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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문학의 재인식
개정판
소명출판 | 부모님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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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학과사상연구회 재인식 총서 1권. 문학과사상연구회에서 1998년 이후 새롭게 논한 염상섭 문학 연구서. 계몽주의 문학이 사명을 다한 시점에 나온 염상섭 문학은 한국 근대문학의 방향을 새롭게 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서구 근대의 한계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을 일찍 깨달았던 염상섭은 식민지 조선을 서구 근대의 단순한 반복으로 삼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단순한 독립을 넘어 근대 자체의 극복도 고민하였기에 이러한 치열한 작가정신은 분단시대까지 지속되었다. 비서구 세계문학의 새로운 차원을 열기도 한 이러한 염상섭의 문학을 대하는 우리 학계의 기존 태도에 만족할 수 없었기에 저자들은 새롭게 염상섭을 해석하였다.

  출판사 리뷰

문학과사상연구회가 처음으로 출간했던 <염상섭 문학의 재인식>이 18년 만에 소명출판에서 재출간되었다. 1996년 발족한 문학과사상연구회는 한국 근대문학 연구 학계에 생산적.창조적 개입을 모색하다가 한국 근대문학의 중요한 작가를 다양한 시각에서 연구하고 이를 단행본으로 묶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한다. 이 책은 그 시작이자, 염상섭 탄생 12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 있다.

새롭게 해석되어야 하는 염상섭 문학
문학과사상연구회의 재인식 총서의 첫 작가가 염상섭인 이유는 당시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도 있었지만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염상섭이 점한 지대한 역할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있는 학계의 현실을 감안한 것이었다.
계몽주의 문학이 사명을 다한 시점에 나온 염상섭 문학은 한국 근대문학의 방향을 새롭게 열었다. 이전의 계몽주의 문학은 서구의 근대를 추종하는 것에 그쳤다면, 염상섭은 서구 근대 자체를 질문한 첫 작가였다.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서구 근대의 한계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을 일찍 깨달았던 염상섭은 식민지 조선을 서구 근대의 단순한 반복으로 삼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단순한 독립을 넘어 근대 자체의 극복도 고민하였기에 이러한 치열한 작가정신은 분단시대까지 지속되었다. 비서구 세계문학의 새로운 차원을 열기도 한 이러한 염상섭의 문학을 대하는 우리 학계의 기존 태도에 만족할 수 없었기에 필자들은 새롭게 염상섭을 해석하려고 했다.
출간된 지 20년 가까이 되는 동안 염상섭 문학에 대한 조명은 학계 전반에서 한층 깊어졌다. 그래서 이를 다시 새롭게 해석할 필요성을 느꼈다. <염상섭 문학의 재인식>(개정판)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나온 것이기에 기존의 책에 새로운 글을 덧보태는 것이 아닌, 전면적으로 새로운 글을 싣는 방식을 택했다.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자극제, 문학과사상연구회
문학과사상연구회의 20년은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흐름에서도 격동의 세월이었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사고의 틀이 현저하게 달라져 과거의 틀로는 더 이상 연구할 수 없다는 반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다양한 노력들 중에서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근대 국민국가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었다.
구미 제국주의를 떠받쳐 준 것이 국민국가의 내셔널리즘이었기 때문에, 제국주의 근대의 비판에 있어 내셔널리즘의 비판과 해체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제국주의에 대한 비서구 식민지의 모든 저항을 내셔널리즘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구미 제국주의의 내셔널리즘과 꼭 같은 성격의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유럽중심주의의 변형으로 또 다른 지적 식민주의라고 할 수 있다.
비서구의 식민지에서 일어난 제국주의 내셔널리즘에 대한 비판 가운데에는 구미의 내셔널리즘을 새롭게 반복하는 것도 없지는 않지만, 이와는 차원이 다른 이론적 모색도 많았다. 이들은 내셔널리즘이 아닌 새로운 이론적 틀로, 서구 근대를 넘어서려는 지적 모험을 하였던 것으로 오늘날 인류의 중요한 지적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전반기의 한국 작가를 탐구하였던 이 재인식 총서는, 그 필자의 미세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적 기반 위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얼핏 보면 작가론이라는 구태의연한 방식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치열한 이론적 모색의 한가운데 서 있었기에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 새로운 자극을 주었을 것이라 사료된다.

문학과사상연구회는 2016년 말에 열 번째 총서 <이상 문학의 재인식>을 발간할 예정이다. 내셔널리즘의 반성을 비롯한 치열한 이론적 모색을 통해 20여 년간 지속된 재인식 총서 출간은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자극제가 되기에 더욱 뜻깊다.

필자 소개
양문규(梁文奎, Yang Mun Kyu) 강릉원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영민(金榮敏, Kim Young Min)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최현식(崔賢植, Choi Hyun Sik)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김재용(金在湧, Kim Jae Yong)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수영(韓壽永, Han Soo Yeong)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목차

책머리에 3

제1부
근대성·리얼리즘·민족문학으로의 도정 | 양문규

염상섭 연구사
1. 근대사실주의 문학으로서의 염상섭 소설
2. 초창기의 논의-해방 전∼1950년대
3. 리얼리즘론을 통한 재인식-6·70년대
4. 리얼리즘론의 계승 및 연구 지평의 확대-1980년대 이후
5. 근대성·리얼리즘·민족문학

제2부
염상섭 초기 문학의 재인식 | 김영민

「제야除夜」 연구
1. 머리말
2. 연구사와 문제의 제기
3. 「제야」와 각본脚本 <인형人形의 가家>
4. 「제야」의 창작 의도
5. 「제야」와 초기 산문散文의 관련성
6. 마무리

염상섭 초기 산문 연구 | 김영민
1. 머리말
2. 염상섭의 등단 과정에 대한 새 접근
3. 초기 산문의 범주와 특질
4. 마무리

혼혈/혼종과 주체의 문제 | 최현식
염상섭 「남충서」와 김사량 「빛 속으로」를 중심으로
1. 혼혈/혼종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의 양가성
2. 강요와 자발 사이의 ‘자아’와 ‘민족’-염상섭의 「남충서」
3. ‘이름’과 ‘핏줄’을 둘러싼 차별과 연대의 정치학-김사량, 「빛 속으로」
4. 「남충서」와 「빛 속으로」에서 배우는 현재

제3부
분단을 거부한 민족의식 | 김재용

8‥15 직후 염상섭의 활동과 《효풍》의 문학사적 의미
1. 염상섭 문학의 재평가
2. 단선반대와 남북협상지지
3. 해방 직후 단편소설에 나타난 분단현실과 민족의식
4. 《효풍》의 의미와 문학사적 의의

파탄난 ‘생활세계’의 관찰과 기록 | 최현식
염상섭의 해방기 단편소설
1. 해방의 의미와 해방기 염상섭 문학의 저변
2. 양심적 지식인이 들여다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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