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강소천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대표 아동문학가 중 한 사람인 강소천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담은 책. 시, 소설, 평론을 넘나들며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는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박덕규가 학문적 연구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더해 강소천의 생애를 완벽히 복원해 냈다.
광복 후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한국의 대표 동시 '닭'에서부터 꿈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동화 '꿈을 찍는 사진관'까지, 동시와 동화 양대 장르에 걸쳐 한국 아동문학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강소천의 삶과 문학적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오직 아동문학의 한길을 걸으며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마르지 않는 샘으로 살다 간 강소천의 이야기가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강소천의 문학과 생애를 이해한다는 건
한국 아동문학 전부를 이해하는 것만큼의
효력이 있다!”
어린이를 위해 살고, 어린이를 위해 쓰다!
한국 아동문학의 거목, 강소천의 문학과 삶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문학에서 멀어지는 삶을 살아간다. 심지어 문학이 밥 먹여 주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문학과 담을 쌓고 살아도 어릴 때 즐겨 부르던 동요 한두 곡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무들같이∼”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우리 귀에 익은 이 동요들의 노랫말을 쓴 작가가 바로 강소천이다. 이 밖에 스승의 날이면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스승의 은혜」를 비롯해, 「유관순」 「금강산」 등도 강소천의 작품이다. 이처럼 강소천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동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강소천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대표 아동문학가 중 한 사람인 강소천(1915~1963)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담은 『강소천 평전』이 출간되었다. 시, 소설, 평론을 넘나들며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는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박덕규가 학문적 연구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더해 강소천의 생애를 완벽히 복원해 냈다. 광복 후 국어 교과서에 실린 한국의 대표 동시「닭」에서부터 꿈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동화 「꿈을 찍는 사진관」까지, 동시와 동화 양대 장르에 걸쳐 한국 아동문학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강소천의 삶과 문학적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오직 아동문학의 한길을 걸으며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마르지 않는 샘으로 살다 간 강소천의 이야기가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분단 시대를 강소천의 문학을 즐기지 않고 살아낸 한국인은 없다. 그게 문학의 전부라고 생각한 사람도 많았다. 다른 아동문학이 없지 않았지만, 강소천만큼 아동문학 전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에 있은 사람은 없었다. 따라서 강소천의 문학 전반은 한국 아동문학 그 자체를 대변하고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 삶이 일제와 전쟁과 분단을 극적으로 건너와 좀 이르게 마감되면서 근대 한국의 역사적 변동을 집약한 것이 됐다. 강소천의 문학과 생애를 이해한다는 건 한국 아동문학 전부를 이해하는 것만큼의 효력이 있다. _ 책머리에서
아동문학의 숙명을 끝까지 밀고 나가다!
면밀한 자료 조사와 생생한 증언으로 되살려 낸 강소천의 일대기
아동문학가 강소천의 이야기는 선조들이 고향인 함경남도 고원군 수동면 미둔리에 정착하기까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자연 속에서 뛰놀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 나가던 유년 시절부터 시작된다. 강소천 은 글을 깨치자마자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일찍이 아동문학에 뜻을 두고 ‘불타는 투고 정신’으로 문학에의 열정을 불태웠다. 그 결과 1930년 『아이생활』에 동시 「버드나무 열매」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에 모두 60여 편의 동시를 발표했고, 1941년에는 순우리말로 쓴 첫 동요 시집 『호박꽃 초롱』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면밀한 자료 조사와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강소천의 생애와 문학을 완벽히 재구성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호박꽃 초롱』의 발간 과정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 발표작의 전모를 밝혔고, 대표작들의 창작 배경과 문학적 의의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특별했던 강소천의 인간 관계도 밝히고 있다.
문제작 「닭」이 윤석중이 주간으로 있던 『소년』 창간호에 발표되기까지의 숨은 이야기와 시인 백석과의 관계, 용정에서 만났던 시인 윤동주와의 인연, 동아일보에 신춘 현상문예 낙선작인 「돌멩이」를 연재하게 된 사연, 흥남 철수 때 원고 뭉치가 든 보퉁이 하나만 들고 극적으로 배에 올라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며 월남한 이야기, 전시 부산에서의 외롭고 힘겨운 피란 생활, 평생지기 박창해와의 감격스러운 상봉과 문교부 편수국에 근무하며 국어 교과서 편찬 작업에 참여한 일, 『어린이 다이제스트』와 『새벗』의 주간으로 일하며 「꽃신」을 비롯한 수많은 동화와 소년소설을 발표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부산 금강다방에서 있었던 김동리, 손소희 등 문인들과의 만남 등 흥미진진한 문학사의 뒷이야기도 밝히고 있다.
‘어린이헌장’ 제정의 주도, 전집 출판 역사에 하나의 획을 그은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과 최초의 아동문학 이론지인 『아동문학』 발간, 어깨동무학교 운동의 전개 등 탁월한 문화 기획자이자 편집자, 어린이 문화 운동가로서의 또 다른 면모도 담아 냈다.
자기 앞에 던져진 아동문학의 숙명을 거침없이 밀고 나간 강소천의 문학과 삶을 통해 일제 강점기부터 전후 피란 시기와 분단 시대의 문화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이다.
책 끝에는 강소천과 관련된 화보 사진과 박덕규 교수가 직접 작성한 연보를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강소천이 어린 시절을 보낸 미둔리 생가, 어린이 백일장에서의 연설 모습, 생전에 출간한 작품집들의 표지, 백영수 화백과 함께한 동시화전을 비롯해, 사후 문학비 제막식과 추모식 광경을 담은 사진들이 실려 있다.
『강소천 평전』은 소천 선생이 공들여 빚어낸 수많은 작품과 업적 뒤에 감춰진 아름다운 문학 이야기와 진솔한 삶의 모습을 정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선생은 험난한 시대를 헤쳐 나가면서도 의로운 길을 걷는 데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높고 낮은 고갯길을 혼자서 넘던 선생의 생애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반짝이는 빛을 발견한다. 나아가 역사와 나를 찾게 된다. _ 소천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 서석규
■ 강소천을 말한다
꿈에 굶주린 시대, 모든 어린이에게 꿈을 선사하는 꿈의 궁전! _ 소설가 김동리
실로 소천의 문학은 그 작품들을 안심하고 어린이들에게 읽힐 수 있는 양식적 교훈성을 지니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드문 작가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그의 문학적 태도에 항상 작고 어린 것과 대비하여 그 배경에 올바르고 참된 것을 깨우쳐 주려는, 푸른 하늘을 향한 발돋움이 간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_ 시인 박목월
동심만으로 살다가 동심의 나라로 되돌아간 소천 형은 아기처럼 고요히 잠들어 있다. 머지않아 호박꽃이 피는 계절이 온다. 소천은 호박꽃 초롱을 들고 어디로 가려는가. 꿈을 찍는 사진관에 주인은 없고 소천 형의 옛 꿈만이 남아 있다. _ 시인 조지훈의 조사
소천은 당장 눈앞에 크게 보이는 세상을 말하지 않고, 그 세상에 양분을 대는 뿌리를 생각했다. 작은 샘, 소천은 그런 이름이다. 소천이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문학 중에서도 아동문학을 택해 줄곧 한길만 걸어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
모든 것에는 원천이 있듯이, 사람에게도 그 사람이 어른이 되어 삶을 살아가는 이면에는 어릴 때의 꿈과 이상이 배어 있다. 동심이 사람 심성의 원천이듯이, 문학의 원천은 바로 아동문학이다. 소천이라는 이름은 이를테면 소천의 꿈이요 선언인 셈이다. 소천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마르지 않는 맑은 샘으로 살다 갔다.
소천은 가족을 두고 홀로 배를 탈 때 자신의 작품 노트를 보자기에 싸서 몸에 지녔다. 그 보자기가 과연 무얼 해 줄 수 있었겠는가. 어쩌면 몸에 끌어안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온기를 나눌 수 있었을지 모른다. 고단한 몸을 누일 때 베개가 되어 주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몸뚱이 하나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편한 애물단지가 되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소천은 그 보따리를 지니고 배에 올랐고, 그 보따리와 함께 피란지에 머물렀다. 소천은 남의 집 헛간이나 창고 같은 곳에서 틈틈이 그 보따리를 풀어 자신의 작품을 읽고 고치고 이어 갔다. 그것이 없다 해도 소천에게서 문학은 죽지 않았을 테지만, 절박한 상황에서 그것은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문학의 실체’로서 소천을 지탱하게 해 주었다.
소천은 자신이 맡은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챙기고 직접 나서서 추진했다. 그건 타고난 성품이기도 했지만, 특히 어린이를 위한 일이라는 뚜렷한 목적 앞에서는 결코 망설이는 법이 없었다. 소천은 아동문학 작품의 창작으로도 누구도 비견하기 힘든 일을 했지만, 어린이 문화운동에도 남다른 집념과 열의를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선조들의 개척 정신을 이어받은 듯도 싶다. 그래서 때로 혼자 너무 앞서 나간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그런 만큼 준비도 철저했고 추진 과정에서도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소천이 하는 일이라면 큰 신뢰를 보냈다.
작가 소개
저자 : 박덕규
1958년생. 대구에서 성장. 1980년 『시운동』 통해 시인 등단,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통해 평론가 등단, 1994년 『상상』 통해 소설가 등단. 시집 『아름다운 사냥』 『골목을 나는 나비』, 소설집 『날아라 거북이』 『포구에서 온 편지』, 탈북소설선 『함께 있어도 외로움에 떠는 당신들』, 장편소설 『밥과 사랑』 『사명대사 일본 탐정기』, 평론집 『문학과 탐색의 정신』 『문학공간과 글로컬리즘』, 기타 『강소천 평전』 등 발간. 현재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qfiction@naver.com
목차
1. 샘에서 솟은 물
두메산골 작은 샘, 소천
새로운 땅 미둔리로
고향 마을 고향 집
2. 빛나는 재능과 뜨거운 열망
산으로 들로 강으로
사랑의 아픔과 「순이 무덤」
나라말 살리는 문학
3. 동시의 새로운 길을 열며
버드나무와 무궁화
왕성한 동시 발표
창작 동요에서 자유 동시로
4. 동요 시집 『호박꽃 초롱』
문제작 「닭」의 탄생
『호박꽃 초롱』의 내용과 의미
시인 백석이 주고 간 것
5. 광복 전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동화
하고 싶은 이야기 넘치는 생동감
강요하는 체제 은밀한 반전
6. 기적의 배를 타고
‘금순이’는 살아 있다
운명의 결단
어떻게 살 것인가
7. 피란지에서 피운 꽃
던져진 사람들
대한민국으로 편입되다
새로운 인연의 시작
8. 꿈을 안고 꿈을 찾아
다양한 인맥과 풍성한 기획
사진이 없어도 소중한 사진첩
동화의 대명사 「꿈을 찍는 사진관」
9. 벗들과 함께한 세월
어린이헌장으로 어린이를 지키다
저변을 넓히고 이론을 다지다
대중에게 사랑받은 사회 명사
10. 영원히 이 세상에
제1동화집에서 제9동화집까지
푸른 하늘을 향한 발돋움
어린이 마음으로 어머니 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