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통해 삶과 죽음, 인생의 의미를 배워나가는 소년의 성장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그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더불어 남은 이들에게 죽음이 오기 전까지 우리의 삶은 이어지며, 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열세 살 소년 윌리엄에게는 할머니가 남긴 또 다른 과제 하나가 더 있다. 평생 고무줄 공장에서 일하던 할머니의 삶과 로큰롤 그룹에서 북을 쳤던 할머니의 또 다른 삶 사이의 진실을 찾는 일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소년은 그 두 인생 사이에, 두 인생을 살아온 두 할머니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윌리엄은 벌이 되겠다는 할머니의 말을 믿는 동생을 따라 기꺼이 숲 속으로 간다. 그리고 할머니가 생전 즐겨 듣던 음반에 귀를 기울인다.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꿈을 싹틔우기 시작하며, 비로소 소년 윌리엄은 한 뼘 더 자란다.
출판사 리뷰
할머니의 ‘진짜’인생과 ‘가짜’인생의 차이를 깨닫게 되는 날,
소년은 어른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그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가 좋아하던 음악, 좋아하던 음식, 즐겨 쓰던 말, 자주 짓던 표정, 습관 등. 그 모든 기억은 남은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그리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오래 그리워하고 슬퍼할 시간은 없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그의 삶은, 남은 사람들에게 한 가지 과제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바로 죽음이 오기 전까지 우리의 삶은 이어지며, 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노래하는 눈동자》의 주인공, 열세 살 소년 윌리엄에게는 할머니가 남긴 또 다른 과제 하나가 더 있다. 바로 평생 고무줄 공장에서 일하던 할머니의 삶과 로큰롤 그룹에서 북을 쳤던 할머니의 또 다른 삶 사이의 진실을 찾는 일이다. 심지어 죽은 후에 벌이 되겠다고 말한 할머니의 인생에서, 소년은 끊임없이 진짜 인생과 가짜 인생을 찾는 진실게임을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소년은 그 두 인생 사이에, 두 인생을 살아온 두 할머니 사이에 차이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꿈으로 이루어 낸 ‘가짜’ 인생을 통해 할머니의 ‘진짜’ 인생이 행복했고, 평생의 삶으로 일궈 낸 ‘진짜’ 인생을 통해 할머니의 ‘가짜’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졌음을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두 인생을 통해 진정 윌리엄에게 전하고자 한 이야기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윌리엄은 벌이 되겠다는 할머니의 말을 믿는 동생을 따라 기꺼이 숲 속으로 간다. 그리고 할머니가 생전 즐겨 듣던 음반에 귀를 기울인다.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꿈을 싹틔우기 시작하며, 비로소 소년 윌리엄은 한 뼘 더 자란다.
“무슨…… 무슨 일 있었어?”
아빠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부드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이 슬프고도 부드러운 눈빛이 모든 것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날 밤, 모두가 자고 있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나는 벌을 한 번 힐끔 보고, 비올렛을 보았다. 그때, 나는 비올렛을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설명할 수도 있었다. 생명은 살아 있는 것이고, 죽음은 죽은 것이라는 그런 종류의 말. 비올렛의 손을 잡고 아빠 엄마 앞으로 데리고 가면, 아빠 엄마가 나를 도와줄 것이다. 할머니는 벌도 말벌도 아니고, … 다른 그 어떤 것도 아니란 것을 말해 줄 것이다. 할머니는 죽었다. 우리는 살아 있다.
… 그런데 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걸까? 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비올렛과 함께 가는 걸까? 왜 빵 칼에 두 동강 난 말벌을 할머니로 착각하도록 내버려 두는 걸까?
바로 그날, 나는 할머니가 거짓말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나는 할머니의 거짓말을 믿고 싶었다. 나는 항상 그러고 싶었다. 북을 치는 할머니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집과 숲 그리고 고무 공장 외의 다른 곳에 있는 할머니를 상상하기 힘들었다. 믿기 어려웠다. 꿈같은 일이었다. 지난밤 나의 화물 트럭 보다 더 믿을 수 없었다.
작가 소개
저자 : 알렉스 쿠소
1974년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태어난 알렉스 쿠소는 대학에서 조형예술과 영화를 공부했습니다. 교사로 일을 하다 2004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글을 써 오고 있습니다. 호박과 꽃상추를 재배하며 버섯을 따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는 현재 모르비앙 지역 오레 부근에서 살고 있습니다.
목차
1...7
2...12
3...17
4...22
5...29
6...35
7...42
8...49
9...54
10...59
11...64
12...71
13...75
14...83
옮긴이의 말...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