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중국의 대표 작가 차오원쉬엔의 대표 단편 여섯 편이 담겼다. 차오원쉬엔이 자신의 수많은 단편 작품 가운데 특별히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손수 뽑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해진다. 엮인 작품들에는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이 더 두드러져, 차오원쉬엔이 작가로서 일관되게 추구하며 일궈 온 문학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엿볼 수 있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 부임해 온 여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어린 소년, 치기 어린 행동을 하고 뼈저린 반성을 하는 동갑내기 두 소년, 알을 품어서 부화시키고 싶어 하는 암탉이 알을 못 품도록 막아야 하는 아이 등 많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차오원쉬엔의 작품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가난과 역경은, 아이들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따뜻하고 단단한 존재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출판사 리뷰
중국의 대표 작가 차오원쉬엔의 빛나는 단편집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차오원쉬엔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낸 여러 장편 작품들이 좋은 평가 속에서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차오원쉬엔의 작품 활동 초기부터 주목받아 온 주옥같은 단편들을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늙은 어부》에는 순수와 생명을 본령으로 한 차오원쉬엔 문학의 맥을 이어온 대표 단편 여섯 편이 담겼다. 차오원쉬엔이 자신의 수많은 단편 작품 가운데 특별히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손수 뽑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해진다.
특별히《늙은 어부》에 엮인 작품들에는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이 더 두드러진다. 차오원쉬엔이 작가로서 일관되게 추구하며 일궈 온 문학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셈이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지지 않는 아이들
이 책에는 많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 부임해 온 여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어린 소년, 치기 어린 행동을 하고 뼈저린 반성을 하는 동갑내기 두 소년, 알을 품어서 부화시키고 싶어 하는 암탉이 알을 못 품도록 막아야 하는 아이, 불구의 몸을 가지고 힘겨운 시간을 살아 내는 소년, 자신들을 키워 준 고마운 할머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두 형제…….
이 이야기 속 아이들의 공통점이라면 가난과 역경이 닥치지만 그 어려움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꿋꿋이 견뎌 낸다. 열심히 견디는 아이들은, 아니 견딜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때론 슬프다. 하지만 아이들은 슬픔에 지지 않는다. 그 슬픔 속에서 더 깊은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차오원쉬엔의 작품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가난과 역경은, 아이들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따뜻하고 단단한 존재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바로 이것이 차오원쉬엔의 작품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이다. 더불어, 풍요롭지만 나날이 빈곤해져 가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차오원쉬엔의 작품이 읽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아름다움이 가진 힘
차오원쉬엔은 이 책에 쓴 ‘작가의 글’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우리는 지식인이 되려고 하고, 사상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야만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이 지식과 사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은 지식을 쌓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도 부족해서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하며 과하게 지식 교육을 받는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차오원쉬엔이 말하는, 아름다움을 볼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힘을 기를 시간과 여유가 없다. 작가는 그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움을 찾는 길에 동행하자고 청한다.
“세상은 점점 더 심각한 사상에 주목하고 아름다움과는 멀어져 갑니다.”
바로 이러한 세상이기 때문에 《늙은 어부》가 의미를 가진다. 옛 중국의 농어촌 마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이야기가, 지금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겠다.
작가 소개
저자 : 차오원쉬엔
1954년 중국 강소염성(江蘇鹽城)에서 출생했다. 현재 베이징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 베이징작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국화꽃 인형》, 《건냐오의 백합계곡》, 《바다 소》, 《란란의 아름다운 날》, 《빨간 기와》, 《안녕, 싱싱》, 《청동 해바라기》 등이 있으며, 2016년에는 아동문학가로서의 명성을 인정받아 중국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차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흰 울타리
늙은 어부
멍청한 닭
먼 산의 조각상
오렌지 나무
초상 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