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드넓은 초원과 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자작나무 숲을 무대로 펼쳐지는 <러시아 전래 이야기>는 위대한 영웅들의 모험담과 평범하고 가난한 농민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부하들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과감히 사랑하는 여자를 돈 강에 던지는 영웅 스텐카 라진이 있는가 하면 <매 맞는 남편>, <수다쟁이 여자>, <가장 어리석은 자들>에서처럼 게으르고 어리석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농부들이 있다.
혹독한 기후와 열악한 자연환경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러시아 인들의 생활, 풍속, 종교와 역사적 사실의 자취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출판사 리뷰
드넓은 초원과 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자작나무 숲을 무대로 펼쳐지는 <러시아 전래 이야기>는 위대한 영웅들의 모험담과 평범하고 가난한 농민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부하들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과감히 사랑하는 여자를 돈 강에 던지는 영웅 스텐카 라진이 있는가 하면 <매 맞는 남편>, <수다쟁이 여자>, <가장 어리석은 자들>에서처럼 게으르고 어리석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농부들이 있다.
하지만 <러시아 전래 이야기>를 이끄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마디로 유쾌하다. 자주 등장하는 악마들의 이미지조차 음산하거나 잔인하지 않고 오히려 우스꽝스럽고 유머와 위트가 흘러넘친다. 못생긴 마귀할멈 바바-야가를 비롯해 대부분의 악마들이 비록 심술궂고, 인간들을 골탕 먹이려고 술수를 부리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불행한 이들을 도와주거나 거꾸로 인간들의 꾀에 걸려 넘어가는 어찌 보면 귀엽고 순진하기까지 하다.
암탉의 발 위에 세워진 오두막에 살고 있는 마귀할멈 ‘바바-야가’, 황금 사과를 훔쳐 먹은 불새를 찾아 모험의 길을 떠나는 ‘이반 왕자’, 호수의 왕을 감동시킨 가난한 하프 연주가 ‘삿코’, 황새와 왜가리의 사랑을 맺어 주기 위해 사팔뜨기가 된 ‘산토끼’ 등 춥고 긴긴 겨울밤 난로 주위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끝없이 계속된다.
그 밖에 동물들을 등장시켜 인간들의 세계를 풍자하는 우화적인 성격의 민담도 뻔한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꾸미지 않은 현실 세계를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스스로 각자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반전을 거듭해 가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활기차고, 위트가 넘쳐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단번에 읽힌다.
<러시아 전래 이야기>에 소개된 23편 중 <영웅 볼가>, <붉은 저고리를 입은 악마>, <하인>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며 민족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작가 톨스토이, 고골, 푸시킨의 작품에서 각각 영향을 받아 새롭게 씌여진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형식이나 내용은 달라도 이 이야기들의 원형은 작가들이 어린 시절 잠자리에서 전해 들은 민담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러시아 전래 이야기> 속에는 혹독한 기후와 열악한 자연환경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러시아 인들의 생활, 풍속, 종교와 역사적 사실의 자취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목차
서문
키 작은 병사의 모험
시브코-브르코
영웅 볼가
수다쟁이 여자
끌레르-포콩
은혜
푸른 바다 밑의 삿코
폭풍
누가 가장 힘이 센가?
붉은 저고리를 입은 악마
어리석은 늑대와 교활한 여우
마녀 바바-야가
매 맞는 남편
스텐카의 여인
불새와 회색 늑대
시베리아의 짧은 이야기 세 가지
용사 일리야의 활약
가장 어리석은 자들
부자 마르코
마술 인형
하인
거인 스비아토고르
개구리 공주
맺음말
어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