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야 놀자 1권.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에 위치한 다압초등학교 전교생 44명이 직접 쓴 시집이다. 학교의 독서교육과 병행된 글쓰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쓴 시를 모아서 시집을 출간해서 저자가 어린이들인 아주 특별한 시집이다.
비 오는 날 맨발로 물웅덩이에서 첨벙거리던 느낌을 시에 담기도 하고, 숙제 안 해온 날 걱정을 담은 시들도 보인다. 아빠랑 똑같이 생긴 오빠 모습으로 시를 쓰기도 하고, 시골에서 자주 만나는 밤송이, 고추, 감자 등에 대한 관찰과 경험도 시에 담겨 있다.
아이들이 쓴 글보다 아이들의 생각을 잘 읽을 수 있는 글은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자라나는 이 시대의 아이들이 사물을 바라보고, 주위 환경과 부딪히면서 어떻게 사유하고, 고민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을 공유하다보면 어른들도, 아이들도 저절로 행복해 진다.
출판사 리뷰
□ 44명밖에 되지 않는 전남의 한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이 시집을 내며 모두 시인으로 데뷔했다.
□ 도서출판 소야는 11월 24일, 전라남도 광양시의 다압초등학교(교장 김윤식) 전교생이 쓴 시를 엮어서 시집 「나무와 바람 군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이 시집에는 총 44편의 어린이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1편의 시를 발표한 것이다.
□ 다압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올해 1학기 동안 독서교실과 연계한 글짓기 교실을 통해 시를 읽고 쓰는 것을 배워왔으며, 아동문학가 김미정 시인이 재능기부로 아이들을 지도했다. 그 결과 아이들이 한 학기동안 쓴 시들 가운데 한 편씩을 골라 책으로 엮게 된 것이다.
□ 다압초등학교 아이들의 시에는 가족과 학교, 친구 등 어린이들에게 가까운 일상과 소재가 담겨 있으며, 돼지, 고추, 개구리, 감자 등 시골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도 잘 표현되어 있다.
□ 칭찬의 글로 서평을 대신한 아동문학가 조두현 시인은 “어른들도 시를 읽지 않는 시대에 시를 쓰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시를 쓴다는 사실 만으로도 칭찬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 김윤식 다압초 교장은 발간사를 통해 동시를 쓰는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서 시집 발간의 경험이 “훗날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한 날들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에 위치한 다압초등학교 전교생 44명이 직접 쓴 시집이다. 학교의 독서교육과 병행된 글쓰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쓴 시를 모아서 시집을 출간해서 저자가 어린이들인 아주 특별한 시집이다.
비 오는 날 맨발로 물웅덩이에서 첨벙거리던 느낌을 시에 담기도 하고, 숙제 안 해온 날 걱정을 담은 시들도 보인다. 아빠랑 똑같이 생긴 오빠 모습으로 시를 쓰기도 하고, 시골에서 자주 만나는 밤송이, 고추, 감자 등에 대한 관찰과 경험도 시에 담겨 있다.
아이들이 쓴 글보다 아이들의 생각을 잘 읽을 수 있는 글은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자라나는 이 시대의 아이들이 사물을 바라보고, 주위 환경과 부딪히면서 어떻게 사유하고, 고민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을 공유하다보면 어른들도, 아이들도 저절로 행복해 진다.
■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글은 아이들이 쓴 글이다. 아이들이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 가족을 보며 가지는 생각, 친구나 학교 생활에 대해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이미지들은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다압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쓴 시집 「나무와 바람 군사」는 아이들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법을 엿볼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책이다. 특히 시의 형식으로 쓴 글이기에 더더욱 더 응축된 아이들의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책에 담긴 아이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아이들도 사물을 바라볼 때 상징을 부여할 줄 안다. 시의 기본이 되는 비유와 상징을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어린 시인들이 눈에 많이 띤다. ‘밤송이’를 보고 고슴도치에 비유하기도 하고, 거꾸로 ‘고슴도치’를 밤송이에 빗대기도 한다. 옥수수는 키다리 아저씨고, 빗방울은 수다스러운 개구쟁이가 된다. 아이들은 사물의 속성이나 특징을 잘 잡아낼 줄 안다.
아이들의 시선은 유독 가족, 학교(친구), 자연과 동물에 자주 머무른다. 텃밭의 모습을 보면서도 엄마 아빠를 떠올리고, 밤송이를 보고도 엄마를 연상시킨다. 엄마와 아빠에게 꽃을 선물하는 모습을 담거나, 외할머니의 손, 아빠와 오빠, 아빠와 함께한 물놀이 등 가족은 아이들이 생각하는 가장 친근한 울타리라는 것이 작품 속에서도 확인이 된다.
또한 학교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경험들도 많이 등장한다. 주말 내내 텅 비어 있을 교실이 심심해 할까봐 걱정이고, 숙제도 학교와 함께 등장한다. 학교를 지키는 나무와 따뜻하게 지도해주시는 담임선생님도 아이들의 시선 안에 머문다.
마지막으로 돼지, 고추, 텃밭, 개구리, 딱정벌레 등 시골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일상과 자연이 시 속에 많이 등장한다. 바람, 나무 등 자연이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아이다운 익살과 엉뚱함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어른들의 눈에는 ‘푸훗’ 하고 웃음이 터지게 만들기도 한다. 숙제를 하지 않아서 걱정인데 친구도 안했다는 말에 ‘동지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가감 없이 솔직하게 마음을 시에 담아낸다. 아이스크림 먹으면 시원하고, 냇가에서 수영하면 시원하니까 냇가에서 수영하며 아니스크림 먹으면 시원시원하다는 표현도 아이다운 익살이다. 모르는 시험문제가 10문제여서, 휴대폰 배터리 1% 남는 등 당황스러운 상황을 ‘-아’라는 감탄사 하나로 묶어내는 엉뚱함도 눈에 띤다.
나무와 바람 군사
성공(2학년)
나무가 흔들리네.
바람이 나무를 흔드네.
나무 위에 사슴벌레들도 놀라서
눈이 동그랗네.
얼마나 많은 바람의 군사들이
달려들기에
커다란 나무가 흔들릴까?
나무 위로 올라가서 보면
바람의 군사들을 셀 수 있을까?
책
손동현(4학년)
책을 펼치면
무엇이 나올까 궁금해.
한 장 두 장 넘기면
예쁜 그림이 나오지.
석 장 넉 장 넘기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마지막 장 넘기면
내 꿈이 보이지.
작가 소개
저자 : 다압초등학교 어린이들
이 시집의 저자는 다압초등학교 어린이들이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초등학교의 전교생 44명이 모두 시인으로 참여했다. 어린 시인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 1학년 시인들 : 곽홍덕, 김우진, 윤정민, 정상현, 김유진, 박지우 · 2학년 시인들 : 김동헌, 나성, 박이준, 박재형, 성공, 윤준호, 고민정, 박연희, 용은송, 유다임, 정미영, 정민서 · 3학년 시인들 : 김성주, 이기찬, 김세린, 김현지, 윤지현, · 4학년 시인들 : 정상민, 윤승준, 손동현, 정상민, 김상아, 김도희, 김수진, 박이현 · 5학년 시인들 : 김소망, 이정현, 김세이, 김이룸, 김예주 · 6학년 시인들 : 박지인, 이현호, 김빈, 김동영, 백민서, 양진우, 정현정, 양은수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참 귀여운 강아지
밭 / 강아지 / 밤송이 / 새빨간 딸기 / 고추 / 고슴도치 / 돼지 / 개구리 / 동물원 /
날으는 개미 / 든든한 비서
[제2부] 외할머니 손
꽃 한 송이 / 외할머니 손 / 개미 / 패밀리랜드 / 감자 / 수영 / 물수제비 던지기 / 우리 아빠 닮은 우리 오빠 / 가족 / 책 / 삽
[제3부] 바람은 장난꾸러기
나무 / 나무와 바람 군사 / 빗방울 / 바람 / 여름 / 구름 / 여름에는 / 바람은 장난꾸러기 / 시간 / 여름이 되면 / 겨울아 빨리 와라
[제4부] 맨발로 걷기
맨발로 걷기 / 그네 / 숙제 / 고마운 책 / 교실 / 딱정벌레 / 선생님 / 내 일상생활 / 우리 선생님 / 내 친구 젤리 / 운동장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