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영희 장편소설. 1936년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봄날, 지안과 두현은 혼례를 올린다. 하지만 첫날밤도 치르지 않고 별당을 나가버린 두현은 지안에게 잔인하기만 하다. 혼례식 뒷날에는 사랑채에서 단과 껄끄러운 첫 만남을 가진다. 그 후 언제나 단의 시선은 지안의 비녀 끝에 내려앉아 따라오고 그런 단의 눈빛에 지안의 마음도 어지럽다.
배꽃이 이울어 흩날리는 사이사이로 자꾸 마주치게 되는 지안과 단. 자꾸만 지안은 단에게서 자신이 그리워하던 두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단은 나서지 못하고 숨어서만 지안을 지켜보아야 함을 한탄한다. 각자가 숨겨둔 기억과 비밀을 간직한 채 세 사람의 인연은 얽혀가고 배꽃이 다 이울어가는 4월의 끝자락, 두현은 단에게 지안과의 하룻밤을 간청하는데….
출판사 리뷰
배꽃이 이울어 홑이불처럼 흩날리는 그 봄날의 이야기.
1936년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봄날, 지안과 두현은 혼례를 올린다. 하지만 첫날밤도 치르지 않고 별당을 나가버린 두현은 지안에게 잔인하기만 하다. 혼례식 뒷날에는 사랑채에서 단과 껄끄러운 첫 만남을 가진다. 그 후 언제나 단의 시선은 지안의 비녀 끝에 내려앉아 따라오고 그런 단의 눈빛에 지안의 마음도 어지럽다. 배꽃이 이울어 흩날리는 사이사이로 자꾸 마주치게 되는 지안과 단. 자꾸만 지안은 단에게서 자신이 그리워하던 두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단은 나서지 못하고 숨어서만 지안을 지켜보아야 함을 한탄한다. 각자가 숨겨둔 기억과 비밀을 간직한 채 세 사람의 인연은 얽혀가고 배꽃이 다 이울어가는 4월의 끝자락, 두현은 단에게 지안과의 하룻밤을 간청하는데…….
*
창호지문이 소리도 없이 열리고 지안은 고개를 들었다.
단이 지안의 방문을 들어섰다.
그가 왔다. 기척도 없이 단이 왔다.
지안의 방에 들어서는 단의 등 뒤로 배꽃이 하얗게 이울어 떨어졌다.
밤은 더 까맣고 배꽃은 더 하얗다.
“제가 아는 허 선생님이라면 아니 오실 거라 믿었습니다.”
“저도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울어 날리던 배꽃의 봄날의 첫 만남,
손수건 한 장에 묶여 버린 그녀의 기억.
봄마다 배꽃이 피어나듯이
우리도 다시 마주볼 수 있기를.
시린 손끝이 서로에게 가 닿을 수 있기를.
출판사 리뷰 and 만든 이 코멘트
봄이면 피어나는 4월의 배꽃과 어울려 피는 자운영꽃의 이미지가 가뜩 떠오르는 작품이다. 시대배경적인 아픔을 두 남녀주인공의 사연과 피고 지는 꽃으로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 (편집자 C)
1936년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서도 사랑은 있었다. 단 한 번의 만남을 평생 품고 산 여자와 남자, 비록 오해로 인하여 두 사람의 만남에는 시련이 많았지만 그만큼 더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옛 이야기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편집자 L)
민족사적으로 우울한 시기였지만, 그래도 언제나 사랑은 있다. 또 그런 시대였기에 이렇게 순수한 사랑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하얗게 흩날리는 배꽃처럼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이다.
배꽃뿐 아니라 여러 가지 꽃이 피어나는 문장들은 극중 배경인 이곡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 (편집자 J)
작가 소개
저자 : 이영희
경남 진주 거주.꽃을 사랑하는 글쟁이.사람들의 삶과 닿아 있는 꽃의 이야기, 야생화 향기가 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2011년 《영남문학》 중편 《배꽃 이울다》 신인상 수상 및 등단2012년 제3회 통일부 주최 창작동화 《북에서 온 지니》 수상2013년 대한민국e작가상 가작 수상2016년 5월 《배꽃 이울다》출간현재 화가야 시리즈 계속 집필 중 출간 예정작화가야 Vol. 2 《이랑비랑 한약국》
목차
1. 배꽃 사이로 만나다
2. 마음속에 쌓여가는 배꽃
3. 배꽃을 흔드는 바람
4. 10년 전, 배꽃의 그 봄날
5. 배꽃, 애처롭게 욱신거린다
6. 배꽃의 하룻밤, 너무나 짧은
7. 배꽃 따라 흩어지다
8. 가시는 길 따라 배꽃은 이울고
9. 배꽃과 함께 떠나다
10. 배꽃과 자운영꽃은 서로 그리워하며
11. 봄마다 배꽃은 피어난다
에필로그 - 새로운 시작
작가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