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길가에 버려진 개나 고양이를 집에 데려왔다가 엄마에게 혼난 경험이 있나요?
사라져 가는 북극곰이나 기름을 뒤집어 쓴 펭귄을 보면 마음이 아픈가요?
그렇다면 지금 “까미유의 동물 블로그”에 접속하세요!
생명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용기 있는 선택과 실천,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한 걸음 커 가는
세 소녀의 고군분투 동물 구조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재기 넘치는 까미유, 소심하지만 야무진 레아, 누가 뭐래도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폴린,
세 소녀의 발랄하고도 유쾌한 동물 구조 대작전열두 살 동갑내기 까미유와 레아, 그리고 까미유의 아홉 살짜리 동생 폴린.
세 소녀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위험에 처한 동물 보호 모임'(이하 ‘위동보모’로 약칭함)을 소박하게 시작합니다. 이웃집 할아버지의 늙은 말을 산책 시키거나 위험하게 지붕 위를 돌아다니는 새끼 고양이를 구하는, 이웃의 소소한 문제들을 해결하던 이 모임은 인터넷 블로그를 만든 뒤부터 뜻밖의 긴급 구조 요청들을 받게 됩니다.
달팽이 살충제에 중독돼 죽어 가는 고슴도치,
식당 간판에 둥지를 틀었다가 쫓겨나게 된 갈매기,
동물 보호소로 끌려가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한 유기견까지!
심각한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해 달라는 블로그 방문자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세 아이들은 어떻게든 이 동물들을 구하려고 뛰어다니게 되고, 점차 집과 학교를 벗어난 더 큰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첫 번째 구조 요청, 자기네 집 정원에서 발견한 고슴도치가 많이 아픈 것 같다며 도와 달라는 반 친구 마틸드. 이 고슴도치는 정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달팽이 살충제에 중독되었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됩니다. <위동보모> 대원들은 죽어 가는 고슴도치를 데려와 열과 성을 다해 보살펴 보는데…….
두 번째 구조 요청, 식당 간판으로 쓰고 있는 솥단지에 갈매기 한 쌍이 둥지를 틀었다는 마리나 언니의 제보. 하지만 식당 주인 라모당 아저씨는 장사에 방해가 되는 이 갈매기들을 강제로 쫓아내려 합니다. 이곳에 들러 솥단지와 갈매기들을 식당 홍보에 활용하면 서로에게 유익할 거라는 기지를 발휘하는 까미유. <위동보모> 블로그에 “솥단지와 갈매기” 사진을 올린 뒤로, 이곳은 사람과 갈매기가 함께 사는 특이한 식당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고…….
세 번째 구조 요청, 시청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잡혔는데 이 개가 동물 보호소로 넘겨지기 전에 구해 달라는 친구 올리비아. 인식표도 목줄도 없는 나이 든 유기견은 동물 보호소에서의 보호 기간이 끝나면 안락사 당하는 게 보통입니다. 이 유기견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려는 까미유와 무조건 개를 동물 보호소에 넘기라는 시장님.
결국 시청에서 몰래 개를 훔쳐 오두막에 숨겨 버린 '위동보모' 대원들은 개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자는 온라인 탄원서를 쓰고, 시장님에 대항해 시위 활동을 벌이게 되는데…….
모두가 하나로 이어진 세상에서 함께 사는 것을 배우는 세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는 수많은 식물과 동물들이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명체들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때문에, 사람뿐 아니라 여린 풀과 작은 동물처럼 지구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명들은 모두 존중받아야 하고,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세 아이들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구하는 일을 해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맑은 동심에서 시작한 아이들의 모임이 살충제 사용을 반대하고, 알을 품은 갈매기를 보호하고, 안락사를 당할 유기견을 구하는 멋진 동물 구조 모임으로 거듭나는 과정에는 이런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공존이라는 삶의 가치가 녹아 있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용기 있는 선택과 실천이 필요했죠.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블로그라는 매체였습니다. 블로그는 아이들에게 집과 학교라는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줍니다. 낱낱으로 떨어져 사는 지구 위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인터넷이라는 기술의 발달이 소통의 방식을 바꾸어준 덕분입니다. 멀리 떨어져 살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고 모을 수 있게 해주는 블로그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도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소중한 삶의 방식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이 가진 작은 생각의 씨가 무럭무럭 자라나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 이야기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건강한 삶의 모델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마침내 레아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위동보모> 블로그를 만드는 거야. 인터넷을 이용해서 동물들을 돕고 우리 모임도 알리는 거지. 어때, 멋지지 않니?”
나는 마지못해 살짝 웃어 보였다. 나는 너무너무 밖에 나가고 싶고, 봄을 만끽하고 싶었다. 그런데 가장 친한 친구와 컴퓨터 앞에 꼼짝 않고 앉아 있어야 한다고?
“마음에 안 드니?”
레아가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레아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어…… 알잖아, 난 밖에서 노는 게 더 좋아. 블로그, 좋은 생각이긴 한데, 그것 때문에 밖에 나가 놀지 못한다면…….”
“그런 말이 아니야! 온종일 틀어박혀 지내는 건 아니라고! 전처럼 조사도 나갈 거고 동물들도 구조할 거야. 거기다가 우리가 겪은 일들을 블로그에도 올려 알리자는 것뿐이야. 그렇게 하면, 방문자들에게 동물들을 위해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정보도 줄 수 있잖아.”
레아의 제안은 전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활짝 웃었다.
“좋았어, 블로그 해 보는 거지?”
레아가 내게 두 팔을 한껏 벌리며 물었다.
“그래!”
나는 레아의 손바닥을 치며 소리쳤다.
― “깜짝 놀랄 만한 제안” 중에서
안녕, 까미유? 안녕, 레아?
너희들, 블로그 마침 잘 만들었다.
왜냐하면 어제 내가 우리 집 텃밭에서
고슴도치 한 마리를 발견해서 데려 왔거든.
그런데 아픈 것 같아.
우리 엄마가 동물을 너무 싫어해서
정원의 비밀 장소에 몰래 숨겨 뒀는데,
이러다가 죽지나 않을까 겁나!
나 좀 도와줘, <위동보모>!
― “첫 번째 긴급 구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