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02년 출간된 <동물들의 동맹파업>의 개정판.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뽑은 ‘어린이 평화책’. 생태계의 조화와 균형의 소중함, 그리고 생명은 하나의 거대한 거미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재미있는 우화이다. 사람도 대자연의 생태계를 벗어나서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동물들의 우화를 통해 보여준다.
남쪽에서 제비가 돌아온지 한달이 지난 어느 날, 농장에 커다란 자동차가 나타났다. 설계도를 든 사내와 연장을 든 일꾼들이 차에서 내린다. 이들은 가축과 야생 동물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로베르 농장을 뜯어고쳐 동물들을 몰아내려는 것인데….
생태계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알기 쉽도록, 또 실감나게 느끼도록 우화의 형식을 빌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엮었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어린이에게 생태 이론과 환경 문제를 쉽게 재미있게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뽑은 ‘어린이 평화책’!
생태계의 조화와 균형의 소중함, 그리고 생명은 하나의 거대한 거미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재미있는 우화
“더는 못 참아요! 야생 동물들이 얼마나 도움을 주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로베르가 농장을 뜯어고쳐 우리를 몰아내려 한다면 모두 자기가 하던 일을 그만 둡시다.” 올빼미가 제안했습니다. “찬성입니다! 우리 제비들은 이제부터 채소와 과일을 갉아먹는 벌레나 곤충을 한 마리도 잡아먹지 않겠어요.” 제비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동물들은 마음을 굳게 먹고 행동에 나섭니다. 농사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고, 로베르에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로베르네 농장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만약 이처럼 동물들을 무시하고, 자연계의 조화와 균형을 깨뜨리는 인간에 맞서 동물들이 일제히 동맹파업을 벌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만약 어느 농부가 자신의 집과 들판에서 더불어 살고 있는 동물들의 보금자리와 삶의 환경을 모두 파괴한다면? 그래서 동물들이 살기 위해 뜻을 모아 인간을 상대로 총파업을 벌인다면?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동화이자, 생태환경과 자연보호 등에 관한 교재로 꾸준히 사랑받는 『동물들의 동맹파업』의 개정판이다.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본문과 판형 등을 새롭게 구성했다.
- 생태와 환경 문제를 쉽게 가르쳐주는 유익한 그림책
이 책은 사람도 대자연의 생태계를 벗어나서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동물들의 우화를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의 이야기는 자연의 생태계가 먹이 사슬을 이루면서도 하나의 커다란 그물망을 만들어 서로 도우면서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생명의 그물망은 조화와 균형의 법칙 속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러한 조화와 균형이 깨질 때 생명계의 그물망은 파괴되고 그 그물망 속에 있는 인간 또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생태계의 조화와 균형은 이 지구상에 생명이 탄생한 이래 장구한 시간 속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주 정교하고 치밀하다 그러기에 이러한 조화와 균형이 조금이라도 깨지면 자연 생태계는 질서가 교란되는 아픔을 겪게 되고, 그 아픔은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다시 재앙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생태계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알기 쉽도록, 또 실감나게 느끼도록 우화의 형식을 빌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엮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어린이에게 생태 이론과 환경 문제를 쉽게 재미있게 이해시키는 데 아주 훌륭하고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다.
- 동물들을 배려하지 않는 로베르의 독단적인 공사
이 그림책은 한 농가의 젊은이가 건축 기사를 불러 그의 집과 농장을 현대식으로 뜯어고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농장 주인의 아들 로베르는 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그의 집 안팎에서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아니 그런 동물들에 대해 전혀 의식조차 하지 않은 채 그가 살아온 전통적인 농가와 농장을 현대식으로 뜯어고치기 시작한다. 농장을 넓히기 위해 많은 나무들과 울타리들을 뽑아내고, 새로 페인트를 칠할 벽이 더럽혀지지 않게 하려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비 둥지도 모두 부숴 없애 버린다. 들판에 있던 연못도 도랑을 내고 물을 빼서 없애 버리려 한다.
제비, 올빼미, 울새, 딱새, 흰담비, 족제비, 박쥐, 물고기 등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위기를 맞게 된다. 궁지에 몰린 동물들은 집 안팎에 사는 많은 동물들에게 비상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리고 마침내 동물들의 총회를 연다. 결국 그들은 동맹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하고 실행에 들어간다. 동물들이 얼마나 이로운 존재인지를 로베르가 스스로 깨닫는 일은 결코 없을 터이므로 로베르의 집안과 농장에서 일제히 파업을 벌여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를 보여주기로 한다.
- 화가 난 동물들의 비폭력적 파업
동물들은 우선 집안이나 마당, 그리고 과수원에 있는 벌레들을 한 마리도 잡아먹지 않기로 한다. 그러다가 정말 못 견디게 배가 고파지면 이웃 농가로 가서 잡아먹는다. 두더지는 원래 지렁이들을 즐겨 잡아먹는데, 그들은 평화 협정까지 맺고 함께 땅 속에서 파업을 벌인다. 즉 땅굴을 전혀 파지 않는다. 그들이 땅굴을 파지 않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땅이 메마르고, 부드럽던 흙도 딱딱해져서 채소가 뿌리를 쉽게 내릴 수 없어서 잘 자라지 않고 시들시들해진다.
집 안에서는 새들이 곤충을 잡아먹지 않는 바람에 파리들이 음식과 식기에 잔뜩 달라붙어 불결하기 짝이 없고, 제비들이 모기를 잡아먹지 않아 집안과 축사에 모기가 들끓어 사람과 가축이 고통을 겪는다. 들판에서는 족제비와 말똥가리들이 들쥐를 잡아먹지 않아 밀밭이 망가지고 있다. 채소밭에서도 고슴도치가 달팽이를 잡아먹지 않자 달팽이들이 온통 잎을 갉아먹어 채소농사가 타격을 입는다. 로베르와 그의 부모는 이 모든 것이 처음 겪는 일이어서 놀라 어쩔 줄 몰라 한다.
- 다시 사람과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으로!
하지만 곧이어 동물들은 더 이상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고 전술을 바꾼다. 즉 그들이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를 로베르가 똑똑히 깨닫게 하기 위해 그가 직접 보는 앞에서만 행동을 하기로 방향을 바꾼다. 즉 로베르와 그의 부모가 지켜 볼 때 일제히 파리와 모기를 잡아먹어 짧을 시간 내에 이것들을 퇴치시켜 준다. 그러다가 로베르가 말벌집을 잘못 건드려 위기를 맞았을 때 말벌로부터 그를 구해주자 로베르는 그제야 동물들이 얼마나 이로운 존재인지 깨닫기 시작한다. 밀밭에서도 로베르가 지켜보는 가운데 올빼미, 말똥가리, 황조롱이들이 들쥐들을 마구 잡아 헛간 앞에 수북히 쌓아 놓고 로베르와 그의 부모에게 보여준다. 로베르는 난생 처음으로 동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밀밭이 그나마 무사한 것을 보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부모님에게 이렇게 말한다. “두 분 말씀이 옳았어요. 동물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라고.
로베르는 마침내 공사를 중단하고 야생 동물들의 생활 터전을 지켜 주면서 농장을 현대식으로 고치는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긴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옛날로 돌아가 연못엔 다시 잠자리들이 날아와 알을 낳고 연꽃도 아름답게 다시 피며 과일 농사도 풍작이고 마당도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농가로 바뀐다. 모두가 함께 도우며 살아가던 옛날로 돌아간다.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티앙 부샤르디
1950년 프랑스 중부의 산악지대 크뢰즈에서 태어났다. 작가이자 야생동물 농촌 자연 등 환경 분야를 다루는 독립영화사의 감독이면서, 환경에 관한 영화와 도서 자료를 기획 제작 출판 배포하는 '카티슈 프로덕션'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포유류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프랑스 포유류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프랑스 수달협회'의 회장이며, 국제 자연보존동맹 산하에 있는 멸종 위기의 자연보존위원회 프랑스 대표이다. 1986년부터 1994년까지 프랑스 3텔레비전 방송에서 자연에 관한 프로그램을 연출·방영하기도 했다.지은 책으로는 <수달>(장 뜨니 상 수상), <유럽의 야생 포유류 관찰기>, <동물들의 동맹파업>, <알리에강: 프랑스의 강과 계곡 시리즈>, <포유류와 서식처>(자연재단상 수상), <야생동물 관찰기>, <중부 산악지대와 동물>(클레르몽페랑 과학 문학 예술 아카데미상 수상), <하천의 공주, 수달>, <프랑스의 야생지>, <오베르뉴와 리무쟁의 동물들>, <르와르강과 알레에강의 연어 지키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