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담임선생님과 농장으로 소풍을 가기로 한 6반 아이들이 건망증이 심한 선생님 탓에 24번 버스에 농장 지도가 들어 있는 가방을 두고 내리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서스펜스 동화이다. 고물 스쿨버스를 타고 24번 버스를 따라가지만 검은 자동차 안에서 나온 막가파 같은 강도 둘이 선생님을 24번 버스에 태우고 달릭 시작하고, 6반 아이들과 선생님은 강도를 쫓는 별난 소풍을 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이 독특하고 재미있으며, 사건 전개가 빠르고 구성이 탄탄하여 마치 만화 영화를 한 편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출판사 리뷰
《버스를 추격하라》는 아이세움 익사이팅 북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스터리 동화이다. 기존의 아가사 크리스트 류의 추리물과 달리 동화적 요소와 미스터리적 기법이 잘 어우러진 동화이다. 또한 이 작품은 아이들스스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설정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더욱 세심하게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아이들이 무시무시한 은행 강도 사건을 해결해 낸다는 이야기가 자칫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에피소드의 연결 고리가 껄끄럽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선생님은 자신의 가방을 찾으러 갔다가 우연히 강도들과 함께 같은 버스를 타게 되고, 그 때문에 아이들은 선생님을 찾기 위해 강도들이 탄 버스를 쫓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또한 선생님의 가방과 강도들의 가방이 바뀌게 되어 강도들은 선생님과 아이들 주변을 계속 맴돌게 된다. 이런 식의 연결 고리는 아이들과 강도들을 끊임없이 묶어 주고, 어눌하고 어수룩한 강도들의 허점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포착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대체로 현명하지 못하거나 어딘가 모자란다. 먼저 비버 선생님은 건망증이 심해 항상 뭔가를 잊어버리거나 놓치고 다니기 일쑤이다. 또 패티슨 경위를 비롯한 경찰들도 명석한 두뇌를 가진 여타의 경찰들과는 달리 매우 어눌하여 실수연발을 하곤 한다. 특히 시골의 얼뜨기 경찰은 선생과 스쿨버스 운전사를 범인으로 착각하고도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다. 범인인 강도들도 다를 바 없다. 램즈버텀 부부로 변장을 했지만 덕지덕지 바른 분 사이로 듬성듬성 난 수염을 감추지 못하였고 트랙터 하나 몰지 못해 쩔쩔매기도 한다.
이러한 어른들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미완성 시기의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 아이들은 안심할 수 있다. 때때로 아이들은 재잘거리면서 그 안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기도 한다. 특히 모건이라는 아이는 여기 저기 산재해 있는 사건의 단서들을 하나로 모아 종합하고 분석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렇다고 아이가 생각하기에 너무 벅차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이로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생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읽힌다.
작가 소개
팻 허친즈 :
영국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요크셔 지방에서 태어난 허친즈는 넉넉하고 화목한 대가족 집안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던 허친즈는 런던의 한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다가 거기서 남편 로렌스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 후 남편을 따라 뉴욕에서 잠깐 살았다. 그 때 한 편집자의 제안으로 그림책을 발표했는데, 그것이 바로 허친즈의 첫 작품 《로지의 산책(1968)》이었다. 그 뒤로 허친즈는 그림책을 많이 발표했다. 그녀 작품의 특징은 넒고 흰 여백, 단순하고 깔끔한 선, 빛깔의 조화이다. 그녀 작품은 언제나 경쾌하고, 밝고, 리듬이 살아 있어서 어린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1975년에 《바람이 불었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로렌스 허친즈 (그림) :
런던과 뉴욕에서 광고 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