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문학자 조문주 박사의 <해설이 있는 시집, 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 1964년에 초판 출판된 야마노구치 바쿠의 유고시집을 편역, 해설한 것으로, 2015년에 펴낸 <해설이 있는 시집, 나는 가난뱅이랍니다>에 이어지는 두 번째 작업이다. 이로써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 전편을 국내에 소개하게 된다.
일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앞에 노출된 이민족의 처지와 2차대전 중의 생활, 전후 미군의 지배를 받게 된 오키나와의 현실이 시인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총 127편의 시를 딸, 가난, 부부, 반전.반핵, 오키나와, 피난지, 동경 등 7장으로 나누어 실었다. 편저자의 섬세한 해설이 당시의 시대 상황과 시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가난한 삶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시와 해설을 통해 간결하게 풀어내었다.
출판사 리뷰
좋은책에서 일문학자 조문주 박사의 『해설이 있는 시집, 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를 출간했다.
시인 윤동주의 삶이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 일본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 것이다.
이 책은 1964년에 초판 출판된 야마노구치 바쿠의 유고시집을 편역, 해설한 것으로, 2015년에 펴낸 『해설이 있는 시집, 나는 가난뱅이랍니다』에 이어지는 두 번째 작업이다. 이로써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 전편을 국내에 소개하게 된다.
책에는 일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앞에 노출된 이민족의 처지와 2차대전 중의 생활, 전후 미군의 지배를 받게 된 오키나와의 현실이 시인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편저자는 총 127편의 시를 딸, 가난, 부부, 반전·반핵, 오키나와, 피난지, 동경 등 7장으로 나누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편저자의 섬세한 해설이 당시의 시대 상황과 시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야마노구치 바쿠의 가난한 삶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시와 해설을 통해 간결하게 풀어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던 가난하지만 당당한 야마노구치 바쿠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매일 무일푼이고 돈을 빌리러 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인의 정신은 황폐하지 않았다. 무식쟁이 취급을 받으면, 내 시를 읽어 봤냐고 되물을 정도로 당당했다. 차별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도 가지고 있었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곧 그의 삶이라는 편저자의 말처럼, 시에는 오키나와의 아픔이 드러나 있지만, 암울하지 않고 때로는 유머가 넘친다.
편저자는 “‘헬조선’을 외치며 자칭 ‘오포 세대’라고 일컫는 강의실의 젊은이들에게 시대의 억압과 사회의 부조리 앞에서 가난한 현실을 견디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살았던 원조 오포 세대의 삶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편저자 조문주는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바이코 가쿠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문학과 문화에 관해 연구와 집필을 하고 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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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휴양지 오키나와의 숨겨진 역사와 오키나와 출신 시인의 삶을 알리고자 하는 편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엄연한 독립 국가였던 류큐 왕국이 일본에 의해, 말과 문화를 빼앗기고 일본이 일으킨 2차 대전으로 전 인구의 25%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전후 27년간 미군의 시정권 하에 있었으며, 차별과 박해를 피하고자 류큐민족 스스로가 ‘조국 일본 복귀’를 외치며 일본인이 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오키나와 사람들은 자문화의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흔들리고 때로는 비굴할 만큼 자신의 문화를 비하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상한 나르시시즘에 빠지기도 했다.
일문학자 조문주가 해설과 함께 소개하는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이런 오키나와 사람의 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독자는 시와 해설을 통해 그 시대 오키나와 지식인의 의식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에는 가족, 빈곤, 방랑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 그의 시에는 편견에 노출된 오키나와 사람의 미묘한 의식이 드러나 있지만, 암울하지 않고 무사태평하며 때로는 유머가 넘친다. 야마노구치 바쿠는 천성이 자유인이었다. 구속당하는 것을 싫어하고, 차별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도 가지고 있었다.
편저자의 섬세한 해설을 통해 독자는 사회의 밑바닥에서 시대를 응시하고 사람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오키나와 출신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인생을 알게 될 것이다. 세상살이에 지친 여러분께 ‘가난의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를 권해 드린다.
작가 소개
저자 : 야마노구치 바쿠
일본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이다. 본명은 야마구치 쥬자부로(山口 重三郞)이다. 19세에 오키나와에서 도망치듯이 동경으로 상경해 방랑생활을 하면서 197편의 시를 남겼다. 그의 필명인 ‘바쿠’는 인간의 악몽을 먹고 산다고 하는 전설 속의 짐승이다. 바쿠의 시에도 여러 번 등장하는 ‘바쿠’는 시인의 고단한 현실과 그가 원하는 꿈(시)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의 시는 해학과 풍자가 넘친다.일본의 대표 현대 시인 중 한 사람인 가네코 미쓰하루는 바쿠의 첫 시집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바쿠 군에 의해 사람은 사는 법을 고치게 된다. 먼저 인간이 동물이라는 의미에서 인간이 아니면 안 된다는 멋지고 관대한 원리에까지 가 닿는다.’시인 고우라 루미코는 바쿠의 시에 대해 ‘바쿠는 지구 옆에서 와서 문명을 내포한다. 세상이 문명이라고 구가하는 것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미개한 것인가를 그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생활의 시이고 풍자시이며, 문명 비평시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5
1장 딸, 미미코
툇마루 볕 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