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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도 毒
북랩 | 부모님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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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신수 시집. 불교적 세계관과 텅 빈 정지 속 사유가 꿈틀대는 공(空)의 시 세계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향기가 독(毒)일 수 있듯이, 망각 또한 축복일 수 있다!
불교적 세계관과 텅 빈 정지 속 사유가 꿈틀대는 공(空)의 시 세계


시인은 꼼장어를 술안주로 먹으면서도 ‘보시(布施)’의 마음을 읽는다. ‘네 속살 한 점’까지 송두리째 바다를 보시하는. 등신불의 순교를 본다. “너보다 하찮을 것 같은 내 영혼은 너를 안주 삼아 소주의 바다에 잠시나마 ‘돈오(頓悟)’를 꿈꾸기도 한다.
유독 자주 등장하는 ‘바다’는 시인에게 현실의 바다이면서 불교적 깨달음이나 진리와 맞닿아 있는 공간일 수 있다. 텅 빈 세계이자 꽉 찬 충만의 세계, 합일의 세계이다. 시인은 그렇게 모든 생명에 깃든 슬픔과 아름다움, 헌신의 메타포를 읽는다. 또한 ‘고난’과 ‘절망’의 붓자국을 고운 비단실로 땀땀이 수놓아 사랑하는 님에게 꽃자리로 드리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끝내는 새가 날아간 자리처럼 흔적조차 남기길 원치 않는다. 어떤 아름다움이나 비참함도 있거나 또는 잊혀짐에랴.
쓸쓸한 듯 쓸쓸하지 않은, 외로운 듯 외롭지 않은, 무심(無心)한 듯 무심하지 않은 시의 세계는, “향기도 독(毒)”이 될 수 있듯 “망각 또한 마지막 축복으로” 여기게 해준다.

  작가 소개

저자 : 신수
1952년 8월 8일 광주 출생.광주 중앙 초등학교.광주 서중 일고.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전문의.20대: 술 마심.30대: 더 마심.40대: 쑥 굴헝에 뒹굴음.50대: 자기도 모르는 새에 명색 시인이 되었음.현재: 귀신처럼 아무런 흔적 없이 외롭게 지내고 있음.

  목차

Prologue 005

自 序 012
섬진강 013
상사화 014
줄광대 015
장마 1 018
장마 2 020
밤버스 022
4호선 지하철 024
한주호 026
법고 028
용설란 030
언덕에 서서 032
해삼 034
풀빛 아우 036
검디마을 누님 038
번데기 040
거위와 사람 042
드라이 플라워 044
벚꽃 지는데 1 046
연꽃 047
봄 마흔다섯 번 048
돌멍게 049
고추잠자리 050
눈 오는 밤 051
이별 052
섬 053
연을 보내며 054
도마 055
여름 배꼽 056
시계 058
하루살이 059
내 영혼 060
너 062
엉성증 064
30cm 066
정전기 068
팝콘 070
허수아비 072
에티오피아 딸 완타 073
파도 074
청여우의 유언 075
태종대 자살바위 076
이중섭의 소 078
장마의 틈 1 080
산사 081
꽃 무릇 082
폐선 083
마장동 우시장 084
성묘 087
달맞이 088
달마의 동굴 090
소금쟁이 092
반딧불이 094
배추벌레 096
달맞이꽃 098
봄은 간다 100
개나리 102
양귀비 103
오동도 동백 104
사랑 105
운주사 와불 106
땅콩의 소원 109
학질 112
소나무 113
개망초 114
숨바꼭질 117
벚꽃 지는데 2 118
늪 120
어떤 날 121
수련 122
백합 123
사랑의 종말 124
빅토리아 폭포 1 126
봉평에서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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