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이끈 주역,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동문들의 이야기. 1946년 조선항공학과 입학생부터 2000년 입학생까지 동문들의 회고를 아우르는 책이다. 비록 특정 대학의 특정학과 동창회의 동문들이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엮은 회고이지만,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왔던 젊은이들의 삶의 현장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이끈 주역,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동문들의 회고를 담다!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지 어느덧 70주년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지난 70년은 한마디로 격동의 시대였습니다. 광복의 기쁨도 잠시, 분단 조국은 동족상잔이라는 6.25를 겪었고, 식민 통치 이후 재건의 기회도 없이 모든 것이 황폐화된 터전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했습니다.
되돌아보면 고난과 시련의 시대를 딛고 일어서서 오늘의 우리를 이룬 것은 뛰어난 지도자가 있어서도 아니고, 기업을 일으킨 재벌도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자리에서 혼신의 힘과 열정을 다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 여러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말이 그래서 더욱 가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진수회 70년,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은 바로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증거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비록 특정 대학의 특정학과 동창회의 동문들이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엮은 회고이지만, 이 책에는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왔던 젊은이들의 삶의 현장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해방을 맞이한 지 그 이듬해 1946년 8월 22일 <국립 서울대학교 설립에 관한 법령>에 따라 국립 서울대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성제국대학의 후신인 경성대학과 일제 강점기에 설립된 각급 관립전문대학을 통합하였고 그 산하에 문리과대학, 법과대학, 상과대학, 공과대학, 농과대학, 사범대학, 의과대학, 치과대학, 예술대학 등의 9개 단과대학이 설치되었습니다.
공과대학에는 건축공학과, 기계공학과, 섬유공학과, 야금학과, 전기공학과, 항공조선학과, 채광학과, 토목공학과, 화학공학과 등 9개였고, 1947년 전기공학과에서 전기통신 분야를 분리, 전기통신공학과를 신설하여 10개 학과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눈여겨볼 학과는 항공조선학과입니다. 타 학과는 통합 이전의 대학 학력을 인정하였지만, 항공 전공과 조선 전공을 합한 항공조선학과는 신설 학과라 이전의 대학 학력을 포기하고 1학년으로 학업을 다시 시작하여야 했습니다. 1949년에 학과 명칭이 조선항공학과로 개칭, 마침내 1950년 5월 12일 조선항공학과 1회 졸업생 6명이 배출되었고, 조선을 전공한 학생회 명칭을 ‘진수회’라고 정했습니다. 진수회(進水會)에는 장차 배를 지어 광활한 대양에 진수하리라는 꿈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1953년 동창회가 조직되었고, 1968년 조선과 항공 전공이 분리‧독립하여 조선공학과 동창회 진수회가 재탄생하였으며,1992년 조선해양공학과로 학과를 개편, 2015년 70회 입학생 48명을 맞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는 학문적 토대가 전혀 없었고, 또한 전공 교수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렇듯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배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일제 강점기 당시 잠수함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데 관여한 해양대학교 기계공학의 김재근 교수의 영입을 학교 측에 적극 요청하였고, 마침내 김재근 교수가 조선공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조선공학과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학문적 토대가 없었던 초창기에는 교수와 학생이 외국에서 조선 관련 서적을 들여와 함께 번역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어느 학과보다 배움의 열정이 더욱 컸을 것입니다. 1회 졸업생이 배출되고 그들이 척박한 조선 현장과 학과의 시간강사로 도움을 주면서 차츰차츰 자리를 잡아갑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그 어느 학과의 동창회보다 더 끈끈하게 유대감을 키워나갔을지 모릅니다.
진수회와 진수회 회원들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역사이자 국가 발전의 역사!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었고, 정부는 중화학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으로서 조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 현장에 진출하여 실제 업무를 익히거나 보다 더 전문적이고 선
목차
1부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 1946년부터 준비되었다
1. 우리나라 조선공학造船工學의 출발
우리나라 공학교육의 뿌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발족과 조선공학 교육의 시작
2. 개척자들
학문의 개척과 우정/ 진수회의 탄생
- 1회 졸업생 (1946년 입학) 이야기
3. 척박했던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 초기의 조선계 실태
초기 조선산업의 현실
-2회 졸업생 (1947년 입학) 이야기~10회 졸업생 (1955년 입학) 이야기
2부 조선 전문가들과 최강 조선의 신화
1. 여명
5.16 혁명과 조선에 찾아온 희망의 빛/ 조선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들/ 이제 선박을 수출하자!/
각종 지원 법령 제도의 확립
2. 서광이 비치다
세계 시장에 도전하다/ 관련 기구의 창설
-11회 졸업생 (1956년 입학) 이야기~25회 졸업생 (1970년 입학) 이야기
3부 왕좌를 차지하다. 그 후…
1. 한국 조선해양, 정상에 우뚝 서다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다/ 불황의 터널을 극복하다/ 해양에 대한 주목과 효율적인 노력의 방향/
최강 조선국의 지위를 누리다
-26회 졸업생 (1971년 입학) 이야기~30회 졸업생 (1975년 입학) 이야기
2. 조함 기술의 발전과 진수회원의 기여
해상무기 연구개발 40년, 도전과 성취/ 조함산업의 태동기에서 완숙기까지/ 조함 분야에 몸담았던 진수회 회원과 회고
- 31회 졸업생 (1976년 입학) 이야기~55회 졸업생(2000년 입학) 이야기
-에필로그…21세기 조선해양의 주인공은 여러분이다
-부록…졸업생 및 재학생 명단/ 진수회 및 조선 관련 연표/ 편집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