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뺀첸쐬남닥빠가 저술한 불교 논리학 개론서인 <논리학-일체법을 비추는 거울>의 내용을 근간으로 한국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필자가 재구성한 것이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교 논리학을 정리 소개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서쪽 티베트에서 활성화 되고 있다.
이 책『불교논리학의 향연』은 뺀첸쐬남닥빠(pan bsod bsod grags pa)가 저술한 불교 논리학 개론서인 『논리학-일체법을 비추는 거울』(딱릭끼남삭최꾼쌜외멜롱:rtags rigs kyi rnam gzhag chos kun gsal’i mc long)』의 내용을 근간으로 한국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필자가 재구성한 것이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교 논리학을 정리 소개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뺀첸의 『논리학-일체법을 비추는 거울』은 『석량론(釋量論)』에서 논리학 부분만을 추려서 정리한 것이다.
어렵고 난해한 질문과 응답에 어리둥절하겠지만 사물을 이해하고 불교의 논리적인 대화법에 놀라움을 금치 못 할 것이다. 연기법에 근거하여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왜 있는지를 묻고 이해하는 과정이 새롭다. 우리나라 불교는 선불교를 추구하기 때문에 티베트불교와 같이 의문점을 대화로 풀어 깨달음을 이루는 과정은 생소하기만 하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왜 그러한지를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 질문 : “열반 유법, 무위법이다. 번뇌장을 제거한 택멸이기 때문에.”라고 논증하는 경우의 번뇌장을 제거한 택멸 유법, 이 논증식의 유효자성논거입니까, 유효부정논거입니까?
- 대답 : 유효부정논거입니다.
- 질문 : 유효자성논거 아닙니까?
- 대답 : 그렇습니다.(유효자성논거가 아니다.)
- 질문 : 유효자성논거입니다. 유효자성논거의 정의에 부합하기 때문에.
- 대답 : 논거오류.(유효자성논거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 질문 : 부합합니다. ‘번뇌장을 제거한 택멸이라는 논거로써 열반이 무위법임을 논증하는 경우의 명시소립법은 모두 번뇌장을 제거한 택멸과 동자성이고, 번뇌장을 제거한 택멸이라는 논거로써 열반이 무위법임을 논증하는 경우의 삼상인 것.’이기 때문에.
- 대답 : 승인.
- 질문 : “열반 유법, 무위법이다. 번뇌장을 제거한 택멸이기 때문에.”라고 논증하는 경우의 번뇌장을 제거한 택멸 유법, 이 논증식의 유효자성논거가 아닙니다. 이 논증식의 유효부정논거이기 때문에. (티벳불교에 의하면 한 논증식의 유효자성논거와 유효부정논거는 서로 모순이다. 즉, 어느 한쪽이면 다른 한쪽이 아니어야 한다.)
- 대답 : 논거오류. (유효부정논거가 아니다.)
- 질문 : 유효부정논거입니다. 유효부정논거의 정의에 부합하기 때문에.
- 대답 : 논거오류. (유효부정논거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 질문 : 부합합니다. ‘그 논증식의 유효논거이자, 그 논증식의 명시소립법 중에 부정존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 위에서 보듯이 한 논증식의 유효자성논거와 유효부정논거 두 가지 모두의 정의에 부합하는 논증식은 얼마든지 만들 수가 있다. 한 논증식의 유효자성논거와 유효부정논거가 서로 모순이라고 주장하려거든 그 두 가지의 정의가 서로 모순이 되도록 규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오류이다. 뺀첸이 규정한 정의에 실수가 있다고 생각된다.
- 인명자 : 디! 여소유 유법.(대론 시작 시에 의례적으로 하는 말.)
부정합니다. 석량론 3장에서 “지각대상에 두 가지가 있으므로 바른지각에도 두 가지가 있다. 작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므로.”라는 가르침의 의미를 인식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발서자 : 논거오류.
- 인명자 : 인식할 수 있습니까?
- 발서자 : 승인.
- 인명자 : 제시하십시오.
- 발서자 : 바른지각의 대상에 작용할 수 있는 법과 작용할 수 없는 법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바른지각에도 역시 현량과 비량 두 가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 인명자 : 바른지각의 대상에 작용할 수 있는 법과 작용할 수 없는 법 두 가지가 있으면 바른지각에도 역시 현량과 비량 두 가지가 있어야 합니까?
- 발서자 : 승인.
- 인명자 :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 발서자 : 일체법이 바른지각의 대상이며, 유위법들을 최초로 지각함에 현량이 필요하고, 무위법들을 최초로 지각함에 비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인명자 : 무위법들을 최초로 지각함에 비량이 필요합니까?
- 발서자 : 승인.
- 인명자 : 존재 유법, 무위법이 아닙니까?(존재는 무위법이 아닙니까?)
- 발서자 : 어째서요.(존재는 무위법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범천
1999년 출가한 후, 2003년 티베트불교를 배우기 위해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북인도 다람살라로 유학길을 떠났다. 이후 그곳의 승가대학(IBD)에 입학해 교학에 정진했고, 2006년에는 달라이라마로부터 비구 수계를 받았다. 스님은 승가대학에서 파르친(반야부) 과정을 정식으로 마친 뒤 2015년 말 귀국했다.『모진 세상 바람처럼』, 『불교논리학의 향연』, 『불경의 요의와 불요의를 분별한 선설장론』, 『명상의 순서』, 『보살의 길』, 『불교 안팎의 교리』, 『달라이라마의 사랑노래』 등 다수의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다.
목차
불 교 논 리 학 의 기 초
서론 008
1. 논증식과 그 요소 010
2. 유효 논거 015
1. 유효 논거의 세 가지 조건 : 종법, 순편충, 역편충 018
2. 유효 논거의 분류 046
3. 무효 논거 083
1. 상위(相違) 논거 083
2. 불확정 논거 084
3. 불성립 논거 097
연 습 문 제
1. 자성 논거와 부정 논거 108
2. 상호 배타적 모순에 의거한 유효 대립 부정 논거 111
3. 유효 가현 직후 결과 부정 논거 115
4. 유법의 자성이 없는 불성립 논거 123
티 베 트 식 대 론 개 요
1. 대론식의 기본 요소 130
2. 대론 방법 131
1. 네 가지 답변 132
2. 네 가지 답변 이외의 경우 136
3. 삼륜(三輪: 코르쑴: 'khor gsum) 140
3. 대론 실례 142
1. 현량과 비량 142
2. 존재의 정의 147
3. 대승발심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