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제강점기 말 발악적인 압제에 쓰러져 갔고 역사의 흙먼지에 묻혀버린 어느 사회주의자의 치열한 조국애와 우정, 사랑을 담은 장편소설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 국권이 없는 식민지 국가 조선에서 우리 조선 민중들은 부르주아지가 타도의 대상이 아니고 제일 두려운 것이 일본의 순사입니다. 이런 식민지 국가에서 사회주의 꿈이나 꾸어 볼 수 있겠습니까?”
일제강점기, 독서회 모임에서 한 청년이 던진 질문이다. 소설 속 주인공 현성은 남원에서 서울로 유학 와 일제 치하의 민낯을 직접 피부로 체험한다. 일본인 교사 밑에서 친일파의 자녀들과 함께 수업 받으면서도 그는 일제의 폭력성과 불합리성에 좌절하지 않고, 오로지 조국 독립을 위해 공부하고 꿈을 키운다. 당시 조선의 엘리트 청년들은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선택받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그들에게는 안락한 삶이 보장되어 있었다. 그 엘리트 청년들 중에서 사회주의를 택한 젊은이들은 부모의 기대를 저버렸고, 안락한 삶을 포기해야했고, 시대적으로도 불온한 눈초리를 감수하고 가시밭 험한 길을 택하였던 것이다.
그들의 이념대로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제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했다. 하지만 국내에 남아서 끝까지 저항을 하다가 사라져 갔고, 살아남은 자들은 빨갱이로 몰려 해방의 공간에서 일제 때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우리는 좌우갈등의 덫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행세하는 가문을 따져볼 때, 친일 행적이나 빨갱이 시비에서 자유로운 곳은 얼마나 될 것인가? 이제 이념의 재갈을 풀고 선각자들의 불굴의 기개와 핍진했던 삶을 제대로 조명하고, 그들의 영령이나마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동틀 무렵』은 70여년 전, 역사 속으로 스러져 사라진 한 열혈청년의 조국애와 우정,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지하조직으로 국내에 남아 끝까지 싸우다가 사라져간 사회주의 애국자들에게 이 책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준태
1954년 김제에서 태어나 익산 남성고와 전북대학을 나왔고 군 입대 전까지 전라북도를 떠난 기억이 별로 없다. 그 시절 가봤던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 가위눌림을 감당해내기가 쉽지 않았다. 스스로 촌놈임을 부정할 수 없다.서부전선 연평도와 남쪽의 군항 진해에서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고, 전역 후 건설회사에서 5년 정도 근무하고, 지금 삶의 터전 광양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50대 후반에 사업을 정리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 지가 6년이 된다.
목차
책머리에
남원성과 정유재란
꿈에 그리던 유학
첫 방학
그 해 가을
사주팔자
독서회
미래의 진로
여름방학
광양의 뱃놀이
예배당
사회주의
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