밝은 빛옷 갈아입히는
해의 발

참 고마운

햇발

-「참 고마운 발」 전문

첫추위

이른 아침 밖에 나가보니
열린 문틈으로 나뭇잎들이 들어와
구석에 옹기종기 머릴 맞대고 있다.
서로서로 감싸 안은
그 사이 비집고 들어간 바람 때문에
아기 단풍잎이
바르르 몸을 떨며
콜록콜록 기침을 한다

-「첫추위」 전문

  작가 소개

저자 : 권영세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창주문학상’과『아동문학평론』,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 대구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겨울 풍뎅이』, 『반디 고향 반디야』, 『권영세동시선집』등 7권의 동시집을 펴냈습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등의 활동하고 있습니다.

  목차

1부 벚꽃 길을 가다가
가랑비 / 까치감시원 / 참 고마운 발 / 흔들흔들 / 동그랑땡 /
굴참나무 숲에서 / 뜻밖에 / 가랑가랑 / 바람목도리 / 벚꽃 길을 가다가 /
소금 먹은 배추 / 오카리나 / 문득 / 첫 추위 / 엄마 마음

작은 것 끼리
산수유는 / 나무들은 참 장하다 / 잎눈 꽃눈 / 새봄, 화살나무는 /
욕먹은 망치 / 왕버들은 / 나를 보고 잡초래 / 달개비 /
작은 풀꽃, 눈물겹다 / 아하, 이슬이었구나! / 작은 것 끼리 / 풀들도 아마 / 가을 나뭇잎 / 나무도 추운가봐 / 꽃등

3부 잠자리와 부들
꽃잎배 / 나를 붙든다 / 모두모두 잠기고 / 물발자국 / 빛기둥 /
개미들이 / 무지개 / 작은 벌레, 그들에게는 / 고불고불 / 잠자리와 부들 /
콩자반 / 할아버지의 밥투정 / 괭이밥 / 혼자긴 왜 혼자야 / 딱 걸렸다 /

4부 그래도 큰 다행이야
‘아니’때문에 / 내가 더 좋다 / 따뜻한 우리 집 / 비밀번호 /
그래도 큰 다행이야 / 짝짝이 양말 / 책가방이 바뀐 날 / 엄마 잔소리 /
군것질 참기 / 그 때, 늦가을 햇덧엔 / 누가 방귀 뀌었어? / 지각한 날 /
노숙자란 이름을 / 이제야 알 것만 같아요 / 내 입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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