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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와 뭉이
웅진주니어 | 3-4학년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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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꼬마책마을 1권. 일본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 오카 슈조의 저학년 창작 동화로, 우정 이야기 세 편이 실려 있다. 투닥투닥하다가도 친구의 다친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여우 카카와 너구리 뭉이의 이야기 속에는 ‘나’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타인’, 더 나아가 ‘우리’에 대해 생각하고 더 넓은 세계를 배워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낯설고 왠지 모르게 손해 보는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하지만 이내 스스로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여우 카카와 너구리 뭉이는 친구이지만 언제나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게 놀다가도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 다투기 일쑤다. <카카와 뭉이>에는 계곡에서 게를 잡다가 서로 큰 게를 차지하겠다고 다툼을 벌인 사연 ‘게잡이’, 말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서로 거짓말을 늘어놓은 사연 ‘거짓말쟁이’, 구덩이를 파며 놀다가 자신이 판 구덩이가 더 크다며 다툰 사연 ‘연못 파기’가 실려 있다. 과연 카카와 뭉이는 다시 화해하고 사이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 모습을 꼭 닮은 두 친구의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일본 대표 동화 작가 오카 슈조가 담아 낸 두 동물 친구의 생생한 우정

<카카와 뭉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 오카 슈조의 저학년 창작 동화이다. 오카 슈조는 특수 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오카 슈조는 장애를 넘어 우리 아이들이 한 번쯤 생각해야 할 다양한 주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공생 문제를 다룬 <신들이 사는 숲속에서>나 초등학생들의 가슴 설레는 첫사랑 감정을 포착한 <러브레터야, 부탁해> 등을 보면 오카 슈조의 한층 넓어진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신작 <카카와 뭉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손뼉치고 공감할 만한 우정 이야기 세 편이 실려 있다. 투닥투닥하다가도 친구의 다친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여우 카카와 너구리 뭉이의 이야기 속에는 ‘나’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타인’, 더 나아가 ‘우리’에 대해 생각하고 더 넓은 세계를 배워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낯설고 왠지 모르게 손해 보는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하지만 이내 스스로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놀이 문화 속 천진난만한 동심을 그린 유년 동화의 정수

<카카와 뭉이>는 놀이로 가득한, 두 동물 친구의 알콩달콩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여우 카카와 너구리 뭉이의 하루를 가만 지켜보면, 놀이 속에 드러난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포착하는 데 탁월했던 현덕의 유년 동화를 보는 듯하다. <카카와 뭉이>에 등장하는 놀이는 이미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게임과 다르다. 카카와 뭉이는 놀이 속에서 당당한 주인공이 되고, 놀이 규칙 또한 둘이 함께 만들어 간다. 이 때문에 놀이 문화 속에는 아이들만이 지닌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피어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물을 얘기하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콩꼬꼬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동물을 지어내며 기막힌 상상력 놀이를 벌이는가 하면, 구덩이 파기 시합을 벌이다가 두 구덩이 사이를 무너뜨려 호리병 모양 연못을 완성시킨 뒤 대결 놀이에서 화해 놀이로 훌쩍 옮겨 가기도 한다. 카카와 뭉이의 한바탕 숲속 놀이를 따라가다 보면 땅거미가 지는 줄도 모르고 뛰노는 아이들의 즐거움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 기억 속에 남을 사랑스러운 두 캐릭터 친구

<카카와 뭉이>는 이야기만큼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두 동물 캐릭터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게 잡을 생각에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신이 나서 냇가로 뛰어가는 모습이나 서로 큰 게를 차지하겠다고 티격태격하는 모습, 둘도 없는 친구였다가 평생 원수처럼 등진 모습의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두 동물 친구의 분주한 하루 속에 성큼 들어와 있는 것처럼 실감 난다. <카카와 뭉이>에서는 아이들이 크레파스로 직접 그린 듯한 거친 질감의 그림과 컬러와 흑백이 어우러진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다소 거친 듯한 선은 아이들의 서툰 모습과 닮아 있어 오히려 정겨운 느낌을 주고, 컬러 그림과 흑백 그림의 조합은 오래된 사진첩을 열어 어린 두 동물 친구의 추억 속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따뜻하다. <카카와 뭉이>를 읽은 아이들이 먼 훗날 이 책을 떠올린다면, 분명 심술궂은 여우 카카와 울보 너구리 뭉이의 얼굴이 가장 먼저 머릿속에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이건 내 거. 이건 뭉이 거. 이건 내 거. 이건 뭉이 거.”
카카는 잡은 게를 두 양동이에 한 마리씩 나눠 담았어요.
“카카, 너 못됐어! 큰 거만 자기 양동이에 넣고!”
뭉이가 꽥 소리쳤어요.
“무슨 소리야. 똑같이 나누고 있는데.”
“그럼, 이거 내 거. 내가 잡았으니까!”
뭉이가 커다란 게를 들고 말했어요.
“가져가지 마! 그건 내가 돌을 들춰서 찾았잖아!”
카카가 입을 삐쭉 내밀었어요.
“이리 내놔. 내 거야!”
카카는 뭉이 손에 들린 게를 빼앗았어요.

- <본문 ‘게잡이’ 중에서>

‘개미, 개미, 개미, 개미…….’
뭉이는 개미 생각을 계속하자, 참깨 같은 시커먼 것이 머릿속을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것 같아 온몸에 소름이 돋았죠.
카카한테 지면 약이 올라요. 그래서 대꾸해 주고 싶었지만 개미보다 작은 벌레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뭉이는 너무나 약이 올라 마침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어요.
그러자 카카가 뭉이 머리를 콩 하고 때렸어요.
“울, 보.”
“나는 울보 아니야.”
“겁쟁이!”
“겁쟁이 아니라고!”
“약 오르지롱! 그럼, 개미보다 작은 거 말해 봐.”
“어어, 어어…….”

- <본문 ‘거짓말쟁이’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오카 슈조
일본 도쿄 도립 특수 학교에서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오랫동안 가르쳤습니다.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아의 현실을 진실하게 그린 따뜻한 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누나> <나는 입으로 걷는다> <힘들어도 괜찮아> <거짓말이 가득> <러브레터야, 부탁해> 들이 있습니다.

  목차

1. 게잡이
2. 거짓말쟁이
3. 연못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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