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한자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아빠에게 한자를 배운 예빈이가 자신이 예뻐하는 강아지 땡이에게 다시 가르쳐 주는 이야기로 구성한 책이다. 배운 한자를 다시 새기면서 강아지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는 물론 배운 한자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쓰는 한자를 중심으로 각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자가 의미하는 그림을 넣어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게 돕는다.
출판사 리뷰
『어! 한자는 그림이네 - 땡이의 한자 여행』
한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의 문화와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글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한자를 익히고 사용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 책은 자칫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한자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아빠에게 한자를 배운 예빈이가 자신이 예뻐하는 강아지 땡이에게 다시 가르쳐 주는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배운 한자를 다시 새기면서 강아지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는 물론 한자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쓰는 한자를 중심으로 각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한자가 의미하는 그림을 넣어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땡이와 함께 배우는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아빠는 예빈이가 배운 한자를 강아지 땡이에게 다시 가르쳐 주라고 합니다. 예빈이는 처음에는 의아해 하지요.
“강아지인 땡이한테 어떻게 한자를 가르쳐 줘요?”
예빈이의 물음에 아빠는 빙그레 웃으셨어요.
“땡이가 배울 수 있는지 없는지는 신경 쓰지 말고 그저 네가 아빠한테 배운 것을 땡이한테 설명해 주면 돼. 배운 것을 그냥 머릿속에만 두면 자기의 것이 되기가 쉽지 않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진짜로 알게 된 것이거든.”
이렇게 해서 예빈이는 땡이에게 한자를 가르치며 함께 한자를 배워나갑니다.
어떻게 하면 배운 한자들을 까먹지 않을 수 있나요?
사람의 기억에 들어온 정보는 처음에는 당연히 생생합니다. 그래서 작은 자극만 주어도 활발히 움직여 기억의 상부로 쉽게 떠오르지요. 하지만 이러한 자극이 줄어들수록 정보의 움직임도 비례하여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는 무자극의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그에 따라 그 정보는 기억의 밑바닥으로 가라앉게 되어 결국 웬만한 자극에는 쉽게 떠올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뇌 속에 들어온 정보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의 지식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꼭 한자 공부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이건 입을 그린 口(입 구), 그리고 귀는 耳(귀 이)야. 생긴 것이 사람 귀와 거의 똑 같아 보이지? 그리고 코를 그린 글자는 鼻(코 비)란다. 이건 좀 복잡한 글자라서 설명이 좀 필요해.”
? 다른 글자들은 대충 다 알겠는데 鼻(코 비)는 정말 모르겠군요. 사람의 코는 굉장히 간단하게 생겼는데 왜 저렇게 복잡한 모양으로 그렸을까요? 그런데 그 때, 마치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예빈이가 말하더군요.
?“왜 이렇게 변했는지 궁금하지? 설명해 줄게. 원래 사람의 코는 이렇게(그림17自) 생겼잖아. 여기 콧날하고 콧구멍 두 개하고. 그래서 이 글자를 코를 나타낼 때 썼었대. 그랬는데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이 글자를 ‘자기, 나’라는 말로 쓰기 시작했다는구나. 코가 얼굴의 정 가운데에 있으니까 아마 스스로를 나타낼 때 코를 가리켰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럼 이제부턴 나도 누가 부르면 코를 가리키면서 ‘저요?’ 이렇게 해볼까? 사람들이 놀라겠지? 헤헤.
“요즘도 중국이나 일본에선 스스로를 말할 때 손가락으로 자기 코를 가리키는 사람들이 많이 있대. 그래서 할 수 없이 이 모양은 ‘나, 스스로’를 가리키는 自(스스로 자)라는 글자로 사용하게 되었대. 그러다 보니 코를 나타내는 글자를 다시 만들어야 했겠지? 그게 바로 지금의 鼻(코 비) 모양이 된 거야. 앞에서 말한 코 그림에다가 이런 구멍을 그려 넣었고 그 밑에 코로 들락거리는 콧김까지 그려놓았어. 이젠 이 글자를 갖고 다른 뜻으로 쓸 수 없게 만든 거지. 하지만 이 글자는 너무 복잡해져서 한 번 쓰려면 얼마나 손이 아픈지 몰라. 에이그, 속상해.”
? 제 말이 바로 그거예요. 한자는 그림으로 된 쉬운 글자라고 해놓고 저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으면 누가 쉽게 쓰겠어요? 물론 저는 글자를 쓰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헤헤.
?“그리고 이런 눈, 코, 입을 모두 갖춘 얼굴을 가리키는 글자가 바로 面(얼굴 면)이야.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알게 되겠지만 위에 있는 一(하나 일)은 두 개의 눈을 연결한 것이고 가운데 있는 모양은 코를 나타낸 自(스스로 자)의 모양이지. 옆에 있는 선은 뺨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
작가 소개
저자 : 최현룡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자의 본래 의미를 연구하면서 도가와 유가 등 ‘동양사상’ 강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畵풀이 한자≫ ≪어, 한자는 그림이네≫가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1. 땡이 한자를 배우다
2. 자연과 연관된 한자들
3. 동물과 연관된 한자들
4. 농사와 관련 있는 한자들
5. 부모 형제와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6. 아저씨의 강의
7. 아저씨의 특별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