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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잊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와 히로시마 이야기
도토리숲 | 3-4학년 |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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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도토리숲 평화책 2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원자폭탄 피해자 분의 이야기를 실제 피해자 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와 8월 9일 나가사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나라 원자폭탄 피해자가 고향에 돌아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꼬마 '하루'와 할아버지의 만남을 통해 담담하지만 사실감 넘치게 전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참혹함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한 희망과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고,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고,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참 고마운 책
- 박한용 (역사학자,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 실장)


잊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 원자폭탄 피해자와 히로시마 이야기

우리나라에 원자폭탄 피해자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이 물음에 ‘우리나라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적도 없는데, 무슨 말이지?’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 다음으로 원자폭탄 피해자가 가장 많고, 원자폭탄에 희생을 당한 나라입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많은 조선인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이날 원자폭탄에 희생당한 많은 조선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징용이나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입니다. 이때 살아남은 많은 이들이 고향 땅으로 돌아왔지만, 지금도 원자폭탄 피해자들은 원자폭탄 피폭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만이 아니라 대를 이어 고통을 받는 원자폭탄 피해자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원자폭탄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 한국 사회나 일본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사이 많은 원자폭탄 피해자들과 후손들은 가난과 냉대, 나라의 무관심 속에 원자폭탄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며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원자폭탄 피해자 분의 이야기를 실제 피해자 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와 8월 9일 나가사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나라 원자폭탄 피해자가 고향에 돌아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꼬마 ‘하루’와 할아버지의 만남을 통해 담담하지만 사실감 넘치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참혹함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한 희망과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고,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책입니다.
또한 원자폭탄 피해자 분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처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분들이라는 걸 우리에게 일깨우는 책입니다.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실감 넘치는 그림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는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원자폭탄 1세 피해자와 2세 분의 실제 증언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책을 쓰고 그린 작가는 여러 차례 합천과 대구를 방문하여 원폭 피해자 1세와 2세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그리고 강제징용의 흔적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군함도 등 일본의 여러 지역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이런 증언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글과 그림에서 사실감이 돋보입니다. 글과 그림에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은 작가의 생각과 열정이 하나하나 배어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보는 어린이와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야기에 다가갈 수 있게 하려고, 어렵고 쉽게 접근하기 힘든 주제인 원자폭탄 피해자 이야기를 만화 형식과 그림책 형식을 같이 접목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책을 읽다보면 모르는 사이, 책 속 꼬마 하루와 할아버지가 되어 책 속 바로 그 자리에 있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위로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평화 홀씨 같은 그림책

이 책을 쓰고 그린 김금숙 작가는 오래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4.3 이야기, 이산가족 문제, 판소리 같은 사회 문제와 소재를 중심으로 우리 한국인의 삶과 모습을 섬세하고 대담한 터치로 그려왔습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이야기, 누군가의 일상이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사실감 있게 전하며, 아픔을 나누고 앞으로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가입니다.
이 원자폭탄 피해자 이야기 그림책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도 같습니다. 책에는 일제 강점기와 전쟁 같은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히 담겨 있습니다. 다른 이가 겪는 아픔을 나누고 평화를 생각하다보면 우리 주변이 조금씩 조금씩 변해 평화스런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는 작가 그리고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바라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나는 1938년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어.
이름은 김재일이고, 일본식 이름은 아키야.
아버지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어머니는 가족과 함께 일본에 오셨지.
많이 힘들었지만, 주위 사람과 친척들과 서로 의지하며 지냈어.

아빠는 공장에 일하러 가고, 누나는 학교에 가고,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계셨지.
공습경보가 울렸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울렸거든.
조금 뒤에 공습 해제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났어.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어.
“미군 전투기다! 미군 전투기다!”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잠자리 같은 물체가
쏜살같이 내려오는 게 보였어.
그 순간 마치 엄청나게 큰 천둥이 치듯……
‘꽝!!!!’ 하는 소리와 함께 태양이 폭발하듯
엄청나게 큰 불꽃이 번쩍였지.

  작가 소개

저자 : 김금숙
만화가, 그림책 작가.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대표작은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책 《풀》 《아버지의노래》 《지슬》 《꼬깽이》(전3권),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시리즈(전3권) 등이 있고, 그림책으로는 《애기해녀 옥랑이, 미역따러 독도가요!》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등이 있다. 《우리 엄마 강금순》등 여러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고 2016년 대한민국 창작만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2017년 장한후배상을 수상하였다. 《아버지의 노래》 《지슬》 등 프랑스에서도 여러 책이 출간되었고 유럽과 국내에서 2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다.메일 suk.gendry@gmail.com블로그 http://suksuksuksuk.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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