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러시아에서 90여 년에 800판을 찍고, 1억 2천만 부가 팔린 추콥스키의 동화로 영어, 독일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한 수십 개국 언어로 번역된 책이다.
추콥스키의 동화에 나오는 소재들은 모두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는 사물이나 동물, 혹은 어린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동물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마치 사람처럼 말을 하고 행동한다. 어린이의 세계에서는 굳이 동물들이 말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영웅이 되어 세상을 구하기도 하고, 세상의 규칙을 완전히 바꾸어 깔깔거리다가도 다시 돌려놓는 아이들부터 씻기 싫어하는 아이에게서 도망가는 침대와 음식들을 보며 씻는 게 좋다고, 물이 좋다고 너스레를 떠는 음흉한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솔직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어른들은 잘 알지 못하는 어린이의 세계가 펼쳐진다.
더불어 어린이의 언어와 동화를 40년에 걸쳐 연구했던 작가였기에 작품에는 어린이의 말과 세계가 잘 담겨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의 동화는 리듬이 있고, 첫소리 또는 끝소리를 맞추는 재미있는 말놀이처럼 되어 있다. 러시아 말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다 보니 모두 충분히 살리지는 못했어도 손짓 발짓하며 크게 소리 내어 읽다보면 동화의 운율이 살아나 읽는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러시아의 어린이들은 《악어》를 읽으며 자란다.”
첫 출간 이후 90여 년에 걸쳐 러시아에서만 800판을 찍고, 1억 2천만 부가 팔렸다. 영어, 독일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한 수십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의 언어와 동화를 40년에 걸쳐 연구했던 작가였기에 작품에는 어린이의 말과 세계가 잘 담겨있다. 그래서 책을 읽어주는 어른도 아주 어렸을 적으로 돌아가게 된다. 어린이들은 자기들의 세계를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는 이야기들에 신나고 으스대며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러시아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 추콥스키의 대표 동화와 동시 모음
어린이의 세계는 생명이 가득하다. 어른 세계의 규칙 대신에 상상으로 만들어 가는 세계이다. 바퀴벌레가 사자나 호랑이보다 더 무섭고, 고양이가 꿀꿀, 참새가 음매 하는 뒤죽박죽인 세상이다. 아프리카에서 온 악어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서 모두가 무서워 쩔쩔매지만 작은 꼬마, 바냐가 악어를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기도 한다. 또한 집에 있는 물건들이 친구가 되어 말을 건네고, 씻지 않는 아이에게 세면기 대왕 모이도디르가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들은 상상을 통해 세상의 중심에 자기를 우뚝 세우고 낙천주의와 자기 긍정성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소리 내어 읽으면 더욱 재밌는 이야기
추콥스키의 동화는 리듬이 있고, 첫소리 또는 끝소리를 맞추는 재미있는 말놀이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러시아 말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다 보니 그런 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손짓 발짓 해 가며 크게 소리 내어 읽다보면 동화의 운율이 살아나 읽는 즐거움이 훨씬 클 것이다. 또 책 속에 다른 뜻이 있는지 의미를 찾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 읽으면서 책 속의 장면들을 상상해 보는 걸로도 충분하다. 편안하게 상상하며 읽다 보면, 어느새 어린이 세계 깊숙한 곳에서 뛰노는 자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는 생각과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구분하지 않는다. 상상이 현실을 만들기도 하고 현실이 상상을 위한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어린이들의 세계는 혼돈스럽고 무질서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어쩌면 어른들의 규칙 세계야말로 더 미숙하고 허점이 많다. 이런 환상의 세계와 신나는 말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의 낙천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꾸어 간다. 옳고 그름을 거리낌이 없이 내뿜고, 자기를 세상의 중심에 세우는 자기 긍정성이라는 보물을 스스로의 마음속에 자라게 하는 것이다.
동화는 많이 있지만 모든 동화가 어린이의 세계를 그리고, 어린이의 언어로 씌어지고,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좆지는 않는다. 그러나 추콥스키의 동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의 세계를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상을 맘껏 뛰놀고 돌아다니게 한다.
40년 이상 어린이의 언어를 연구해서 쓴 추콥스키의 책,《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가 양철북에서 출간된 이후 어린이 책을 만들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과 추콥스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아직 그의 동화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이 그 첫 번째 책인 셈이다.
추콥스키의 동화에 나오는 소재들은 모두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사물이나 동물, 혹은 어린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동물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마치 사람처럼 말을 하고 행동한다. 어린이의 세계에서는 굳이 동물들이 말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가진 상냥함은 내가 아프면 상대방도 아플 것이라 여기는 것, 내가 기뻐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것에서 나오지 않을까. 또한 사자보다 곰보다 바퀴벌레가 더 무서운 것이 어린이의 세계가 아닐까. 이 책은 영웅이 되어 세상을 구하기도 하고, 세상의 규칙을 완전히 바꾸어 깔깔거리다가도 다시 돌려놓는 아이들부터 씻기 싫어하는 아이에게서 도망가는 침대와 음식들을 보며 씻는 게 좋다고, 물이 좋다고 너스레를 떠는 음흉한(?) 어린이들까지 어린이들의 솔직한 모습이 나온다. 늘 같이 지내면서도 어른들은 잘 몰랐던 어린이의 세계가 매우 풍성하게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추콥스키의 동화를 표현할 때 무의미시라 하기도 한다. 어른들 방식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게 표현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의 동화에는 라임과 운율이 있다. 어린이가 깔깔거리며 좋아하는 두운이나 각운, 단어, 이야기에 대한 어린이 방식(?)의 접근 규칙이 있다. 다만, 러시아어를 번역 출간하는 한계 때문에 두운이나 각운은 제대로 살릴 수 없었고, 러시아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물이나 동물과 한국의 어린이들이 익숙한 것들이 다르다는 것 역시 번역 출판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최대한 운율을 살렸고, 이런 노력은 동화를 만드는 작가들이나 어른들이 어린이 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코르네이 추콥스키
코르네이 추콥스키는 유명한 러시아 작가이자 시인이며, 번역가와 문학 평론가로도 활동했습니다. 34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 『악어』를 쓴 뒤부터, 동화와 동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의 작품은 총 3억 부 이상이 팔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연극·애니메이션·영화·오페라·발레 등으로 각색되기도 하였습니다.
목차
바퀴벌레
기쁨
뒤죽박죽
아기 돼지
페도트카
세면기 대왕 모이도디르
거북이
표도라의 눈물
새해 트리
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