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이 대왕>의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들려주는 유쾌한 성장 소설.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솔직하게 다가서는 열한 살 여자 아이의 모습과 외모도 성격도 서로 다른 두 남자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면서 그 시기 여자 아이들이 이성에 대해 가지는 호기심이나 연애 감정을 솔직 발랄하게 엮어 섬세하게 그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항상 코딱지로 코가 막혀 있고, 당황했을 때는 간혹 말을 더듬는 버릇이 나오고, 한 번 낙제한 전과도 가지고 있는 문디. 음악을 빼고는 모든 과목에서 수를 받을 정도로 머리가 똑똑하고, 아직 방학이 멀었는데도 혼자 당당하게 방학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숱이 많고 윤기 나는 머리를 갖고 있는 키 크고 날씬한(로테가 본 가운데 가장 멋진) 슈를리.
로테는 지붕 위의 비둘기 슈를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테는 풍족한 채소 가게 집 아들 문디가 바치는 물질적 풍요와 맹목적인 충성도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출판사 리뷰
<오이 대왕> <깡통 소년> <수호유령이 내게로 왔어> 등으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가 들려주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열한 살 소녀 로테의 솔직 발랄한 사랑,
그리고 뒤따라 찾아온 달콤 쌉쌀한 성장통 이야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아동문학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은 물론 프리드리히 뵈데커 상, 독일청소년 문학상, 오스트리아 청소년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지금까지 200여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한 독일의 아동문학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세심한 관찰력으로 갈등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순수하고 평범한 아이들의 심리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러스한 표현을 살려 촘촘하게 그려 내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손안의 참새 지붕 위의 비둘기>에서도 기존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단단히 무장하고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 손안의 참새 문디, 지붕 위의 비둘기 슈를리
열한 살 소녀의 솔직 발랄한 연애 이야기
항상 코딱지로 코가 막혀 있고, 당황했을 때는 간혹 말을 더듬는 버릇이 나오고, 한 번 낙제한 전과도 가지고 있는 문디. 음악을 빼고는 모든 과목에서 수를 받을 정도로 머리가 똑똑하고, 아직 방학이 멀었는데도 혼자 당당하게 방학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숱이 많고 윤기 나는 머리를 갖고 있는 키 크고 날씬한(로테가 본 가운데 가장 멋진) 슈를리.
로테에게 문디는 손안에서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만만한 남자 아이라면 어느 날 문득 눈앞에 백마 탄 왕자님처럼 깜짝 등장한 슈를리는 지붕 위의 비둘기처럼 손쉽게 닿을 수 없는 존재였다.
로테는 지붕 위의 비둘기 슈를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심지어 슈를리와 마주치기 위해 밤중에 복도 구석진 곳에 앉아 눈치껏 기다리기도 하고,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접근 금지 장소로 묶어 두었던 화장실 문을 서슴없이 열어젖히기도 하고, 엄마한테 거짓말을 한 채 학교 수업도 빼먹고 한슬 연못으로 함께 놀러 가기도 하고, 슈를리의 자존심을 세워 주기 위해 이유 없이 문디를 중상모략 하기도 한다.
하지만 로테는 연분홍빛 타일이 깔려 있는 욕실이 있고, 화려한 벤츠와 커다란 트럭을 가진 아빠가 있고, 뒷방 탁자에 놀이 기구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동전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풍족한 채소 가게 집 아들 문디가 바치는 물질적 풍요와 맹목적인 충성도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처럼 한 손에는 문디를 움켜쥔 채 또 다른 한 손으로 슈를리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맹랑한 계획도 세우고 깜찍한 거짓말도 일삼는 로테의 모습은 당차고 당돌하며 때론 이기적이고 영악해 보이기까지 하다.
<손안의 참새 지붕 위의 비둘기>는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솔직하게 다가서는 열한 살 여자 아이의 모습과 외모도 성격도 서로 다른 두 남자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면서 그 시기 여자 아이들이 이성에 대해 가지는 호기심이나 연애 감정을 솔직 발랄하게 엮어 섬세하게 그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1970년대 작품인데도 그 시대적 틈에서 오는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다.
■ 고통 뒤에 뒤따르는 또 다른 성장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있다. 때로 참담한 좌절과 지독한 아픔이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단련시키고 성장시키는 채찍이 될 수도 있다. 로테에게 찾아온 아픔 또한 마찬가지로 입에는 쓰지만 결국 몸에는 좋은 약이 되었다.
마지막에 로테 곁에는 결국 지붕 위의 비둘기 슈를리는 날아가 버리고 손안의 참새 문디만 남았다. 그리고 그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로테한테는 또 다른 아픔이 뒤따랐다. 하지만 로테는 이제 혼자만의 비밀스런 환상을 키웠던 공간, 슈를리와 모든 것을 나누었던
화장실을 이제 과감히 박차고 나올 정도로 부쩍 커 버린 느낌이다. 그래 그만큼 한 뼘 성장한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열한 살 소녀의 아픔과 성장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어찌 보면 너무 현실적이고, 너무 슬프고 비장한 이야기인데, 이런 슬픈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러면서 심리의 결을 촘촘히 잡아내 들려주는 것 역시 뇌스틀링거 아니면 해내기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로테는 화가 나지도 분노하지도 흥분하지도 않았다. 로테는 궁금했다. 때때로 로테는 혼자 놀이를 했다. 이런 놀이었다. 집 문까지 열 걸음에 가면, 그러면…… 휴지통까지 일곱 걸음에 가면, 그러면…… 화장실까지 세 걸음에 가면, 그러면…….
‘그러면’의 다음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것은 뭔가 유쾌하고, 아름답고 멋있고 좋은 일을 뜻했다.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1936년 10월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응용 그래픽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200여 권의 그림책, 어린이 책, 청소년 책을 썼다. 대부분의 책들은 다른 나라에서 번역되어 소개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독일 어린이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등 유수 어린이 문학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그 중에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에게 수여하는 안데르센 메달도 포함되어 있는데, 1984년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책뿐만 아니라,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영화 등 대중 매체를 통해서도 대중들과 친숙한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지나치지 않은 사건 전개와 아이들의 실제 생활에 가까이 있는 소재를 택하는 게 바로 뇌스틀링거 글의 매력이다. 지은 작품으로는《하얀 코끼리 이야기》《세 친구 요켈과 율라와 예리코》《하얀 코끼리 이야기》《내 머리 속의 난쟁이》《깡통소년》《뚱뚱해도 넌 내 친구야》《오이대왕달걀처럼》《나도 아빠 있어》《하얀 코끼리와 빨간 풍선》《하나와 모든 것》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