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지구를 대신할 행성, 화성
과연 지구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1. 화성에서 태어난 소년 1호 에이알서기 2035년,
80억 명 지구인들의 희망을 안고, 드디어 화성탐사대가 화성에 착륙했어요.
인구 증가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황폐해진 지구,
인류에게는 지구를 대신할 행성이 절실히 필요했어요.
탐사대는 화성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어요.
2년 후, 화성 기지에서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화성에서 태어난 최초의 지구인, 에이알이었어요.
에이알의 탄생이 신호탄이 되어 화성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어요.
서기 2050년,
평화롭기만 하던 화성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지구에서 온 수상한 세 남자, 아빠의 실종, 화성의 분열, 의문의 메시지,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요?
화성에서 태어난 소년 1호 에이알,
지구인들의 마지막 희망인 화성을 구할 수 있을까요?
2. 지구를 대신할 화성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이 책은 상상 속 미래의 화성기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화성에서 태어난 소년 에이알은 큰 아픔을 겪고, 지구인들에게 복수를 꿈꾸지만
몇 번의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아이로 성장해요.
그리고 화성이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공존의 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이야기는 화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구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과 인간들의 잘못된 탐욕을 꼬집으며 우리가 서로 공존하고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어떤 가치가 필요한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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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저 멀리 2만 7천 미터 높이의 올림푸스 산이 보였다. 태양계에서도 제일 높은 산이다. 다행히 아까 본 우주선도 보였다. 아빠가 멀리서 에이알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늘 침착한 평소의 아빠답지 않게 팔도 마구 휘저었다. 불편한 우주복을 입고 어떻게 저게 되지? 생각하던 에이알의 눈에 아빠 뒤편의 풍경이 들어왔다. 모락모락 붉은 색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아빠가 에이알이 있는 곳으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에이알! 빨리… 피해!!!”
아빠의 목소리는 지직거리는 소음 속에서도 무척 다급하게 들렸다.
연기는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는 거대한 덩어리가 되었다. 연기 덩어리와 함께 바닥의 모래가 하늘로 맹렬히 솟구쳐 올랐다. 순식간에 하늘도 땅도 붉은 색 모래로 뒤덮였다.
엄청난 모래 폭풍은 쉭, 쉭, 거대한 발톱으로 땅을 할퀴는 듯한 소리를 냈고, 에이알이 쓰고 있는 우주 헬맷까지 두들겨 댔다. 에이알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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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 있으면 화를 내는 방법을 모른다는 거 알아? 물론 웃는 방법도 모르지.”
알랭 아저씨는 요즘 부쩍 정성을 들이는 작은 플라스크 안에 든 식물을 살펴보려고 허리를 구부렸다.
“식물이 아래로 뿌리를 내리는 이유는 중력을 느끼기 때문이야. 모든 식물은 세포 안에 평형석이라는 아주 작은 돌을 갖고 있어. 그 평형석이 중력을 느끼게 해주거든. 그래
서 줄기는 위로 뻗고 뿌리는 아래로 내리는 거야. 잘 들어, 인간이 가진 평형석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야. 다른 사람들이 없으면 인간은 뿌리를 아래로 내릴 수 없어. 성장할 수 없다는 말이지.”
에이알은 간만에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를 하는 알랭 아저씨를 올려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아저씨는 아마도 평형석이 맞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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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가 녹색 공을 다시 한 번 발사했다.
이번에는 우주 쓰레기에 가까이 가지도 못 하고 공은 저 멀리 사라졌다.
“이번에는 실패하면 안 돼! 마지막 한 발 밖에 안 남았어!”
에이알이 무선으로 다급하게 외쳤다.
오메가의 잔뜩 겁먹고 초조한 표정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식은땀을 흘리고 있을 게 분명했다.
“오메가….”
나지막하게 오메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알파였다.
“너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 우리는 늘 함께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