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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 느림과 기다림의 철학
자연농의 대가와 문화인류학자가 담담하게 나누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생명의 길
눌민 | 부모님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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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자연농의 대가 가와구치 요시카즈와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의 대담을 엮은 책. 쓰지 신이치는 국내에 느림, 작음, 소박함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를 반성하고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슬로라이프로 잘 알려져 있다. 가와구치 요시카즈는 무농약, 무제초, 무경작의 자연농 원칙을 농업에 적용하여 하늘과 땅과 사람의 관계 단절을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의 가능성을 연 자연농의 대가이자 구루로 알려져 있다.

뜻을 같이 하는 두 사람이 만나 나눈 말들은 결코 소박하고 겸손하거나 자화자찬식 대화가 아니다. 자연농의 개념과 의미, 예술론, 삶과 죽음, 지구와 인간, 생태계, 공존과 상생,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을 넘나들며 대전환기의 새로운 삶의 양식에 대해 진지하게 나누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자연농 매뉴얼이 아니라 자연농을 통해 본 삶과 문화의 반성과 통찰로 이루어져 있다.

  출판사 리뷰

자연농의 대가와 문화인류학자가 땅을 갈지 않고, 농약을 치지 않고, 비료를 주지 않는 자연농의 삶을 통해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자연의 친구로서 살며 자연이란 무엇인가,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다!

화학에서 자연으로, 질병에서 건강으로, 추악함에서 아름다움으로, 인공에서 자연으로, 자멸에서 상생으로, 거대 세계에서 지역 사회로, 대전환의 시대에 다가온 새로운 삶의 방식, 자연농!

자연농의 대가와 문화인류학자가 만나다
이 책은 자연농의 대가 가와구치 요시카즈와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쓰지 신이치는 국내에 느림, 작음, 소박함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를 반성하고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슬로라이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근대화 과정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이라는 인간관을 상실하고, 자연을 그저 “외부 환경”이나 “자원”으로 이해하고 착취하는 것에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해왔다. 자연과 인간의 분리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자연을 파괴하고 사회를 황폐하게 하고, 인간을 종합적 생활인에서 단순한 소비자로 전락시켰다. 그는 그 치유 방법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함으로써 지역 사회를 지탱하게 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고 유대를 강화하는 지역 사회 속의 삶의 방식을 주장해왔다.
가와구치 요시카즈는 무농약, 무제초, 무경작(밭을 갈지 않음)의 자연농 원칙을 농업에 적용하여 하늘과 땅과 사람의 관계 단절을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의 가능성을 연 자연농의 대가이자 구루로 알려져 있다. 쓰지 와 마찬가지로 그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자연 속에서 사는 삶, 자연을 통해 이해하는 삶, 자연의 일부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탐욕과 추악함으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풍요로움과 행복함, 평화로움을 만끽하는 삶을 고민해왔다.
따라서 뜻을 같이 하는 두 사람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누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만나 나눈 말들은 결코 소박하고 겸손하거나 자화자찬식 대화가 아니었다. 자연농의 개념과 의미, 예술론, 삶과 죽음, 지구와 인간, 생태계, 공존과 상생,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을 넘나들며 대전환기의 새로운 삶의 양식에 대해 진지하게 나누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자연농 매뉴얼이 아니라 자연농을 통해 본 삶과 문화의 반성과 통찰로 이루어져 있다.

가와구치 요시카즈, 자연스레 자연농의 삶을 택하다
가와구치 요시카즈는 2차 대전 후의 궁핍한 농촌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비록 생활은 어려웠지만,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자연 속의 삶에 대한 근원적인 감각을 익혔다. 그는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생활의 현장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지만, 학업과 예술에 대한 갈증을 이기지 못해서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기도 하고 미술 공부를 하기도 했다. 농부라는 현실과 예술가라는 꿈 사이의 괴리와 열등감에 괴로워하다 그는 마침내 자신이 그린 그림들이 자기현시욕과 집착으로 가득 차 있으며 추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예술에서뿐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 대한 미추의 분별력이 생기게 되었다. 현대 예술뿐만이 아니라 사회 자체가 집착과 탐욕, 자기현시와 자기착취라는 추악함에 빠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한편 그는 무분별한 농약 사용으로 인해 간이 손상되는 등 최악의 건강 상태에 빠졌는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자연농이라는 농업 방식을 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농업 방식 중의 하나가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삶의 한 방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에게 농업이란 현대 사회의 추악함을 버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과정이며, 가장 아름다운 것에 종사하는 기쁨을 누리는 행위인 것이다.

자연농, 생명의 길, 사람의 길, 자기 자신의 길
가와구치 자연농의

  작가 소개

저자 : 가와구치 요시카즈
자연농의 대가이자 예술가. 1939년에 나라 현 사쿠라이 시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부터 무농약, 무비료, 불경작을 기본으로 하는 “자연농”을 시작했다. 한방의학과도 조우하여 농사와 의료 양면에서 생명의 행위에 따른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실천해왔다. 1997년에 다큐멘터리 영화 《자연농-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세계》가 발표되었다. 한편 이 책이 나온 2011년엔 공동저자 쓰지 신이치의 제작, 감독으로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이라는 행복》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발표되었다. “신비한 밭의 모임”(나라 현 사쿠라이 시 소재), “아마케 자연농숙”(미에 현 나바리 시 소재), “한방학회”(나라 현 사쿠라이 시 소재)와 같은 배움의 장을 열어 자연농이 라는 삶의 방식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저서로는 『신비한 밭에 서서』, 『자연농에서 농을 넘어』 등이 있다.

저자 : 쓰지 신이치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다. 코넬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고 16년간 북미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메이지가쿠인대학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슬로라이프’를 최초로 제창했으며 ‘100만인의 캔들나이트’, ‘나무늘보클럽’ 등 ‘slow’, ‘GNH’를 키워드로 다수의 환경운동과 사회적 기업을 기획·운영한다. 저서 30여 권 가운데 국내 번역서로는 「슬로라이프」, 「슬로 이즈 뷰티풀」, 「슬로라이프를 위한 슬로플랜」, 「천천히가 좋아요」,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벌새의 물 한 방울」, 「행복의 경제학」 등 7권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5
들어가며 | 쓰지 신이치 9

제1부 아름다운 삶을 찾아서
전쟁과 가족 23
어린 시절 32
농가의 후계자가 되다 40
예술가가 되고 싶다 44
미추의 구별을 익히다 53
자연농을 반대하신 어머니 59
자신의 방식으로 자연농에 몰두하다 69
돈은 나중에 저절로 따라온다 83
아이의 탄생 88

제2부 자연농은 생명의 길
흙은 생명의 역사 100
“갈지 않는 것”이 은혜를 부른다 113
훌륭하게 살아간다 122
족함을 아는 삶 134
100퍼센트 자력, 100퍼센트 타력 147
생명의 길을 벗어나지 않는다 158
생명의 길, 사람의 길, 자기 길을 살아간다 166
자신의 주인이 되다 168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72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걸까? 179

제3부 대답은 여기에
한방의료와 질병으로부터의 자립 186
강함, 약함 그리고 질병 195
내팽개치지 말고 207
자기 몫을 살아가다 216
다시금, 강함과 약함에 대하여 222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생명의 영위로부터 232
젊은이여, 답은 네 안에 있다 238
자연농이라는 삶 246

마치며 | 가와구치 요시카즈 251
역자 후기 | “자연농”과 문화인류학의 만남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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