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유시의 아버지' 월트 휘트먼은 미국문학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시인이자, 민주주의의 대변자로 꼽힌다. "민주주의의 미래는 민중의 손에 달려 있다"고 믿었던 휘트먼은 문화와 예술, 정치 분야의 엘리트 의식을 격렬히 꾸짖은 시인이었으며, 뱃심 좋게도 스스로를 찬미하고 노래한 무상의 개인주의자였다.
아티초크 빈티지 시리즈 11번째 시집 <월트 휘트먼 시선 : 오 캡틴! 마이 캡틴!>은 자유와 평등을 갈망하는 전 세계 예술가와 진보적인 정치운동가, 성소수자, 신비주의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쳐 온 휘트먼의 역작이다. 이번 시선집에는 '나 자신의 노래', '오, 민주주의여, 그대를 위하여'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로 널리 알려진 '아, 나란 존재는! 아, 인생이란!', '오 함장님! 우리 함장님!' 등 20편의 명시가 수록되었다.
아울러 이번 책에는 휘트먼 관련 사진과 <풀잎>의 초판본 등 50여 점의 삽화, D. H. 로런스의 서문 '현재를 구가하는 시' 및 상세하고 친절한 해설과 연보로 구성되어 독보적인 시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3가지 표지로 동시 출간된 <월트 휘트먼 시선 : 오 캡틴! 마이 캡틴!>은 독자가 취향에 따라 표지를 골라 읽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나와 타자, 과거와 미래가 씨실과 날실로 엮이다
휘트먼이 노래하는 자유와 평등의 찬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성장한 휘트먼은 십대 시절부터 인쇄공으로 일하며 목수, 기자, 민주당 운동가, 편집자, 소설가로 힘겹게 살았다. 그러나 서른여섯 살에 자비로 출간한 시집 ≪풀잎≫(1855)에서 휘트먼은 D. H. 로렌스의 극찬대로 “유례없는 새로운 시”를 창조했다.
이번 시선집의 첫 시 <나 자신의 노래>는 파격적인 어휘와 형식, 자유와 평등에 관한 전복적인 내용으로 미국문학의 지평을 바꿔 놓았다. “나 찬미하노라 나 자신을"으로 시작되는 이 시는 주제에 따라 행마다 길이와 운율이 자유롭게 펼쳐지며, 전통적인 서사시와 달리 시인 스스로가 시혼(muse)이 되고, 그 서사시의 주제마저 자기 자신임을 알리는 파격을 보여 준다.
휘트먼의 “나”란 모든 사람과 평등한 동시에 ‘독자성’을 가진 ‘구별’된 존재이며, 이러한 나는 ‘영원한 지금’이라는 “이 신비” 속에 서 있다. 이 “나”라는 독자성을 가진 존재는 나와 타자, 과거와 미래가 씨실과 날실로 엮이면서 직조되는 것이다.
휘트먼은 우리를 속박하는 그 모든 종교의 신조와 학교 교육을 일단 접어두고 자연으로 나가, 자연이 말하도록 하라고 노래한다. 휘트먼에게 ‘자연’은 곧 ‘몸’이며, 그것은 하나의 물질적 독립체로서 인격을 띤 에로틱한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그것은 창녀의 몸이든 이주 노동자의 몸이든 영혼 못잖게 신성한 것으로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육신을 비하하는 위선에 맞선다.
“오 캡틴! 마이 캡틴!”
<죽은 시인의 사회>의 방황하는 청춘에게 용기를 불어넣다
이번 책의 표제 시 <오 함장님! 우리 함장님! (Oh Captain! My Captain!)>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학생들이 존 키팅 선생님을 부르는 호칭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것은 원래 휘트먼이 1865년 4월에 암살당한 ‘민주주의의 아버지’ 링컨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쓴 시의 제목이다. 영화에서는 명대사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과 함께 방황하는 청춘 세대의 길잡이가 되는 모티프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같은 영화에 삽입된 <아, 나란 존재는! 아, 인생이란!>에서 휘트먼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임을 역설한다. 괴로움으로 가득한 인생일지라도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존재하기에 충분한 이유이다. 인생이라는 무대에는 언제나 한 편의 극이 상연되고 있으며, 그 시나리오에 기여할 대사 한 줄, 시 한 편을 쓰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을 위한 필독 시집
휘트먼이 동시대 및 후대에 끼친 영향은 측량이 불가능할 정도로 광범위하다. 제임스 조이스에서 앨런 긴즈버그까지,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킬 유어 달링>까지, 밥 딜런에서 라나 델 레이까지 휘트먼은 전 세계 예술가와 청춘들에게 가장 강한 영향을 끼쳐 온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월트 휘트먼 시선: 오 캡틴! 마이 캡틴!≫은 감각적인 삽화 및 휘트먼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독특한 시적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 위대한 현대 시인” 휘트먼이 안내하는 전통과 권위, 선악에 대한 선입관, 학습된 지식을 초월한 여행을 이제 독자들이 경험할 차례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월트 휘트먼
미국의 정신을 잘 대변해 주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인정받는 월트 휘트먼은 1819년 5월 31일 미국 롱아일랜드의 헌팅턴타운 근교의 웨스트힐스에서 농부이자 목수였던 아버지와 퀘이커 교도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아홉 명의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휘트먼은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5∼6년 정도의 교육밖에 받지 못하고, 11세의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는 법률 사무소, 병원, 인쇄소, 신문사 등에서 잡일을 하면서 영국 낭만주의 소설과 시, 고전문학, 성경 등에 심취했다. 그러다가 17세가 되던 1836년에 교사가 되었으며, 그 후 롱아일랜드에 있는 학교에서 5년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그만두었다. 그 후, 저널리즘에 몸을 담아 뉴욕에서 활약했는데, 1838년에는 주간지 <롱아일랜더>를 창간했으며, 1842년에는 신문사 <뉴욕 오로라>의 편집인이 되었다. 이해에 그는 에머슨이 뉴욕에서 행한 “자연과 시인의 능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아, 에머슨이 예언해 준 “미국의 시인”이 되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1842년 봄에 갑자기 편집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뉴욕 오로라>를 그만둔 후, <이브닝 태틀러>, <롱아일랜드 스타>,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과 같은 여러 신문사에서 기자, 자유 기고가, 편집인 등으로 10여 년간 활동하다가, 마침내 시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1848년에 휘트먼은 뉴올리언스에서 발행되는 <뉴올리언스 크레센트>의 편집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고 뉴올리언스로 떠난다. 이때 그는 여행을 통해 그는 미국의 광대함과 다양함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으며, 이때 경험한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폭 넓은 비전은 그의 시에 스며들어 그를 미국의 위대한 시인으로 발돋움하도록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휘트먼은 뉴욕으로 돌아온 후 신문사 <브루클린 프리맨>의 편집 일을 맡았다. 그가 36세 되던 1855년 7월 4일에 첫 시집인 ≪풀잎≫을 자비로 출간했다. 또한 휘트먼은 1862년에 남북전쟁에 참전했다 부상당한 동생 조지를
목차
현재를 구가하는 시 - D. H. 로런스
나 자신의 노래
거리의 창녀에게
나 자신과 나의 것
나는 세상의 그 모든 불행을
오, 민주주의여, 그대를 위하여
지나가는 낯선 이여
우리, 밀착하는 두 남자
언뜻 작은 틈으로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군중 가운데
활기가 가득한 지금
물결치는 바닷물로부터
아, 나란 존재는! 아, 인생이란
오 함장님! 우리 함장님
화해
눈물
밤의 해변에서
인도로 가는 항해
맑은 한밤중
해설
번역 노트
월트 휘트먼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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