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이 책은 황금 양피를 얻기 위해 시대의 영웅들과 함께 원정에 나서는 이아손의 모험이야기로, 그리스 신화 중 위대한 모험을 다룬 가장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신의 선물인 황금 양피를 찾아 나선 영웅 이아손,
신탁으로 만들어진 가장 크고 아름다운 배 아르고호,
그리고
당대 그리스 최고 영웅들로 뭉친 아르고호의 선원들의 이야기
고대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
황금 양피를 얻기 위한 장엄한 모험을 위한 닻을 올리다!
<이 책의 특징>
1. 그리스 신화 영웅들에 관한 가장 오래된 이야기<이아손과 아르고호의 영웅들>은 그리스 신화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유명한 아킬레우스의 트로이 전쟁이나 오디세우스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보다도 더 오래 되었지요. 그러나 이아손과 아르고호의 영웅들 이야기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이다 보니 맨 처음 이야기는 사라지고 지금은 다시 쓰여진 것들만 남았고, 누가 썼느냐에 따라 내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버드는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을 두루 수상한 작가로서 황금 양피를 구해 왕권을 되찾으려는 영웅 이아손의 모험을 쓰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위에 수천 년 전 그리스 함선의 스케치나 도면을 참조하여 재현한 아르고호를 그려 넣었습니다.
2. 이야기 순서에 따른 에피소드 중심 구성과 생생하고 화려한 그림들이 책은 수많은 자료 중 가장 재미있고 중요한 일화를 뽑아 순서대로 나열하였고, 거기에 사실감 있고 화려한 그림으로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책의 앞뒤로 펼쳐진 ‘이아손과 아르고호의 영웅들의 항로’를 보며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실제로 이아손의 모험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듯 느껴집니다. 또한 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올림포스 신들과 신화에 대한 정보가 백과사전처럼 첨부되어 있어 그리스 신화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신화 속, 영웅 이아손의 삶과 시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화 속 모든 신비로운 주인공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3. 세계 최초의 슈퍼히어로들이자, 영웅 서사시의 시초인 아르고호의 선원들이 책의 또다른 주인공인 아르고호의 선원들 역시 그리스 최고의 영웅들입니다. 헤라클레스는 물론이거니와 바람 신의 아들이자 높고 빠르게 날 수 있는 칼라이스와 제테스, 리라 연주로 세상 모든 것을 감동 시킬 수 있는 오르페우스, 곰의 가죽을 입은 장사 잉카이오스, 최고의 사냥꾼 멜레아그로스, 물위를 달리는 수영의 달인 에우모스, 변신의 귀재 페리클리메노스, 투시력을 가진 링케우스, 기상을 예측하는 티피스 등. 각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모인 아르고호의 원정대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어벤져스 못지않은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슈퍼 영웅들인 셈입니다. 이들은 또한 세상 끝으로 모험을 떠났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의 탐험 대원들이자,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인 스타트랙의 우주비행사와도 같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흥미진진한 아르고호의 원정대 이야기는 <아서왕과 성배의 전설>이나 <반지의 제왕> 등과 같은 후대 서양 문학과 판타지 모험이야기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아손과 그리스 신화 이야기>그리스 신화 속 신들: 올림포스의 신들은 힘과 지혜가 뛰어났지만 질투와 허영심이 강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등 인간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또한 인간의 일에 간섭하길 좋아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면서 편을 들어 도와주거나 혹은 재앙을 내리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신화 속 영웅의 운명에 얽힌 성공과 실패는 신들의 방해냐 도움이냐에 의해 결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운명에 얽혀 있는 신들의 이야기는 수없이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냈으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흥미롭게 전해집니다.
그리스 신화 속 영웅: 신화 속 영웅들은 반드시 위대한 과업을 완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련을 겪고 이겨내야 하죠. 그런 뒤에는 그에 따른 보상과 영예를 누립니다. 그러나 영웅들은 꼭 한 가지 실수를 하고 맙니다. 그건 바로 오만함이죠. 이 책의 주인공 이아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가 신화를 읽어야만 하는 이유:
오래 된 그리스 신화의 힘은 신이든 인간이든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이야기가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라는 데 있습니다. 이아손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자신이 걸어온 길, 함께해온 사람들을 잊곤 합니다. 이아손의 이야기는 모든 신들과 영웅들의 사랑을 받은 이아손의 몰락을 통해 인간의 오만함이 가져오는 비참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신화는 오랜 세월 수많은 세대를 거치고,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이야기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위대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신화 속 이야기는 고대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바로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신화를 바로 읽어야 할 중요한 이유인 것입니다.

황금 양피
이아손이 태어나기 오래 전에 아타마스라는 왕이 그리스 중부를 다스리고 있었어요. 아타마스의 아내이자 구름의 요정이었던 네펠레는 프릭소스와 헬레라는 남매를 낳고는 하늘로 올라갔어요.
얼마 후, 아타마스는 사악한 왕비와 재혼했어요. 왕비는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를 몹시 질투했어요. 결국 남매를 죽이기로 한 왕비는 음모를 꾸몄어요. 종자로 쓸 곡식에 독을 발라 나라에 흉년이 들게 하고 온 백성을 굶주리게 만든 거예요. 그러고는 왕에게 거짓말을 했지요. 백성을 구하려면 델피 신탁소의 여사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여사제가 이르기를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를 제물로 바쳐야 된다고 말이에요. 아타마스 왕은 슬펐지만 왕비의 말에 따르기로 했어요.
이를 알게 된 네펠레가 서둘러 제우스에게 자식들을 구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러자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받은 소중한 선물인 날개 달린 황금 양 한 마리를 보내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도록 했지요. 단, 양의 등에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 도중에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하는 경고를 내렸어요. 하지만 헬레는 이 경고를 어기고 말았어요. 자기도 모르게 아래를 내려다보고 말았지요. 그러자 바다에서 세찬 바람이 불고 파도가 휘몰아쳤어요. 이 모습에 깜짝 놀라 헬렌은 오빠 손을 놓치고 바다에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이때부터 헬레가 떨어진 해협은 그 이름을 따서 ‘헬레스폰토스’라고 불리게 되었어요. ‘헬레의 바다’라는 뜻이지요.
영웅들이 모여들다
이아손의 부름에 응답한 이들은 그야말로 당시 그리스에서 최고라 할 만큼 훌륭한 영웅들이었어요. 보통 사람은 상상도 못 할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들은 들뜬 마음으로 이올코스로 몰려들었어요. 모두들 간절하게 이아손과 함께 모험하기를 바랐지요. 이 영웅들은 왕, 왕자, 귀족, 전사, 현자, 그리고 신과 여신의 아들들이었어요.
이아손은 헤라클레스도 모험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했어요. 헤라클레스는 그리스의 모든 영웅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고 무시무시하게 힘이 셌어요. 이아손은 그런 헤라클레스가 모험에 큰 도움이 될 테지만, 한편으로는 그 힘에 자신이 가려지는 게 싫었거든요. 게다가 난폭한 성격 때문에 언제든 예측할 수 없는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걸렸어요.
드디어 둘이 만났을 때, 이아손은 헤라클레스의 엄청난 덩치와 끔찍한 얼굴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헤라클레스를 치켜세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아손은 헤라클레스에게 아르고호 선원들의 대장이 되어 주지 않겠느냐고 물었어요. 하지만 헤라클레스는 그냥 선원의 일원으로서 이아손과 동행하겠다고 대답했어요. 자신도 켄타우로스의 왕 케이론의 제자였는데, 스승이 꿈에 나타나 아르고호의 선원을 이끌기에는 헤라클레스보다 이아손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는 거예요. 이아손은 헤라클레스의 말을 듣기로 했지만, 선원들 중 몇몇은 헤라클레스가 함께하는 것을 반대했어요. 헤라클레스의 육중한 몸 때문에 아르고호가 바다 위에서 제대로 균형을 잡고 항해하기 힘들 거라고 불평했지요. 그러나 이런 불평은 순식간에 사그라지고 말았어요. 헤라클레스가 늘 갖고 다니던 거대한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머리통을 부숴 버리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