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지아이들 100호 기념 단편집으로, 마해송문학상으로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 일곱 개를 실었다. 일곱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이야기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선 아이들의 비밀스런 하루하루가 힘있게 펼쳐진다.
앙큼한 일곱 살 현지, 집에 든 도둑에게 고마운 생각이 든 윤주, 동생을 잃어버린 유나, 스킬 대회에 나간 동민이, 피시방에서 만난 형에게 마음을 빼앗긴 주완이, 늘 놀림만 받던 뚱보 바비, 미술 학원 선생님을 좋아하는 동구...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현실이 생동감있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다.
출판사 리뷰
문지아이들 100호 기념 단편집
일곱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이야기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선 아이들의 비밀스런 하루하루가 힘 있게 펼쳐진다!
문학과지성사의 어린이 책 ‘문지아이들’이 시리즈 100호째를 기념하는 단편집을 출간했다. 국내외의 문학성 높은 ‘어린이문학’을 소개하고자 했던 문지아이들은 1999년 로베르토 피우미니의 『할아버지와 마티아』, 영미 동시 모음집 『동생의 비밀』, 다니엘 페나크의 『까보 까보슈』 등을 선보이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로 수지 모건스턴의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등의 화제작 등을 출간하며 열린 교육과 교육자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며 아동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 바람은 국내 아동문학 작가의 발굴로 이어져 2004년 ‘마해송문학상’을 제정하여 의미 있는 작품들을 출간해 오고 있다. 100호를 기념하여 내놓은 『천둥 치던 날』은 마해송문학상을 인연으로 모인 작가들 일곱 명의 단편을 모아 엮은 단편집이다.
기획의 말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로 우리 창작동화가 첫발을 뗀 이후 팔십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꽃과 별 사이의 애잔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지만, 식민지 시대의 아픔이나 아이들의 억눌린 삶에 대한 안타까움도 읽어 낼 수 있는 함의 풍부한 이야기였다. 이후 유쾌한 유머로, 예리한 풍자로, 꼼꼼한 관찰로 동화의 지경을 넓혀 간 마해송의 작품들은, 우리 동화 문학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를 가리켜 주는 좌표 같은 자리에 놓인다. 그리고 마해송 문학은, 그 좌표를 읽을 때 갖추어야 할 도구로서 부당한 힘에 억눌린 작고 약한 것들을 보는 연민 어린 눈, 그들에게서 나오는 가녀린 소리를 향해 열어 놓는 귀를 제시한다.
‘마해송문학상’을 제정해서 새로운 작가,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기에 힘써 온 문지아이들이, 백 번째 책으로 마해송문학상으로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집을 내놓는다. 우리는 이들의 눈과 귀가 무엇을 보고 무슨 소리를 듣는지를 확인하고, 그럼으로써 마해송의 첫발 이후 길지 않으나 험한 길을 꾸준히 걸어온 우리 동화가 가고 있는 길 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문지아이들이 여기까지 오도록 힘을 보태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조심스레 이 책을 길 위에 올린다.
기획위원
김서정, 최윤정, 황선미
일곱 개의 상자에 담긴, 깊고도 빛나는 아이들의 이야기
『천둥 치던 날』에는 일곱 명의 작가가 바라본,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제각기 다른 소재와 주제, 문체와 시각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이야기 안에는 가볍고 경쾌하게 아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어둡고 불안한 아이의 환상이 읽는 이의 마음을 묵직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심각한 가정 폭력 문제가 어린 화자의 천진한 화법을 따라 제기되기도 하고, 남자와 여자의 성 역할을 구분 짓는 일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이들의 현실이다.
우리는 일곱 편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물리적인 삶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삶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아이들은 변화무쌍한 존재들이다. 외부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이들의 내면에 흐르는 정서를 세밀하게 들여다봄과 동시에 밖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대해 깊고 예리한 눈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작가들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등단 이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곱 작가들은 아이들이 직면해 있는 (자칫하면 어른들의 눈에는 가벼워 보일 수 있는) 현실을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환상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문제를 제기하고 그 답을 독자들에게 던져 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듯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작가들이 들려주는 메시지는 한결같다. 작지만 놓쳐서는 안 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아이들의 세계로 한 발짝 다정한 걸음을 내디디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유영소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에 「용서해 주는 의자」가 당선되어 동화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겨울 해바라기』로 제1회 마해송문학상을, 『 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로 제4회 정채봉문학상을, 첫 청소년 소설 『규방 탐정록』으로 아르코 창작지원금을 받았다.지은 책으로는 『행복빌라 미녀 사총사』 『불가사리를 기억해』 『알파벳 벌레가 스멀스멀』 『여자는 힘이 세다』 등이 있다.
저자 : 김양미
서울에서 태어났고, 2006년 《찐찐군과 두빵두》로 제2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았다. 화단 속 작은 거미나 길고양이, 골목 끝 허름한 만둣집처럼 소박하지만 특별한 자기만의 보물 찾기를 좋아한다. 단추를 좋아해서 갖가지 단추들을 모으다 보니 ‘단추’라는 아이가 나오는 《오빠와 나》를 쓰게 되었다. 그밖에도 《털뭉치》, 《여름이와 가을이》, 《따로 또 삼총사》에 글을 썼고, 쓰고 그린 책으로 《풍선 세 개》가 있다.
저자 : 이성숙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방송국 구성작가 일을 하며 KBS 단막 드라마 <종이꽃> 대본을 썼다. 동화책, 청소년소설, 에세이 등을 펴냈으며 오래도록 행복한 이야기꾼으로 남고 싶어 한다.
저자 : 김려령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마해송문학상,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소설 『완득이』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2012년 『우아한 거짓말』이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동화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기억을 가져온 아이』, 『요란요란 푸른아파트』,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소설 『가시고백』, 『샹들리에』, 『트렁크』 등을 썼다.
저자 : 배미주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동아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장편소설 『싱커』로 제3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웅녀의 시간 여행』 『바람의 사자들』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오채
노을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안마도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콩쥐 짝꿍 팥쥐 짝꿍』 『나의, 블루보리 왕자』 『천둥 치던 날』(공저) 『오메 할머니』 『열두 살의 나이테』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 『돌담 너머 비밀의 집』과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그 여름, 트라이앵글』 등이 있다.
저자 : 이송현
어린 시절, 그림책을 보며 마음대로 이야기를 지어내기 좋아했습니다. 공부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학교 다니는 것에 재미가 붙어 학교를 꽤 오래 다녔습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국가대표 상비군인 것처럼 수영을 열심히 하면서 동화, 동시,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라인』, 『내 청춘, 시속 370km』, 『너와 나의 3분』, 『드림 셰프』, 『아빠가 나타났다!』, 『슈퍼 아이돌 오두리』, 『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 『호주머니 속 알사탕』 등이 있습니다. 제5회 마해송 문학상, 2010 조선일보 신춘문예(동시), 제9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제13회 서라벌문학상 신인상, 2016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목차
머리말
앙큼한 일곱 살
토요일과 일요일
천둥 치던 날
클릭! 뚱보 스킬
바나나우유 형
이건 비밀이야, 비밀
두근두근, 장똥구
일곱 가지 천둥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