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3권 '경주' 편. 경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7~10세기 절정을 이룬 불교예술이다. 하지만 경주에는 왕릉은 물론 왕성이나 산성도 있고 첨성대나 포석정지, 석빙고 등 과학유산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시대, 다양한 영역에 걸친 경주 일대의 유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경주를 8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문화유산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그 유적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물론, 신비하게만 보였던 고대 유산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원리를 드러내 보여준다.
유네스코는 경주 시내를 관통하는 형산강을 기준으로 오른쪽만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고 왼쪽에 있는 많은 유산은 배제했다. 형산강 왼쪽에 있는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무열왕릉, 김유신묘, 나원리 오층석탑 등 중요 유적지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했다. 경주 일원을 답사할 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뿐 아니라 지정되지 않은 유산들도 함께 보아야 신라 1,000년 유산의 진수를 충실하게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뿐 아니라 위치나 접근성 때문에 배제되었던 유적,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 중인 유물까지 폭넓게 다루어 신라의 역사와 예술, 과학적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우리 과학문화유산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과학은 선조들의 믿음이자 희망이었다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마다 이제껏 알지 못했던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감명을 받곤 한다. 각각의 문화유산에는 그 지역과 민족 특유의 역사와 문화, 과학까지 총체적으로 담겨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세계를 압도할 만한 과학의 결정체인 문화유산이 많다. 하지만 우리 유산의 과학성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역사 속에 묻혀 있기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은 우리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선조가 남긴 유산을 대할 때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앞선 문명을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발견되면 당연히 타국(주로 중국)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객관적인 눈으로 비추어보면 우리의 문화유산이 모두 외부에서 전수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문화유산에서 과학성은 무엇보다 인간과 관련되어 논의되어야 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희로애락을 느끼며, 이는 인간이 지닌 특권이다. 이 특권을 보다 값지게 만들거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것이 과학이다.
우리 선조들은 과학이라는 단어를 쓰기 이전부터 과학을 생활화하고 있었다. 장승, 솟대 등 많은 민속 문화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들에 우리 선조들의 부단한 믿음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이들이 존재함으로써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이들에서 심신의 치유와 공동체 의식의 강화 등 기대에 상응하는 보답을 유·무형적으로 받은 것이다.
인간의 삶에 순기능으로 작용하는 문화유산은 이처럼 과학적인 속성을 지닌다. 이를 통해 우리만의 지혜와 깨달음이 담긴 과학문화유산이 많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우리 과학문화유산’으로 조선 왕릉과 전통 마을을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하나하나 밟아나간다.
세계유산 속의 세계유산 경주,
과학적으로 둘러보기
신라 천 년의 지혜를 만나다
일본이 하시마 섬을 포함한 근대 산업시설을 주변국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것은 그만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지역과 국가에 큰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할롱베이는 베트남의 경제 흐름을 바꾸어 놓은 것으로 유명하고, 우리나라도 2009년 조선 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방문객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유산 가운데 경주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95년 불국사와 석굴암 석굴이 1차로 세계유산에 지정된 뒤 2000년 이를 포함한 경주시 전체가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세계유산에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세계유산 속의 세계유산이라 할 수 있다.
경주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도시다. 전 세계에서 1,000년 이상 유지된 나라는 서양의 로마제국과 동양의 신라가 유일하다. 경주는 1,000년 내내 신라의 수도였기 때문에 경주 일원에는 신라 1,000년에 걸친 다양한 유적이 산재되어 있다. 박혁거세가 탄생했다는 나정에는 신라 초기 유적이 있고 인근 남산에는 신라 전성기는 물론 신라 말기 유적이 있다. 1,000년에 걸친 역사가 고스란히 한 도시에 녹아들어가 있는 것이다.
경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7~10세기 절정을 이룬 불교예술이다. 하지만 경주에는 왕릉은 물론 왕성이나 산성도 있고 첨성대나 포석정지, 석빙고 등 과학유산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시대, 다양한 영역에 걸친 경주 일대의 유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경주를 8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문화유산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그 유적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물론, 신비하게만 보였던 고대 유산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원리를 드러내 보여준다.
유네스코는 경주 시내를 관통하는 형산강을 기준으로 오른쪽만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고 왼쪽에 있는 많은 유산은 배제했다. 형산강 왼쪽에 있는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무열왕릉, 김유신묘, 나원리 오층석탑 등 중요
작가 소개
저자 :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 대학교(Perpignan Univ.)에서 공학박사 학위(Dr. Ing.)와 「카오스 이론에 의한 유체이동 연구」로 과학국가박사(Dr. d'Etat es Science) 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문부성’이 수여하는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과학기술처’의 해외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에서 연구했다. 태양에너지 건물, 극고온 획득 태양로, 우주태양발전소 및 상변화 에너지 저장 등을 연구했으며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저술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과학저술가)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한국 7대 불가사의』, 『과학으로 찾은 고조선』, 『황금보검의 비밀』,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조선왕릉)』, 『과학문화유산답사기(전통역사마을)』, 『역사로 여는 과학문화유산답사기(조선왕릉)』 ,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유네스코문화유산(1, 2)』, 『천재를 이긴 천재들(1, 2)』, 『로봇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 등 총 100여 권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5
一步. 현산강, 소금강산 · 13
이곳은 왜 세계유산이 아닌가
二步. 대릉원지구 · 49
생자와 사자가 함께 숨쉬는 곳
<불상의 나라, 신라> · 69
三步. 남산지구 · 77
한 달도 부족한 ‘야외 박물관’
四步. 명활산성지구 · 155
김유신의 지혜가 서려 있다
五步. 불국사 · 190
여기가 불국토다, 여기가 이상세계다
六步. 석굴암 · 232
어느 석굴과도 비교할 수 없다
<불탑의 나라, 신라> · 280
七步. 황룡사지구 · 289
아홉 나라를 무릎 꿇린 구층목탑의 비밀
八步. 월성지구 · 309
비어 있기에 상상력을 주는 장소
<국립경주박물관의 진수> · 338
주 ·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